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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도 식당선 따로 식사해야"...점입가경 탈레반

2022.05.13 오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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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보수적 사회 질서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식당에도 남녀 분리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서부 헤라트의 탈레반 권선징악부 관리 리아줄라 시라트는 현지 시간 12일 "당국이 식당에서 남녀를 분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침은 부부 손님에게도 적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일 헤라트의 한 식당을 찾은 여성은 식당 지배인으로부터 남편과 떨어져 앉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 식당의 지배인은 "당국이 그런 지시를 내린 것은 사실"이라며 "지시를 따라야 하지만 이는 영업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헤라트의 탈레반 당국은 이와 함께 공원도 남녀를 분리해 운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성은 목, 금, 토요일에만 공원에 가도록 하고 남성은 그 외 요일에 공원을 이용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탈레반은 1차 집권기인 1990년대 말 공포정치를 펼쳤는데, 재집권 뒤 여성인권 존중 등 유화책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이슬람 규율 강화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탈레반 정권은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음에도 지난 3월 새 학기 첫날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또 지난 7일에는 여성의 공공장소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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