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인 오늘도 지방선거에 뛰어든 수도권 후보들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이번 주부터 추경안 심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의 물밑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지방선거가 이제 17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후보들은 휴일에 더 바쁜 것 같군요?
[기자]
네 6·1 전국 동시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주 금요일 모두 마무리되면서 선거전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지만,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든 후보들은 휴일인 오늘도 평일 못지않게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시장 후보 움직임부터 짚어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후 동대문 의류 상가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점검하고 재기 지원 등의 정책을 소개하며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엽니다.
서울 최대 이슈인 '부동산 정책'을 확실히 잡고 가자는 취지로 대표 공약인 41만 호 주택공급과 '누구나집'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두 사람은 오늘 오후에는 학원폭력 예방캠페인에 나란히 참석하는데요,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될 예정입니다.
이번 지방 선거의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지역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쁩니다.
국민의힘은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와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김은혜 후보가 공동 유세에 나섭니다.
김은혜 후보는 오늘 낮 분당에서 공동 유세에 이어 오후 안철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여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오늘 오전 경기 북부지역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김 후보는 오늘 하루에만 공식 일정 8개를 소화하는 숨 가쁜 행보로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추경 논의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기자]
네 윤석열 정부가 제출한 36조4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심사가 이번 주부터 국회에서 시작됩니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각 상임위마다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19일과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질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여야는 신속한 추경 집행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인데요,
국민의힘은 신속한 심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추경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손실보상의 소급적용이 빠져있다며 송곳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대통령 신분으로 처음 의회 연설에 나서는 만큼 그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야 3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추진했는데요, 민주당이 부정적 기류를 내비치면서 최종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내일 시정연설에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진척이 없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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