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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지방선거 민심 선택은?

2022.06.01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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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신경민 전 국회의원, 신성범 전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개표 소개하면서 잠시 예고했던 대로 두 분의 출연자와 함께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신경민 전 의원, 신성범 전 의원 두 의원과 지금 판세 분석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지난 대선 때도 민심이 참 무섭다, 이런 얘기 많이 했었는데 이번 지방선거도 워낙에 유권자 심리를 분석하는 여러 포인트가 있었거든요. 일단 먼저 두 분 모두 저희가 개표 소개할 때 이 지역에서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지역들이 있었는데 어떤 지역이 그런 지역이었습니까?

[신경민]
글쎄요, 민심이라는 게 항상 왔다갔다하고 민심은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경기도를 가장 관심을 가지고 봤거든요. 그런데 경기도는 하여튼 지금도 박빙이고 앞으로도 이걸 끝까지 투표함을 열어서 한 표까지 더 헤아려봐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전국 최대 유권자인 경기도지역 뽑으셨고.

[신성범]
저는 경기도와 더불어서 충청권. 충청권 가운데서도 충남, 대전을 유심히 보려고 했는데 충남은 보니까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고. 오히려 대신에 대전과 세종 이렇게 부각됐다. 특히나 세종 같은 경우가 오히려 굉장히 빵빵하게 아주 경쟁이 되고 있어서 저런 데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걸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말씀하셨던 대로 오히려 제주시을. 제주지사에 가려졌지만 제주을이 생각보다 다시 또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저 지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저도 머릿속이 복잡해지네요.

[앵커]
복잡한 이유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일까요?

[신성범]
아무래도 흔히들 하는 말로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앞설 거라고 봤던 게 상식적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언론에서도 관심을 안 기울였던 거고 부상일 후보가 네 번째 도전이에요. 변호사가. 변호사를 오래하셨지만.

그런데 설마 정무비서관, 바로 직전에 청와대 문재인 정부의 정무비서관을 하고 내려간 김한규 후보가 밀리겠느냐 싶었는데 의외로 저렇게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가장 막판에 쟁점이 됐던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제주도민들의 마음에 영향을 줬다고밖에 볼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닌가 싶어요. 물론 조금 더 상황을 봐야겠습니다마는 제 일감, 제 첫 느낌은 분명하게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여파라고 저는 보이죠.

[앵커]
그런데 해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저희가 계속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지만 제주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계속 앞서나가고 있단 말이에요.

[신경민]
그렇죠. 지금 이렇게 현재까지 추세로 보면 제주지사 선거에는 별로 영향을 안 주는데요. 제주을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김한규 후보가 박빙이라도 우세를 보였거든요. 그런데 초기 개표를 보면 약간 밀리는 것으로 나오는 건 신 의원 얘기한 대로 이건 또 뭐지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끝까지 이 지역은 더, 어쩌면 새벽이 다 지날 때까지 결과가 다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지역으로 보입니다. 일단 판세가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많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국민의힘 분위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신성범]
조금 전 화면으로 봤습니다마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최소 9곳이라고 했지만 내심으로는 아마 11곳, 12곳까지 바라봤을 테고 조금 더 봤던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구조사가 워낙 정확하다 보니까 이 추세대로 간다면 12:5가 아니라 13:4까지도 가능한 상황 아닌가 해서 제가 볼 때 표정관리를 하는 것 같고.
특히나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 선거 이겼죠.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이기고 보궐선거에서 몇 군데를 이기게 된다면 특히 이준석 대표의 당내 입지랄까 이런 것은 굉장히 강화되는 측면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던 거 아니냐. 그런 의미에서는 상당히 당내에서도 여파가 있는, 앞으로 다시 말하면 안철수 의원이 들어오더라도 당권 투쟁에서 내년에 있을 전당대회 이후의 그런 과정까지도 영향을 주는 그런 대목 아닐까 싶어요.

[앵커]
두 분 다 아직 개표 초반이기 때문에 조금 신중하게 말씀하시고 저희도 질문은 그렇게 드려야 되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에서 출구조사 발표 이후 일단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런 이유를 꼽는다면 어떻게 꼽을 수 있을까요?

[신경민]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에 치러진 탓도 있지만 양당의 전략이랄 게 없었습니다.
여당은 정권 창출이 됐으니까 힘을 실어주십시오이고 야당이 된 민주당은 정권 견제를 해야 되니까 힘을 실어주십시오라고 해서 싸웠는데요. 결국 선거가 보면 누가누가 잘하나보다는 누가누가 못하나의 경쟁이 되는 수가 굉장히 많은데 이번에도 예외 없이 그렇게 됐고요.

민주당으로서는 너무나 많은 헛발질 내지는 패착이 있어서 이걸 극복을 못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최근에 마지막에는 김포공항까지 있었고 결국은 지금 비대위에 내분이 있었죠.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송영길 후보의 인천에서 서울로 나오게 된 것. 계양을에 또 이재명 후보가 나가면서 결국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인물들이 전부 다 공천 내지는 지도부를 맡게 됨으로써 지지자들이나 중도층으로부터 도대체 반성을 한 거야라는 질문을 끝없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런 패착들이 계속 연결되면서 별로 만회의 길을 못 찾았고 여당은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누린 거죠. 취임식 있었죠, 한미 정상회담 있었죠. 또 인사에서 많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정했는데 그걸 제대로 공략을 못한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패배고 충분히 이거보다는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가 있었는데 이렇게 된 거고. 이것을 지금 어떻게 앞으로 마무리하고 개혁과 위기극복을 해나갈지 현재로서는 앞길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두 번째 심판 이렇게 표현도 하고 있던데. 신 전 의원님 말씀을 그대로 녹여서 질문드리면 헛발질이라고 하셨거든요. 이번 지방선거 앞두고 여러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말씀하신 컨벤션효과, 새 정부. 그리고 민주당의 표심이었는데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훨씬 앞서서 만약에 말씀하신 그런 아쉬운 대목들의 시작의 고리라고 하면 청문회 국면일까요? 어디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저는 시작의 고리는 0.73%의 패배를 해석을 잘못한 거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0.73%로 진 것을 이재명 후보였기 때문에 0.73으로 아깝게 졌다고 보는 해석과 이재명 후보가 아니었더라면 민주당이 이길 수 있었고 충분히 또 이겨야 되는 그런 선거를 졌다는 두 해석의 차이가 맞닥뜨린 거죠. 그런데 결국은 이재명 후보의 해석이 지배를 하면서 패전의 책임을 져야 될 후보들 내지는 책임자들이 전부 전면에 나가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됐고 0.73의 덫에 걸려서 결국은 그 뒤에 이어지는 모든 문제들이 꼬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의 재보궐 지역 지금 인천 계양을 데이터는 아직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까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54% 정도 앞서나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신성범]
민주당이 우리 신경민 선배님께서 설명을 저보다 훨씬 내용을 많이 아시니까 설명을 잘해 주셨는데요. 제가 상대편에서 건너다 보면서 느꼈던 지점은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에서 진 이유를 이른바 총화를 안 했다, 그냥 넘어갔다는 대목이 하나 있는데. 왜 그러냐면 국민들이 판단할 때는 적어도 국회 권력. 그러니까 중앙정부 권력을 갖고 있다가 대통령이 선거에서 짐으로써 그건 넘어왔지만, 그건 교체됐지만 국회의 권력은 굳건하게 앞으로 2년 후까지 2024년까지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데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대선 선거에서 지고 나서 대통령 선거는 졌지만 국회는 우리 손아귀에 있습니다.

국회는 우리가 마음대로 합니다. 국회에서 브레이크 걸 수 있습니다. 힘을 보여주려는 생각을 굉장히 끊임없이 한 거예요. 국민들이 볼 때는 뭐라고 그럴까. 절대다수로 아직도 국회는 민주당이지. 그렇군. 이렇게 해서 예를 들어서 검수완박 법안의 처리 과정이나 이런 데서 의석수를 굉장히 과시를 하려고 했단 말이에요.

그건 심리적으로 보면 어떤 상태냐 하면 대통령선거는 졌지만 국회는 완전히 저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게 국민의 눈으로 볼 때는 어떻게 보면 대선 불복은 아닐지언정 그런 심리의 표현을 보였던 거고 그게 계속 나타났던 게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고문의 전면 부각. 이렇게 나타났던 거다.

국민들이 볼 때는 석 달이 안 된 대통령 선거. 취임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이 국면에서는 일 좀 하게 힘을 몰아주자는 국민의힘 논리에 너무 쉽게 수긍이 된 거예요. 민주당의 견제론은 힘을 못 쓰게 된 거죠. 왜? 힘을 과시했기 때문에. 후반부처럼 차라리 독선은 안 됩니다.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표를 좀 더 나눠주세요 했더라면 좋은데 그것도 너무 늦었던 거죠.

[앵커]
그렇다면 그런 민심이 반영돼서 투표율이 50.9%입니다. 역대 가장 낮은 것보다 하나 높은 정도 수준이거든요. 그렇다면 민주 지지자들이 안 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호남이 매우 낮게 나타났잖아요. 그게 상징하듯이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민주당의 헛발질 그리고 민주당의 0.73의 덫에 빠져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한 것 같아요.
그러면 호남이 이렇게 안 갔다면 타지역에 있는 호남 출향 인사들도 많이 안 나갔다고 짐작이 되고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 현재 얻을 수 있는 표를 상당 부분 잃고 민주당이 들어간 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초반 개표 상황이 만약에 계속해서 가게 된다면 정말로 민주당이 고립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는 거죠. 지방선거에 17개가 이렇다고 하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선거 결과가 내일 새벽에 나타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방 권력이 이렇게 된다고 하면 아주 매우 암울한 4년이 전개되는 거고 이게 총선이나 다음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굉장히 큰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이렇게 허투루 할 일이 아니고 위기 극복과 혁신과 앞으로의 방향 설정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심각하게 논의를 해서 당이 재창당 내지는 재출발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신성범]
제가 유심히 본 대목 하나가 말씀하셨던 사전투표율, 최종 투표율인데 전국적으로 50.9%가 나왔지만 그것도 적은데 특히나 광주가 전국 최저예요, 37.7%. 그건 무엇을 의미하느냐,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에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 결국은 그리고 전남은 왜 58%냐. 전남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도 있지만 사실은 여기는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에서 공천 반발해서 무소속 나간 기초단체장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58%가 유지된 거예요.

광주에서는 그런데 그런 기미도 없기 때문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예 안 나간 거다. 신 의원님이 정확히 보신 거예요. 이게 수도권에 나와 있는 출향인들, 호남 출신 인사들까지도 민주당 지지의 가장 큰 토대인데 그분들이 수도권에서 서울, 인천, 경기에서 투표장에 안 나갔을 개연성이 높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패배 내지는 표 차이로 저는 바로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과 함께 6.1 지방선거 민심의 선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밤 10시 28분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화면에는 경기 김포시장처럼 기초단체장 시, 군구 단체장 226명에 대한 결과. 물론 6곳은 무투표 당선인 확정된 곳이 있습니다마는 아래 하단에 화면과 함께 내 지역의 결과 발표도 함께 보시죠. 조금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민생연구소 나와주시죠.

민심 연구소 이은솔 앵커였습니다. 다시 두 분과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지사 얘기를 한번 해 보죠. 여야 모두 수성과 탈환에 집중했는데 앞서 결과로는 일단은 지금은 김은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출구조사 결과는 접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만약에 이 결과가 이어진다면 김은혜 후보 입장에서는 또 윤심을 업고 당선이 되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고 김동연 후보가 이긴다면 이심을 업고 이겼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신경민]
명심하고 윤심은 김은혜 후보한테는 윤심이 힘이 된 거예요. 그런데 김동연 후보는 명심에 대해서 별로 선거운동 기간에 얘기를 안 했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본 거죠. 결정적인 건 인물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딱 양분이 돼 있는데 출구조사 결과도 딱 두 쪽으로 나 있잖아요.

결국 인물론이 김동연 후보에게는 굉장히 큰 힘이었고 김은혜 후보가 탁 50을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은 그 인물론에 밀린데다가 본인의 여러 가지 혐의점이 있잖아요.
그 두어 가지 혐의점에서 남녀노소로부터 별로 그렇게 좋은 점수를 따지 못한 겁니다.

KT 취업 특혜도 남녀노소로부터 다 별로 그렇게 좋은 점수를 따지 못한 거에서 거기서 힘을 받지 못한 거고 막판에 나왔던 재산 허위신고 문제도 남녀노소로부터 조금씩, 조금씩 빠졌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 탁 50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거고요. 또 하나 결정적인 것은 유승민 후보와의 경선에서 이겼잖아요.

그런데 유승민 후보와의 동일화, 유승민 후보의 지지. 이걸 획득하지 못한 겁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여러 가지 플러스마이너스하면서 경기도가 대선 비슷하게 두 김 씨가 나누어 가진 겁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지금 현재 0.6%포인트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누가 이기든 그렇게 많이 이기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이 결과는 굉장히 큰 영향을 줍니다. 김은혜 후보가 이기면 윤석열 정부에 엄청난 힘이 되는 거고요. 만약에 김동연 후보가 이기면 이재명 후보에게 엄청난 힘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경기도의 결과는 물론 충청도도 중요하지만 경기도의 선거 개표 결과는 여야에 모두 엄청나게 중요한 첫 번째 요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이건 끝까지 까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는 김은혜 후보가 51.4%, 김동연 후보가 46.45% 지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을 더 여쭤보면 강용석 후보가 결국에는 단일화하지 않고 지금 계속 나왔습니다. 현재 1% 정도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게 혹시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신성범]
만약에 0.6%포인트 차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계속 유지된다면 나중에 결과론적으로 강용석 후보 표가 결정적이었다는 소리가 나오겠죠.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강용석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는 남아있고 거의 대부분 아마 김은혜 후보 쪽으로 이동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여기서는 어차피 도지사 자리를 어떻게 보면 우리 국힘 쪽의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했을 저는 전략적 판단을 했을 거라고 보는데 지금 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표 차이나 이런 게 알아봐야 된다, 다시 말하면 어느 지역부터 먼저 개표가 되고 있는 건지 알아봐야 되고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는 나중에 공개하는 건지 먼저 하고 있는 건지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보고.

신경민 의원님께서는 김은혜 후보에 대해서 박하게 평가하시는데 물론 초선에 정치 경력이 부족하지만 워낙 분위기를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흐름을 잘 타고 이어왔다는 점. 그리고 또한 경기도정 역시도 바뀌어야 되는 거 아니냐. 4년 전만 하더라도 아시는 대로 31개 시군에서 29 대 2였어요. 29가 민주당이었다니까요. 129명의 경기도의원이 선출됐는데 128:1이었어요.

128:1, 129명 가운데. 이 정도로 한쪽으로 기울어졌었다. 거기에서는 선전하는 대목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김은혜 후보의 막판 득표 요인도 조금 감안한다면 저는 이 여론조사 추세대로 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서울 얘기도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조금 전 화면이 지나갔는데 53.3%의 득표율 기록하면서 일단 계양을에서 1위 달리고 있는데 화면이 지나갔기 때문에 바로 여쭤보면 53.3%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신 전 의원님?

[신경민]
지금 비교의 대상이 어떻게 보면 분당이잖아요. 분당처럼은 안 되는 거죠.

[앵커]
안철수 후보 얘기하시는 거죠?

[신경민]
안철수 후보는 지금 굉장히 여유 있게 거의 하프게임 비슷하게 더블스코어로 나가고 있는데 초반에 엄청 어려웠잖아요. 그런데 초반에 이재명 후보가 너무나 이걸 잘못 판단한 거예요. 인천 계양이라는 지역구가 사실 인천의 호남벨트에 해당하는 거죠.
그러니까 송영길 후보가 지난번에 21대 총선에서 똑같은 윤 후보하고 싸웠는데 58:38로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쉽게 본 거죠. 그래서 무리하게 계양을로 가려고 기획을 했고 송영길 후보를 제끼면서 계양을로 진입을 했고 그런데 그런데 더 결정적인 것은 대선 하듯이 계양을에 다가선 겁니다.

그래서 15만 정도의 유권자가 있는 곳을 거의 5000만이 있는 선거 유세하듯이 해서 거기서 패착이 나기 시작한 건데요. 이렇게 되면 이겨도 이겼다고 주장하는 것을 당내에서나 아니면 일반 국민들이 그래, 잘했어. 이렇게 얘기를 못 듣는 거죠. 그래서 저기서 저런 정도의 성적을 받아가지고는 내가 당을 맡아서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당을 개혁하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얘기했을 때 메아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계양을의 선거 결과는 저 정도 가지고는 안 되는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제주 지역을 보여드렸는데요. 100표 차가 나지가 않습니다. 50%가 넘은 개표 상황인데.

[신경민]
제주을이 아주 화제의 선거구가 됐어요.

[앵커]
추이를 지켜봐야겠고요, 워낙 초접전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이재명 후보 얘기에 얹어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원내 진입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두 후보가 사실 두 달여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여의도 입성에 힘을 싣는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있기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신성범]
그러니까 안철수, 이재명. 이재명, 안철수 두 분 다 모두 아시는 대로 원내 진입 후 5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한 번 더 재도전한다는 분명한 온 국민이 아는 그런 계산법을 갖고 있는 거죠. 다만 이재명 후보를 보자면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에서 진 분이 너무 빨리 조기 등판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측면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보는 거고 안철수 후보는 그나마 단일화를 하면서 선거를 완주 안 했으니까 저분의 다음 목표지는 당권이겠다.

당 안으로 들어가는구나. 그래서 원내 진입을 하는구나 나름 국민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선에 맞기 때문에 그나마 분당갑에서 좀 더 많이 받는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의원은 국회의원은 처음으로 당선돼서 배지를 달고 들어갈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당내에서 정치적인 정당성이나 이런 부분을 확인받으면서 정말 8월달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까지 갈 수 있을까. 저는 그 길은 매우 험난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재 안철수 후보는 65.3%. 분당지역이 28.17% 개표가 됐고요. 당선이 벌써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65%, 그렇다면 지금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신 의원님, 그렇다면 벌써 민주당에서는 비공개 비대위도 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원내 진입, 안철수 후보도 원내 진입을 하게 되면 무엇인가 새롭게 개편되는 그런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요?

[신경민]
그렇죠. 안철수 후보는 굉장히 여유 있게 들어가는 거고 이재명 후보는 아까 했던 그 패착 때문에 저런 결과를 가지고 여유를 찾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겠죠. 그런데 오늘 지나고 나서 이재명 후보가 어떤 스스로의 평가, 선거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될지가 굉장히 관심거리인데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내가 나오기로 결심을 해서 그나마 이렇게라도 됐다는 얘기를 하게 되는 순간 당은 내홍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내홍을 과연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앞으로 민주당의 행로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겠죠.

[앵커]
그리고 앞서 하려다 못했던 서울지역 얘기하겠습니다.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이 재출마하는 곳이 9곳 있더라고요. 그 중의 한 곳이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인데 앞서 안철수 후보 얘기할 때 대선 얘기하셨습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이 구도가 확장된다면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일단 서울시장 4선에 최초로 등극하게 되는 거고요.

[신성범]
그렇죠. 4선인데 좀 냉정히 보면 4선으로 아무도 안 느끼잖아요. 왜냐하면 재선할 때도 1.5였어요. 뒤에 그만뒀기 때문에. 이번에 3선이 되는 과정에서도 0.5선으로 친다면 4선은 4선인데 2.5선으로 쳐야 되나. 그런 연속은 안 되니까 그런 느낌이 나는데 말씀하신 취지는 아마 다음의 대권 구도를 여쭤보시는 걸로 이해하면 예를 들어서 안철수 의원은 들어오는 순간 내년에 있을,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현재로서는.

국민의힘의 당권투쟁에 뛰어든다 그러면 의원이 된 이후에 당내에서 세력을 확장해서 과연 당권을 획득할 수 있을까가 관건일 테고 저는 안철수 의원도 쉽지 않은 대목이 분명히 있을 거다. 기존의 국민의힘의 아주 오래된 고참 의원들이 굉장히 안철수 의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개인적인 안철수 후보의 능력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보는 거고 거기에 비해서 오세훈 시장이 만약 당선되면 4선 시장으로서 좀 더 유리하게 당 바깥에서 당을 쳐다보면서 항상 뛰어들면 대권후보가 될 수 있는 그런 자리에 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지는 거죠. 그래서 여권의 국민의힘 계열 쪽에서 보자면 다음 대통령 선거 후보군에는 오세훈, 안철수는 무조건 들어가는 거고 여기에다 흘러스 원투, 한두 명이 그런 구도로...

[앵커]
혹시 김은혜 지사가...

[신성범]
김은혜 지사가 된다면 제가 아는 김은혜 후보의 성격상 도전할 것은 분명해 보이고.
[신경민]
홍준표 후보가 당연히 들어가겠죠.

[신성범]
그렇죠. 서너 명으로 레이스가 펼쳐지는 그런 구도가 아닐까.

[앵커]
마침 4선 임기 마칠 때쯤이면 대선하고 붙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 벌써 우리가 대선 얘기를 할 만큼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여기까지 대화가 진전이 됐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번에 여러 인물들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정치적 기로에 서 있는 건데. 역전을 노리겠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민주당 같은 경우 지금 들리는 속보에 의하면 내일 오전에 비대위 열어서 선거에 대한 수습 이런 것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신경민]
그건 내일 가봐야 되고 오늘 저녁에 여러 가지 방향을 정하고 있을 텐데요.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후보가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죠. 지금 이재명 후보는 사실 어렵게 어렵게 계양을로 향해 갔고요. 계양을에서 코너에 몰리니까 김포공항 폐항 얘기까지 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집념이 강하고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그런 정치인으로서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최악의 상황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다 죽고 홀로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또 이상한 명분을 내세워서 당을 설득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내일 아침에 나오는 여러 가지 메시지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거고요.

[앵커]
어떤 메시지가 담긴다고 보십니까?

[신경민]
저는 두 가지 중 두 가지가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내 책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내가 그나마 있어서 이렇게라도 됐다고 할 수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오늘 밤에 그걸 가지고 전략적 토의를 하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송영길 후보 얘기를 잠깐 하자면 송영길 후보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시키는 대로 했거든요.

서울 나가라고 하니까 서울 나가고 계양 비켜달라고 하니까 비켜주고 김포공항 같이 하고 그랬거든요. 이게 과연 희생적인 모습인가 하는 데 대해서 당내에서 굉장한 의심이 있습니다. 도대체 송영길 후보가 왜 이렇게까지 이재명 후보의 입맛대로 놀아야 되나. 이게 과연 희생인가, 아니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인가. 도대체 진짜 이유는 뭔가. 이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송영길 후보는 이번에 성적표도 성적표지만 여기까지 이렇게 오게 된 경위에 대해서 사실 적절한 기회에 소명을 해야 합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밤 10시 45분을 넘긴 시각인데요. 전라남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에 육박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지사 대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영록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이죠. 김영록 후보 선거 캠프가 지금 연결이 돼 있습니다.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죠. 김영록 후보님.

[김영록]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도민들의 큰 성원을 받았는데 재선에 성공한 소감부터 들어보죠.

[김영록]
먼저 우리 전남 도민들께서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서 머리 숙여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전남도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 김영록 재선이 됐습니다.

[앵커]
축하 말씀 드리고요. 앞으로 민선 8기 도정을 이끌어가게 될 텐데 지금 머릿속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걸까요?

[김영록]
먼저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당선이 됐으니까 이제 민생부터 가장 먼저 챙기겠다. 특히 요즘에 농촌의 기름값은 오르고 쌀값은 떨어지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책을 세워놨습니다마는 이 대책을 더 추가 연장하면서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앵커]
이번 유세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민주당을 향해서 들었던 얘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왜냐하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판세가 불리하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드려보는데 어떻게 많은 이야기 들으셨습니까?

[김영록]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도 많은 회초리를 들고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의 회초리는 달게 받겠습니다 하는 말씀을 드렸고. 앞으로 민주당이 개혁하고 정말 국민의 민의를 수렴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하는 뜻에서 우리 호남이 중심이 되는 그런 민주당, 개혁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상대 후보였던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 없습니까?

[김영록]
이정현 후보님, 또 민정기 후보님도 열심히 함께 뛰어준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그분들의 정책도 적극적으로 반영을 하겠습니다. 우리 전라남도 미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공공의료, 국립의과대학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특히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런 도지사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신 전 의원님, 앞서 김영록 후보가 민주당의 개혁 이야기를 하고 회초리도 언급했거든요. 전남지역의 예측 조사나 전남도지사 결과 포함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경민]
글쎄요, 아마 또 호남분들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을 거예요. 오늘 투표장에 못 나오거나 안 나오신 분들을 포함을 해서 민주당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되는 것이냐라는 얘기들을 듣고 싶어 할 겁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을 드린 대로 모든 문제의 근원은 0.73%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거기서 시작이 됐고 쭉 연이어 있었던 여러 가지 사안에서 잘 싸우지 못했거든요. 제발 좀 실력 있고 방향을 제대로 정하고 잘 싸울 수 있는 그런 민주당을 만들어다오. 예전의 민주당다운 민주당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다오라는 것이 아마 이번 투표 내지는 투표를 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겁니다.

그래서 0.73%의 패배를 졌잘싸로 포장해서는, 그리고 또 이번 선거를 졌잘싸로 포장해서는 저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민주당이 체질 개선을 하지 않는 한 앞으로 호남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민주당을 다시 한 번 돌아봐주십시오라고 얘기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신성범]
저는 김영록 후보가 재선된 분위기지만 이정현 후보가 몇 퍼센트나 득표를 할까. 출구조사를 보면 16%, 어떤 출구조사는 18%인데 실제 최종 득표는 얼마나 될까라는 점이 상당히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거고 왜냐하면 이정현 후보는 아시는 대로 유일하게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국힘 계열에서는 국회의원이었고 또 호남 출신 당대표를 유일하게 지냈던 분이라서.

워낙 또 선거 캠페인을 잘 한다는 분이어서 관심사가 개인적으로 있는 거고. 광주시장에 출마한 주기환 후보가 광주에서 얼마나 얻을까 이런 부분인데. 적어도 이런 대목인데 두 분 다 목표로 삼았던 30%에는 못 미칠 것은 확실하지만 적어도 출구조사 이상 받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고 끝까지 이 점을 유심히 보려고 해요.

그러니까 이정현 후보와 주기환 후보. 경남도지사 후보와 광주시장 후보가 얼마나 호남 지역에서 득표를 할까. 20%는 넘을 수 있을까 하는 대목을 저는 유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개표 시도지사 기준으로 14.35% 이뤄졌는데요. 민심연구소 연결해서 현재까지 개표 상황을 다시 한 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심 연구소 나와 주시죠.

계속해서 두 분 전직 의원들과 함께 또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동연 후보 캠프 사무실 분위기를 봤는데 당선자 윤곽이 나오면 캠프를 찾을 계획이다, 그 시간이 좀 늦어질 것이다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결과가 좁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앵커]
짧게 정리해 드리면 한 5% 차이가 나던 것이 이제 한 3.5%포인트 차로 조금 줄어든 상황입니다. 경기도지사 후보 얘기인데요. 김동연 후보 입장에서 한번 질문드리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신성범]
3.5%포인트 차이다. 그러니까 출구조사 예측이 0.6%포인트 차이였는데 3%포인트라면 좀 벌어지는 거죠. 김동연 후보 입장에서는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어느 지역이 개표가 많이 되고 있는지 또한 사전투표가 제가 뒷 부분을 하기 때문에 거기게 기대를 할 만해요.

어찌됐건 지금 흐름대로 간다면 김은혜 후보 측에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는 건 맞아요. 적어도 25% 정도 개표가 되고 나면 흐름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선거 과정을 되돌아보면 김동연 후보의 개인적 우위, 그러니까 인물론에서 경제부총리까지 지내고 무엇보다도 자수성가하고 그런 자기 스토리를 많이 전파하는 데 실패하는 것 아니냐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후광에 기대려는 모습을 초기에 보였다. 그 대목이 민주당과 따라서 김동연만의 경쟁력을 잃은 점이라고, 특히 경제적 능력을 보여주는 데는 저는 부족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런 대목이 만약에 진다면 패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물론 자정쯤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고 특히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는 밤샘 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꼽히는 지역인데 어떻습니까? 김동연 후보 입장에서 질문을 드린다면.

[신경민]
지금 경기도는 31개 기초단체가 있어요. 그리고 기초단체만 가지고 여론조사를 31개를 나눠서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불리합니다. 민주당이 우세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지금 개표 결과도 보면 민주당이 우세한 곳이 드문드문드문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인구 밀집지역과 농어촌 지역이 경기도는 확연하게 달라서 투표 성향이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서 북쪽 다르고 남쪽 다르고 동쪽 다르고 서쪽 다르고 이렇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25% 정도 개표에서 3.5% 나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어느 지역을 먼저 깠느냐, 지금 많이 까고 있느냐에 따라서 약간의 추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보고 그러고 나서 예측을 하는 것이 맞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31개 지역 중에 어디가 먼저 열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이를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셨어요. 현재 경기도 개표율은 21% 정도니까 이제 25%가 된다면 과연 어느 정도 차이가 날지. 과연 그때 25% 정도 차이가 날 때 퍼센트로 표현하면 한 1~2% 차이가 난다면 끝까지 가야 하는 걸까요?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신성범]
그렇죠. 그러니까 경기도가 인구를 4400만으로 보면 유권자가 아마 1100만 넘을 테고, 1100만이면 투표를 한 56% 했다고 보면 1100만 명이니까 한 550만 명이 투표했다. 그 가운데 개표율을 20%로 본다면 100만 표 정도가 통계에 잡히잖아요, 126만 표. 남는 표가 벌써 한 400만 표 가까이 될 텐데 거기서 어떻게 될지.

물론 25%라고 이야기하는 근거는 25%, 4분의 1 정도면 흐름대로 간다는 나름의 우리의 경험칙에 의해서 그렇게 보는 건데 말씀하신 대로 지역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정말 경기도는 후보들 본인이 이야기했잖아요. 100표, 200표 차이로 이기고 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현장에서 느끼는 그대로였을 거다. 정말 초박빙이라고 보는 게 지금은 맞는 것 같아요.

[앵커]
이 시각 현재 밤 10시 12분 현재 하단에는 기초단체장 이 시각 1위 후보들 화면에 나가고 있고 앞서 이 시각 판세에서 광역단체장이 13:4로 파악되고 있고 기초단체장 같은 경우 국민의힘이 142곳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62곳, 무소속이 17곳 나오고 있는데 아까 신 전 의원께서 무소속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대부분이 전남, 전북 지역으로 파악이 됐죠.

[신경민]
그렇죠. 아무래도 호남지역인데 호남지역은 곧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기 때문에 공천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그래서 현역 기초단체장도 공천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역 시장 군수들이 탈락한 지역이 제법 있고요. 그리고 또 컷오프가 되면 바로 출마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컷오프 된 이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전북지역의 경우에는 14개 기초 중에서 7군데 그리고 전남지역도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영남 지역의 국힘당 출신들도 몇 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영남, 호남의 무소속 출마자들, 그중에는 현역 기초단체장들도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봐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 복기해야 할 것은 왜 현역인데도 또는 아니면 현역이 아니더라도 유력한 후보였는데 컷오프가 됐는지 이걸 좀 봐서 만약에 그 나온 후보에게 귀책사유가 있는지 아니면 당에 문제가 있어서 당의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지난 8년 전의 선거 때 호남에서 굉장히 많은 무소속 후보들이 기초의회에 당선이 됐거든요. 그때 별로 그렇게 반성을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 혹시 똑같은 일이 되풀이된다 그러면 무소속 약진에 대해서는 반성을 좀 해야 합니다.

[앵커]
신 전 의원께서 말씀 중에 지금 안철수 후보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캠프 분위기가 신 전 의원님 바로 옆 화면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현장 생중계 화면 밤 11시 14분 현재 꽃다발을 목에 걸고 있는 안철수 후보. 서울 분당갑.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 지역 중에 하나죠.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자 전 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확실시됐습니다. 분당구갑 개표율이 47% 이루어진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65%. 표 차가 지금 1만 8000표 차가 나면서 지금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벤처 신화 주역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던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에 나선 안철수 후보. 앞서 저희가 또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또 후보 얘기를 했었는데 신 전 의원님 좀 더 부연설명해 주시면요.

[신성범]
안철수 당선증을 받아든 순간 안철수 의원이 되잖아요. 그런데 저분이 대통령선거에 두 번이나 나왔지만 그때는 제3당, 제3세력 여기의 대선후보였던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큰 정당, 그것도 여당의 선거는 처음 해 보는 거죠, 여당 후보로서는. 정말 안철수 후보는 많이 느끼실 겁니다.

여당의 후보라는 게 프리미엄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진, 저는 개인적인 정치 여정에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거죠. 지금까지는 다 외곽을 돌았는데 오늘부로 보수 본류의 정당에서 여당의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거니까 제가 볼 때 6월 2일, 내일은 아마 안철수 의원의 인생에서도 전기다.

아시는 대로 이렇게 되면 원내에 진입한 이후에 당내에서 세를 계속 모아서 당권에 도전해서 성공할지 여부, 그리고 당권에 있어서 만약에 당권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5년 후에 대통령선거에 재도전할 때 과연 이 국민의힘의 후보가 여권의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이 대목은 개인적인 역량에 맡겨지겠죠. 얼마나 표정이 저 김미경 교수하고 둘 다 새로운 시작이다, 새롭다는 의미가 새로운 안철수 정치의 기점으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뒤쪽으로 국민의당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신성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도 보이죠.

[앵커]
앞서 신 의원께서 외곽을 돌았다고 표현하셨거든요.

[신성범]
그러니까 어디든 본류에 못 끼었잖아요. 보수 본류든 진보 본류든. 항상 제3의 세력이라는 이름으로...

[앵커]
현장에서 짧게 들어볼 수 있으면 들어볼까요.

[안철수]
먼저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신 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저도 국민의힘의 승리에 힘을 보탠 것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 선거 과정 내내 함께 뛰면서 격려를 해 주셔서 이런 승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분당갑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도 경기, 인천, 서울에서 총 46번의 지원유세를 하면서 힘을 보탠 것에 대해서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기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우리 분당갑 주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승리에 힘을 보탠 것이 기쁘다라는 말과 함께 윤석열 정부 성공에 뒷받침을 하겠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서 신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새 정치도 생각이 나고 그러는데 신경민 전 의원님, 안철수 후보가 살짝 울컥하는 표정이 보이기도 했습니다마는 아마 머릿속에 지나간 시간들이 떠오르기도 할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보면서 단일화 국면도 있었죠. 또 합당 문제로 삐걱거렸죠, 또 새 정부 초기에는 인선 문제로도 삐걱댄 것도 있고요. 앞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제가 옆에서 관찰해 보니까 10년 동안 안 후보를 옆에서 쭉 관찰하는 중에 최근에 정치력이 많이 늘었어요. 변한 부분이 있고 변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능숙하게 임기응변하고 받아치는 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없는 건 지금도 똑같아요.
사람을 옆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도 안 해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과연 내년으로 지금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본인의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 저는 조금 아직도 넘어야 될 산이 있다고 보는데요. 일단은 반열에는 올라갔으나 상당히 많은 애로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사람이 부족해 보인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두 분 모두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를 언급하셨거든요. 우리가 이런 대담을 진행할 때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는 정치인 안철수 새 정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 좀 윤곽이 드러나는 겁니까?

[신경민]
새 정치는 저는 지금도 모르겠어요. 새 정치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안 드러났기 때문에 새 정치는 없는 거고요. 하여튼 그게 헌 정치일지 아니면 기존의 정치일지 모르지만 기존의 정치 문법을 아직도 잘 못 따라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성범]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 이미지는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정치 불신에 기댄 반정치적 요소가 있었던 거잖아요. 정치를 원래 더러운 곳이야, 정치는 원래 부정한 곳이야에서 출발해서 쭉 온 건데. 그래서 박수는 받지만 주류는 메인 스트림은 힘든 그런 구조였던 거죠. 2011년도에 정치 시작한 지 벌써 11년차 되시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주위를 빙빙 도는 그런 거였다. 그래서 이번에 겨우 어떻게 보면 단일화라는 승부수를 던짐으로써 결과적으로 보면 보수 본류의 흐름에 안착한 거예요.

물론 지지자들은 많이 떨어져 나가고 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3당 합당에 들어갔듯이 승부수를 던졌던 거고 오늘도 눈여겨볼 대목이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는 표현, 그러니까 저와 함께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는 사람이다라는 인식.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나름의 향후 정치 계획, 또 하나는 46곳에 제가 지원 유세를 다녔습니다. 제가 이렇게 공도 있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것, 이런 게 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당내에 메시지를 던지는 겁니다. 저 안철수 이제 달라졌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강한 소구력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11시 22분, 투표 종료 4시간 정도 지난 시점으로 일단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가운데 10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경기, 대전, 세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 이 시각 1위 기초단체장 결과와 함께 저희가 이 시각 판세 개표 결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재보궐선거도 상당히 관심 지역이었죠. 조금 전에 전해드렸듯이 분당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기 때문에 저희가 전해드렸고요. 인천 계양을 현재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전해 드리면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55% 정도 지금 득표를 하고 있고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44%. 그러니까 지금 한 11%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또 기회가 되면 캠프에 모습을 이재명 후보가 드러낸다고 했기 때문에 이어지는 뉴스나 또 저희 시간에 전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큰틀에서 한번 질문드리면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의 시험대. 지방 권력이 어디로 갈 것인지 두 분과 함께 짚고 있는데 여소야대 국면에서 워낙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국 구도, 주도권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추후 정국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까요.

[신경민]
지방 권력의 불균형이라고 계속 여당에서 국민들한테 얘기를 해 왔잖아요. 국민들이 지금 그것에 대해서 화답을 해 온 거죠. 그런데 대내외적 도전은 우리가 이미 알다시피 심각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걸 풀어나가야 되는데 결국 여야의 협치가 오히려 지방선거 이후에 더 필요할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여야의 협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계속해서 숙제로 남는데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런데 또 이겼다고 그래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이러면 아마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방권력에서 이기고 나면 그다음 숙제가 또 만만치 않은 숙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심각하게 생각해야죠.

[앵커]
제주 제주을은 52.4%로 오영훈 후보가 앞서고 있네요.

[신성범]
이 흐름이 내일 아침에 되면 확인된다,다시 말하면 적어도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안 된 지점에서는 국민들의 마음이 적어도 새 정부가 일은 하도록 도와주자로 모아진다면 적어도 윤석열 정부는 이른바 국정동력이랄까, 국정운영을 할 만한 그런 신빙성 생기는 거예요.

대신에 야당은 당신들이 말하는 견제론 이런 것은 틀린 거야라는 점에 따라서 이전처럼 그렇게 힘을 과시할 수 있는 그런 도덕적 정당성이나 기초적인 능력을 상실하게 될 거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보게 되면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가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계속해서 또 독주할 수 있느냐. 또 그건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성격이나 이런 걸 관찰한 바로는 오히려 이렇게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나면 오히려 야당과 협조 체제로 들어갈 공산이 저는 더 커 보이는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 것은 2년 동안은 선거가 없잖아요.

2024년, 1년 10개월 후에 4월 총선까지는 선거가 없기 때문에 여야 협치든 뭐든 주도권을 쥔 측에서 정국을 이끌어나갈 그런 공간이 넓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로서는 훨씬 편한 지경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좀 더 넓은 정치, 큰 폭의 정치를 한번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나 청와대나 대통령실에서 보여줄 그런 계기가 저는 오히려 됐다고 봅니다.

[앵커]
다시 투표율 얘기로 돌아와서 어떻습니까? 낮은 투표율. 우리가 대체적으로는 보수층이 집결한 것으로 대체적으로는 해석을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은 점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신경민]
이건 좀 심각한 수준이에요. 이 정도면 실망한 국민들이 그게 여당 지지자건 야당 지지자건 간에 투표장에 안 가버렸다는 거 아니에요. 반이 안 가버린 겁니다. 이건 굉장히 큰 거고요.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국정을 만약에 오만하고 신뢰를 못 주는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투표를 안 한 사람들은 협조하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고요.

그게 여당이건 야당이건 이 문제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고요. 지금 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내일 정확하게 방향 설정이 될 텐데. 야당의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정국에서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고.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처리 문제입니다.

사법처리 문제를 윤석열 행정부의, 특히 한동훈과 이재명의 최전선에서 두 사람이 붙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할지. 이건 여야가 아마 같이 맞닥뜨리게 될 문제고 거기 중간에는 한동훈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문제가 아마 정국에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개연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협치는 지금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전부 뒤범벅이 돼 가지고 앞으로 정국이 굉장히 혼란스럽게 갈 가능성이 높죠.

[앵커]
그렇다면 지방선거 결과가 지금 말씀해 주셨던 법무부에서 인사정보관리단 운영한다든지 이런 정국 현안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국민의힘 쪽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높다고 보시는지요.

[신성범]
당연하죠. 정당성, 국민의 뜻이 확인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여유 있게, 다시 말하면 뜻을 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긴다는 건 분명히 유리한 건데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가 핵심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저는 이점이라고 보는 건데 대통령 선거의 평가 자체도 6.1 지방선거로 미뤄놨다. 다시 말하면 8월 전당대회 전심을 둘러싸고 이재명 의원이 국회에 들어온들 별로 제가 볼 때는 정당성을 당내에서 회복하기 힘든 구조가 아닌가. 따라서 갈등만 굉장히 커진다. 저희도 경험해 봤습니다마는 차라리 무너질 때는 완전히 무너지는 게 나아요.

그래야 새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데 어중간하면 굉장히 골치아픈 대목이 많아요. 실제로 그런 면에서는 민주당이 철저하게 두 달 동안 내부 토론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져요. 그 지점은 뭐냐 하면 86 문제인데 저도 86이 왜 문제가 되냐면 행태적인 측면도 있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에 적어도 35년 동안 민주화, 반민주 구도로 나라를 이끌어온 정치의 주도 세력이란 말이에요.

그런 지점에서 저는 86적 세계관과 철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는 더 이상 이끌어갈 수 없다는 게 73년생 한동훈에서 깨지는 거예요. 그런 대목을 유심히 봐야 한다. 실용과 과학 기술에 대한 존중이나 실용주의적 태도로 정치를 접근하는 노력이 야당으로서는 긴요한 지점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밖에서 현장을 연결할 곳들이 여럿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지역부터 연결해 볼까요? 강원 김진태 후보 선거캠프를 연결해서 현재 유력시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현장을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태 후보님.

[김진태]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지금 일단 개표 결과 56% 이상 기록하고 계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지금 소감 어떠십니까?

[김진태]
저는 그동안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조금 앞선다고 하는데도 아직도 좀 실감이 안 납니다. 개표 초반인데 벌써 앞서 나간다고 그러는 것도 불안불안하고요. 좀 더 지켜봐야 제대로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힘든 일이 많았다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고생의 대목일까요?

[김진태]
저는 남들이 안 했던 단식투쟁까지 해서 공천을 받아내게 됐었죠. 그때 많은 우리 강원도민들이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해 주시고 그런 덕분에 제가 지금 현재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 많은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민이 최종적으로 선택이 마무리가 됐다면 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김진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권이 바뀐 물결이 제일 컸다고 보고요. 새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그런 큰 시대의 흐름이 있었다고 봅니다. 제가 꼭 잘했다기보다는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우리 강원도에서는 민주당 도정이 1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기회는 줬다. 이번에는 한번 새로운 사람들한테 바꿔야 되겠다는 그런 여론이 컸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새롭게 바꿔야 된다, 그런 여론. 이를테면 이런 질문이 어떨까 싶어요. 이미지 변신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했다는 해석들도 있는데 앞으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에 질문드리면 어떤 청사진을 갖고 계시나요?

[김진태]
저는 매운 맛에서 순한 맛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 제가 직접 도민들을 만나면 김진태가 많이 바뀌었네 이런 얘기들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 도민들에게는 순한 맛으로, 중앙에 가서 예산을 딸 때는 매운 맛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이니까 편한 질문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전에 국회의원 당선됐을 때 엄마 나 국회의원 됐어라는 당선 소감 쓰셨잖아요. 이번에도 준비하신 당선 소감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진태]
그때는 철이 없어서 그냥 막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서 그랬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참 패배의 쓴맛도 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혹시나 저를 지지해 주지 않은 분들, 그런 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더 조심스럽고. 아직까지 실감 자체가 나지 않습니다.

[앵커]
앞서 순한 맛, 매운 맛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순한 맛의 질문만 드릴 수는 없고 매운 맛 질문 한 가지 드리면 과거 발언들로 논란이 된 적도 있었거든요. 특히나 윤석열 정부 이후 달라진 보수정권의 모습 보이고 있는데. 혹시 이와 관련돼서 갖고 계신 생각이 있으신지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김진태]
당연하죠. 예를 들면 어제도 어떤 분이 윤석열 대통령을 옛날에 많이 비판했는데 무슨 정치검사라고 하지 않았냐. 지금도 생각이 같냐? 이런 질문도 하던데요, 저에게. 지금은 그분이 검사가 아니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해당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정부를 창출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때는 그런 역할에서 했었고 또 지금은 달라졌듯이 저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분과 강원도지사는 행정가이기 때문에 그 직분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면 이광재 후보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김진태]
아직 승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지금 괜히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재까지 유력시되고 있는 김진태 후보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또 끝까지 최종 결과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후보의 모습도 현장 화면이 준비된 것 같은데 한번 가볼까요.

[송영길]
최선을 다했습니다마는 시민의 마음을 전체 얻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많은 구청장들,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의 당선에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성원해 주신 많은 시민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앵커]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와 인터뷰하는 앞부분이 조금 잘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일단 들린 얘기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한 것 같았다라는 언급과 함께 성원해 준 많은 시민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리겠다고 하면서 표정은 착잡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금 전 확인한 숫자는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후보의 득표율은 43.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깐만 간단히 신 전 의원께 질문 드리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경민]
처음부터 어려운 선거였어요. 인천시장 경험이 있고 또 인천에서 5선까지 한 분이 갑자기 서울시장으로 오고 그런데 그 과정도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또 공천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원사격으로 해서 다시 살아나고 이러면서 순탄하게 공천을 했어도 쉽지 않은 선거였는데 더군다나 오세훈 후보의 인기가 굉장히 괜찮은 상황이었고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별도의 오세훈 후보의 인기가 또 존재하고 이래가지고 서울시장 선거가 민주당으로서는 대단히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앵커]
대단히 어려운 선거였습니다까지 들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현장 유력한 후보들을 연결해 보고 있습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데요. 역시 현장 연결해서 잠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영훈 후보님 연결돼 있죠? 오 후보님 들리십니까?

[오영훈]
들립니다.

[앵커]
주변이 소란스러워서 저희가 천천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과반 승리가 예측되고 계신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오영훈]
소리가 잘 안 들리고 혼선이 너무 되는데요.

[앵커]
주변이 소란스러운데 다시 한 번 질문드리면 지금 소감 어떠세요?

[오영훈]
지금 우선 제주도민 여러분께 선거운동 기간 과정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서 고마운 말씀드립니다. 선거 과정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위대한 제주도민의 선택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 과정에서 어려운 점 말씀하셨는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셨을까요? 김포공항 이전 문제도 있었는데요.

[오영훈]
맞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마지막 선거 막판에 불거지면서 간단치 않은 상황이 될 것으로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주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그런 판단 기준을 세우고 여야의 정쟁 수단화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 오히려 주효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문제들은 분명히 산적해 있습니다. 제2공항 개발 이런 문제들도 있는데 마지막으로 질문 드릴게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지. 물론 축하드리는 마음도 있지만 먼저 중요한 문제.

[오영훈]
국토교통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영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 후에 결론이 날 텐데요. 그 내용에 기초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서 해법을 모색해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 짧게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면 지금 전반적인 민주당의 열세 속에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소회를 갖고 계십니까?

[오영훈]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더 겸손해져야 되고요. 그리고 민생 문제에 대해서 더 제대로 된 정책을 준비하고 국민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대안 마련에 더 주력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장이 매우 시끄러운 상황에서 연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영훈 후보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죠. 긴 시간 저희와 개표상황과 함께 대담해 주셨는데 끝으로 남은 시간 어떤 점에 주목해서 개표 상황 지켜보실 예정이신가요?

[신경민]
역시 경기도고 그다음에 충청권이고요. 제주을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만약에 제주을에서 민주당 후보가 밀린다면 이건 김포공항의 영향이라고밖에는 생각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것도 자세히 들여다봤으면 좋겠고요. 기초단체장들이 200개가 넘는데 이 향방도 자세히 보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기초단체장 200개까지.

[신성범]
저는 기초단체장 가운데 특히 서울 25개 구청장. 아시는 대로 4년 전에는 24:1, 서초구청장 하나였는데 얼마나 될까.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오히려 민주당이 선전한 것처럼 비쳐지는 대목이 있는데 최종 결과 어떻게 나올지. 또 하나는 교육감이에요.


17명의 교육감이 거의 대부분 진보 성향이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심지어는 서울의 조희연 교육감이 3선을 하느냐 마느냐. 지금 보수 후보의 분열로 3선이 유력해 보이는데 교육감 선거가 현실적으로 보면 젊은 학부모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돼야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기초단체장 그리고 교육감 앞으로 판세까지 함께 확인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경민 전 국회의원, 또 신성범 전 국회의원과 함께 긴 시간 대담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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