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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단체 관광 허용에 관심 폭증...조건은 까다로워

2022.06.13 오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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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여행사의 일본 관광 예약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자유 여행 금지와 민간 의료 보험 가입 등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요즘 여행사에 일본 관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나투어는 최근 일본 정부가 외국인의 방일 패키지 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일본 여행 예약과 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일본 패키지 예약 건수는 직전 일주일보다 284%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에서 일본행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6%에서 24%로 커졌습니다.

이어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도 예약 건수가 100% 늘어났고, 일본행 상품 비중도 20%로 여전히 큰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안내원이 동행하는 여행사의 단체 관광에 필요한 절차를 지난 10일부터 개시했습니다.

2020년 4월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지 2년 2개월 만입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지켜야 할 지침을 최근 발표했는데 상당히 까다롭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긴 줄이 늘어선 주일 한국 대사관과 달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은 한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유 여행 형태의 관광 목적 입국은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어 패키지 여행 일정에 일부 자유시간을 두는 것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업자가 여행 참가자의 비자를 단체로 신청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관광 비자를 신청할 수는 없습니다.

또 일본을 찾는 단체 관광객들은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는 때를 대비해 여행 전 민간 의료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며, 식사 중 대화도 자제해야 하고 인솔자는 교통수단·동선은 물론 음식점 내 착석 위치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여행 상품 판매와 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첫 입국은 이르면 열흘 뒤인 이달 말쯤, 본격적인 입국은 다음 달 초부터 이뤄질 전망입니다.

여행업자는 입국자 건강 확인 시스템 아이디를 신청해야 하며, 이틀 뒤 아이디 발급 이후에 여권 정보도 입력해야 합니다.


이후 일본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데, 비자 발급에는 2주 정도 걸립니다.

여행업계는 2년 넘게 중단된 무비자 체류 제도가 재개돼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항공권이 저렴한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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