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흡연율이 30% 아래로 내려갔지만,
여성, 청소년의 흡연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금연이 쉽지 않은 것인데,
그 결심을 도와주는 곳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직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을 거쳐 회복한 70대의 할아버지.
수술 직전까지는 무려 50년 동안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
[박소자 / 70대 직장암 수술 환자 : 수술하기 전까지는 교수님과 다퉜어요, 담배를 끊으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수술 이후 담배의 유혹을 떨쳤고 6개월째 금연 중입니다.
흡연 경험이 있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 덕분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중 흡연자를 관리하고 금연을 권유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유인선 /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 부책임 : 달력형으로 흡연력이 있는 사람과 등록한 사람이 표시됩니다.]
건강을 잃고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흡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박혜슉 /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 책임 : 저희가 9회차에 걸쳐 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그걸 지속화해 6개월까지 성공하면 이후에도 계속 금연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높아진 다라고….]
이렇게 흡연자의 금연을 지원하는 센터는 전국에 총 17개가 설치됐고 10년 동안 활동해왔습니다.
전체 흡연율도 2010년 40%를 웃돌던 것이 2020년에는 34%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남성 위주 흡연이 여성과 청소년으로 확대되고,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하는 것은 새로운 문제로 지적됩니다.
[김혜경 / 서울금연지원센터 센터장 : 사실 흡연이라고 하는 거 자체가 신체적으로도 여성에게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요.]
담배는 호흡기,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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