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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말연시 한파·대설 직격...연휴 교통 대란 우려

2024.12.28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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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연말연시에 강력한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연말 연시 연휴가 최대 9일까지 이어지는데, 곳곳의 교통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 있는 차량은 이미 차체 절반 가까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쉴새 없이 치워도 길바닥은 금세 눈으로 덮입니다.

주택 지붕 위도 위태로울 만큼 두껍게 눈이 쌓여있습니다.

니이카타 현에는 많은 곳은 12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입니다.

[니아가타현 주민 : 작년도 적은 양은 아니었지만, 올해는 정말 많이 왔네요.]

날이 개면서 눈이 멈췄지만, 제설작업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니이가타현 주민 : (오늘 개었는데, 오늘 말고는 눈 치우기가 어렵습니까?) 오늘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어요.]

일본 서해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한파는 연말연시, 특히 주말에 걸쳐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연시 연휴가 최대 9일까지인 만큼, 장거리 이동을 하는 시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심 자동차 정비소는 겨울용 타이어 주문이 몰려들면서 어느 때보다 분주해졌습니다.

[나카무라 / 정비소 직원 : 추워져서 겨울 타이어 교환할 때입니다. 꽤 많은 예약을 받고 있는데, 타이어 교환 피크 시기입니다.]

올해 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노토반도 지역도 복구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한파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연휴 기간 이동 시, 수시로 기상 정보를 확인하면서, 예정 경로의 변경도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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