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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차 계엄' 염두 뒀나?...검찰 확인 방침

2024.12.28 오후 09:52
대통령 "비상계엄은 경고성…2차 계엄 없다" 단언
검찰, 윤 대통령 추가 계엄 언급 증거 확보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니 진입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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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표결로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2차 계엄을 언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가 계엄을 내려서라도 국회 무력화를 밀어붙이려던 시도로 보이는데, 검찰도 이 부분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은 경고성이었다면서, 2차 계엄은 결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일) :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상계엄을 내렸던 그날 밤, 윤 대통령은 추가 계엄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국회 현장을 지휘 중이었던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2번, 3번 계엄령을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국회 진입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증거를 잡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적·물적 증거를 통해서 확인한 내용을 밝힌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2번, 3번 계엄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회에서 의결된 지 3시간 반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계엄을 해제한 것도,

결국 2차 계엄을 염두에 뒀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회 무력화 뒤엔 어떤 수순을 밟으려 했을까?

검찰은 국회를 대신할 비상입법기구를 만들려 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국회 운영비를 끊고, 비상계엄 입법부 예산을 짜라는 지시가 담긴 문건을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체의 정치활동 금지를 명령한 포고령을 넘어 실제로는 헌법기관인 국회를 아예 해산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지는 대목인데, 결국 검찰이나 공수처 등의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디자인:박유동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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