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외신도 2주 만의 두 번째 탄핵안 통과라며 주목했습니다.
탄핵안을 촉발한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나 정족수 논란 등 복잡한 사안도 상세히 다루면서, 한국의 정국 혼란이 길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잇따른 탄핵에 외신들까지 한국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해 탄핵을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관 임명 여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BBC는 재판관 6명만 있는 지금의 헌재에서는 1명만 반대해도 윤 대통령이 탄핵을 모면한다고 밝혔고,
가디언도 후임 재판관을 신속히 임명하면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습니다.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 논란도 다룬 뉴욕타임스는, 실제 대통령이 아니라 총리로서 권한을 대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 다수결이 맞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혼란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계엄령으로 한국의 금융시장 불안과 외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정치적 혼란이 경제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국가 사령탑이 차례로 직무정지되면서 행정, 경제, 외교 등의 정체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 자신도 탄핵 돼 부조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다시 조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정적들을 체포하려 했다며, 이는 자신이 주장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목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이나은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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