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진 국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휴일 담판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하지만 내일 예정된 본회의 전까진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해 막판 극적인 협상 타결의 불씨는 살려뒀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는 시간과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물밑 협상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강행하겠다고 공언한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담판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두 시간 동안 이어진 대화에도 합의는 끝내 불발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 구성 협상에 이를만한 합의엔 이르질 못했고요, 계속해서 논의를 해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민주당 역시 국회 정상화를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지만, 충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야는 내일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 전까지는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하면서 극적인 협상 타결의 불씨는 남겨뒀습니다.
국회 공백 사태가 무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급한 민생 현안을 마냥 외면하기엔 여야 모두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 협상 과정은 함구했지만, 최근 논란이 된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문제도 이번 협상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과 그 후속 조치 성격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양측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만큼 최종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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