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냉면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음식재료 가격은 오르는데 가격은 쉽사리 올릴 수 없어 걱정이 크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구 냉면 전문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요즘 먹거리 가격 안 오른 게 없는데 냉면도 영향이 크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냉면 전문점은 점심시간 손님맞이로 분주한데요.
최근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지금 제 앞에 있는 건 고명으로 쓰이는 오이인데요.
한 상자에 3만 원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8만 원이 넘습니다.
면을 만드는 데 쓰는 메밀의 경우에도 원래 한 포에 7만 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11만 원까지 올랐는데요.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신소용 / 냉면집 관계자 :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고요. 메밀가루, 채소, 쌀 다 올랐어요. 소비자들이 부담스럽죠. 냉면 철이라 지금 장사는 좀 되고 있는데 이제 비수기에 접어들면 매출이 급감하지 않을까….]
저희가 또 다른 냉면 가게도 취재해 봤는데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메밀과 오이 가격 상승이 크게 느껴진다는 의견은 같았고요.
무김치에 들어가는 무의 경우 장마 영향으로 가격이 2배, 곁들여 먹는 겨자 가격은 1kg에 천 원에서 7천 원으로 크게 뛰는 등 모든 것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식업의 경우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데요.
지금은 그나마 여름 성수기가 맞물려 매출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 시원해지고 나면 오르는 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야 할 텐데
손님 발길이 끊길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냉면집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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