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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명태균에 외교 장관 청탁 의혹"..."낭설" 반박

2024.12.24 오후 08:42
민주, 명태균-김영선 녹취 공개…22년 3월 통화
민주, ’공천개입 의혹’ 재점화…"딱딱 맞아"
윤상현 "외교부 장관 원한 적 없어…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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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명태균 씨를 통해 외교부 장관직 청탁을 한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이 명 씨 주장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한 건데, 윤 의원은 입각도 외교부 장관도 원한 적이 없다며 '낭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는 2022년 3월 중순,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사이 통화 내용입니다.

명 씨가 같은 당 윤상현 의원에게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권했지만, 윤 의원은 외교통상부 장관을 원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명태균 씨 / 지난 2022년 3월 중순 : 자기(윤상현 의원)가 뭐 외교통상부에 13년 막~ 그러니까 내가 잘 모르겠고, 원내대표 나가고예. 나갈랍니까? (윤 의원이) '니만 믿는다' 했어. '알았어요']

민주당은 검찰이 확보한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 사이 녹취, 비공표 여론조사 전달 기록 등도 거론하며 공천개입 의혹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윤 대통령이 윤 의원에게 '한 번 더 말해보겠다'고 했다는 등 제기된 정황이 그간의 의심과 딱딱 맞아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송재봉 / 더불어민주당 의원(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 윤석열은 '알았어요. 내가 윤상현한테 한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답합니다. 명백한 공천개입입니다. 공관위원장이 윤석열 지시에 움직인 것입니다.]

이에 윤 의원은 외교부 장관을 원한 적도 없고, 입각에도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낭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여러 가지로 어떤 입각 이런 거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제가 뭐 외교부 장관을 원했다? 그것은 완전히 낭설이에요.]

당내에선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명 씨와 공천을 두고 맞선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윤한홍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를 오히려 벗어난 것 아니냔 반응도 나왔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권성동, 윤한홍은 명태균 게이트에서 벗어났네. 이번 녹취록을 본다고 하면 윤한홍, 권성동은 완전히 여기서 해방이 됐네요. 잘됐네요.]

이른바 '명태균 의혹'은 정부로 이송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사 대상의 중심이기도 한 만큼, 탄핵 정국 속 또 하나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임샛별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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