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경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자존심 걸고 다 퍼준다!...한남4구역 수주 '난타전'

2024.12.25 오전 05:13
AD
[앵커]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오른 공사비로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도 있지만 정반대의 사업장도 있습니다.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장인데요, 건설업계 1, 2위인 두 회사가 자존심을 걸고 파격적인 조건을 쏟아내며 희대의 수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용산구 보광동 일대 16만㎡ 부지에 들어설 한남4구역.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맞대결 구도가 된 뒤 '파격 제안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보다 낮은 입찰가를 써냈는데, 삼성물산은 조합원 가구 100% 한강 조망권 확보, 착공 전까지 공사비 인상분 314억 자사 부담, LTV의 150% 이주비 대출, 조합원 분담금 최대 4년 유예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삼성보다 840억 원 낮은 공사비와 8개월 짧은 공기, 낮은 금리의 사업비 조달,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시 100% 매수, 2.7m의 높은 층고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머물지 않고 삼성은 최근 대치동 유명 학원들과 강남 헬스케어 브랜드로부터 입점 의향서를 받았다고 공개했고, 현대건설은 분양수익 극대화 등을 담은 5대 확약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두 회사가 이렇게 혈전을 벌이는 건 좋은 사업성 외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여기에 이미 수주권을 따낸 한남 3구역과 연계해 타운을 만들겠다는 현대건설의 목표와 한남뉴타운에 기필코 진입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충돌한 결과이기도 한데, 과열 현상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여태까지 보지 못한 특이한 조건들을 내세우면서 역기능이 발생할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고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여기에 속하지 못한 단지들은 소외되는 그런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파격에 파격을 더한 이번 수주전의 결과는 다음 달 18일 나오는데, 다른 정비사업장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촬영기자 : 조은기
디자인 : 백승민



YTN 김기봉 (kgb@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8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8,70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7,52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