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 정상 간 영상회담을 열 것이란 관측 속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구축함을 다시 진입시키고 타이완에 대해 군사 기술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의 6천900톤급 구축함 벤폴드함 입니다.
미 7함대는 벤폴드함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지난 12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이어 일주일 사이 두 번째 이뤄진 겁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장은 8달 만에 대면 회담한 미국 국무장관에게 중국의 영토 수호 의지를 저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은 겁니다.
[왕이 /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지난 9일) :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은 정상적인 관계가 필요합니다. 상호 노력을 통해 관계를 올바른 궤도에 올려야 합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타이완에 1억800만 달러, 천400억 원 상당의 군사적 기술지원 제공을 승인했습니다.
타이완 요청에 따라 탱크, 전투차량 수리.예비용 부품 구매와 조립 등에 대한 부품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겁니다.
중국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전투기를 진입시켜 무력 시위를 벌인데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상 회담이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지난 9일) :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계가 기대하는 대로 외교를 주도하면서 이 관계, 이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해 나가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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