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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해저터널에 바닷물이 줄줄 "어느 배수로 막혔는지 몰라"

2022.08.03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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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누적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년 반 만에 10명 중 4명은 코로나에 걸린 셈입니다.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여요.

무증상이어서 그냥 지나갔을 수도 있고,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았던 숨은 감염자도 있으니까요.

그동안의 확진자 추이, 그래픽으로 볼게요.

올해 2월, 백만 명을 넘겼던 때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규모를 더 키웠죠?

500만 명을 찍은 3월 8일 이후, 불과 2주 뒤에 천만 명을 넘겼으니까요.

당시 YTN 구성원도 이 파도를 피해가지 못해서 곳곳에서 빈자리가 속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소강상태였다가 다시 증가 속도가 빨라졌고요, 결국 2천만 명을 넘기게 됐습니다.

그럼, 어젯밤 9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얼마나 집계됐을까요?

김경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만 5천여 명으로 106일 만에 가장 많긴 했지만,

매주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던 '더블링' 현상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 등 고령층 감염 비중이 늘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또 여름 휴가철 활동량 증가도 변수인데, 방역 당국은 이번 주가 재유행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됐다가 이겨낸 분들 중에 후유증 호소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경증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 분처럼 심각한 후유증을 앓기도 해요.

80대 어르신이 확진됐다가 혈전이 생겼는데,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정부는 혈전을 코로나 후유증으로 공식 인정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코로나 감염이 혈전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건 국내외 학계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중증환자 치료제에 항응고제를 씁니다.

혈전 말고도 뇌졸중이나 치명적인 장기 손상 같은 후유증, 합병증도 많은데요,

정부가 이런 후유증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보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경진 / 하지 절단 환자 가족 : (아버지가) 기저 질환인 당뇨도 없어요. 두 차례나 절단 수술을 받으면서 그 충격이 너무 컸나 봐요. 섬망 증상으로 인해서 기억을 잘 못 하고….]

연 씨는 응급실 내원 당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담당 의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혈전증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연경진 / 하지 절단 환자 가족 : 코로나19로 인해 급성 폐렴과 혈전증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입원 기간 일주일의 코로나19 직접 치료비만 지원받았어요.]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다양한 질환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전 관련이나 심·뇌혈관계 질환이 늘어난다는 것은 잘 증명이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혈전증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공식 인정하진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 혈전증은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이거든요. 그게 후유증으로 포함되는지는 현재로써는 알 수가 없어요.]

[앵커]
인천북항해저터널입니다.

도로 가장자리가 꺼멓죠?

바닷물로 젖은 자국입니다.

이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에요.

설계 자체를 일정량의 바닷물이 들어오는 걸 전제로 했습니다.

그럼 뭐가 중요하냐.

'배수로'입니다.

바닷물이 들고나는 배수로 시설이 잘 되어있어야,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해저터널을 오갈 수 있겠죠.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배수로 어딘가가 막혔습니다.

터널 밖으로 바닷물이 나가지 못하고 안으로 스며든다는 거예요.

그럼, 배수로를 빨리 뚫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운영사는 배수로 어디가 막혀 있는지를 모릅니다.

배수관이 도로 아래로 났는데, 점검을 못 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대요.

네?

가로막힌 배수로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김혜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김포고속도로에 있는 5,460m 길이 북항해저터널.

도로 가장자리에 물 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아예 차선 한 개가 흠뻑 젖어 중간중간 물이 고여있기도 합니다.

"여기가 제일 심하네."

북항해저터널은 바다 밑을 관통해 가운데 지점은 바닷속 59m까지 내려가는 그릇형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A 씨 / 제보자 : (북항해저터널을) 하루에도 최소 두 번, 많게는 네 번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계속 끝 차선 쪽이 자꾸 젖어서…. 바다 밑으로 지나가는 터널인데 저 물이 어디서 유입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든 거죠. 불안한 생각도 많이 들고 사실은.]

그렇다면 해저터널 도로 위에 있는 물은 왜 생긴 걸까?

[운영사 관계자 : 원활하게 물이 내려가야 하는데, 물이 채수가 되니까 거기로 약간씩 스며서 나오는 것 같아요. 터널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시공사와 협의해서 빨리 좀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터널 운영사가 배수로 가운데 어느 구간이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도로 아래로 난 배수관은 점검을 못 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 점검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점검을 불편하게 만든 설계, 그거는 처음 설계 계획하고 심의할 때부터 뭔가 잘못됐죠. 요즘 로봇 같은 것을 투입해놓으면 (문제)위치를 정확히 알 수가 있고 어떤 물질이 막혀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초 시공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7월 소비자물가가 6.3%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두 달 연속으로 6% 이상 상승한 건 23년 8개월 만입니다.

한국은행은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는 25일에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거든요?

올리긴 올려야 하는데, 0.25냐, 0.5냐를 두고 저울질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의 빅스텝 기억하시죠?

치솟는 물가 잡겠다고 사상 처음으로 0.5%p 올렸는데, 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거든요.

일부에서 '빅스텝 한번 더!'를 외치는데요, 이창용 총재는 어떤 판단을 하고 있을까요.

박병한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전기, 가스, 수도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6.3%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 관리를 맡은 한국은행이 다급해졌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현재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7월에 저희들이 했던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총재는 "물가가 예상했던 기조에서 벗어나면 데이터를 보고 금리 인상의 폭과 크기를 결정"하겠다며 "빅 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요 변수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유가를 꼽고 있습니다.

[앵커]

"남자친구랑 헤어졌으면 좋겠다. 내 아들이랑 결혼해라. 며느리로라도 보고 싶다"

40대의 공군 준위가 부하직원인 20대 하사에게 수시로 했던 말입니다.

둘이 있을 때는 "안마를 해주겠다."

회식자리에 가서는, "나를 좀 안아달라."

4개월간 참 꾸준하고도, 참으로 집요한 성추행이 이루어졌습니다.

성추행을 넘어 가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코로나에 확진된 남성 하사 숙소에 데려가 "확진자와 입을 맞춰라"라고 지시를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이 곳이 어디냐면요, 불과 1년 전, 성폭력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고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입니다.

이렇게 개선이 없을수가.

깊이 사과한다는 공군의 반성이 이렇게 공허하게 들릴 수가 없습니다.

이 정도면, 그간 군 내 성폭력에 함께 분노하고, 개선점을 찾으려 애썼던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 아닌가, 성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숙경 / 군성폭력상담소장 : 반장은 피해자의 윗옷을 들쳐 등에 부항을 놓았으며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여러 부위를 만졌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4월 발생했습니다.

[김숙경 / 군성폭력상담소장 : (코로나에 확진된) 격리 하사와 뽀뽀하라고 지시했다. (가해자는) 자신의 손등에 격리 하사의 침을 묻힌 후 피해자에게 핥으라고 했다.]

참다못한 피해자는 양성평등센터에 A 준위를 신고했습니다.

약 열흘 후 A 준위는 구속됐지만 2차 가해는 이어졌습니다.

구속되기 전까지 A 준위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수십 차례 보내며 피해자를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오히려 군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에 확진된 하사의 숙소에 간 걸 두고 주거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겁니다.


[김숙경 / 군성폭력상담소장 : (피해자는) 가해자 반장에 비해 계급, 나이, 성별 등 모든 면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다. 반장은 장기복무를 시켜준다는 빌미로 피해자를 조종하고 통제했다.]

공군은 사과 입장과 함께 이번 사건을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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