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제1세대로 단색화 대표작가인 고 정창섭 화백(1927∼2011)의 전시가 오늘(25일) 개막했습니다.
PKM 갤러리는 10월 15일까지 열리는 '물(物)심(心)' 작품전에서 1980년대 초부터 닥나무 껍질을 붙여 한지 자체가 작품이 되는 '닥' 연작과 1990년대부터 집중한 '묵고(默考)' 연작 등 29점을 선보입니다.
특히 작가가 말년까지 발전시킨 묵고 연작은 평면성을 넘어선 촉각적인 오브제 회화로서 물아일체를 통해 절정에 이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창섭 화백은 평생 추상회화 작업에 몰두하며 변화를 거듭했지만 '단색화'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직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 화백은 1961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파리 비엔날레(1961), 상파울루 비엔날레(1965) 등 국제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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