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직장인이 내야 하는 건강보험료가 사상 처음 소득의 7%대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직장인들은 월평균 2천 원가량 더 건강보험료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49% 인상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새벽까지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6.99%에서 7.09%로 0.1%포인트 오르게 되는데, 올해보다 월평균 2천 69원 더 부담해야 하는 셈입니다.
식대 비과세 수당이 인상되는 직장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 부과 대상 소득이 줄어들어 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역가입자의 평균보험료는 올해보다 월평균 천5백 원가량 인상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 부과체계가 개편되면 평균 보험료가 20.9% 인하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보다 보험료가 1.49% 오르더라도 월평균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는 게 보건복지부 설명입니다.
시민 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건강보험료 인상 반대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 만큼 앞으로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폭등과 생계비 위기 속에서 기업 부담과 정부 지원을 늘리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으로 수입이 2조 원 이상 줄어드는 이유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물가 등으로 인한 국민의 부담 여력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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