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복의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잖아요. 학계에서도 굉장히 기준이 모호하다고 표현을 하던데 어떤 부분이 한복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셨어요?
[김헌식]
이번에 한복 관련해서 참여했던 전문가 중에 일본 출신의 디자이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출신의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 아니고요. 사실 그 디자이너의 작품이 한복이라고는 볼 수 없는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일본식 하카바라고 하는 옷차림 같은 경우에는 구분을 해 줘야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한복은 상의와 하의가 나눠져 있습니다. 저고리와 치마가 나뉘어 있고 바지가 나누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하카바 같은 경우에는 치마를 저고리 위에 덧입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기모노 복장 같은 경우는 통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피스 형태인 거죠.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저고리와 바지, 치마가 분명히 나눠지는 상태이고 그다음에 여성 같은 경우 저고리가 치마를 덧씌우는 형태로 가고 앞섶을 여미게 되어 있는데 그런 방식에서 벗어나 있죠.
그래서 일본식 같은 경우에는 또 직선으로 내리 뻗는 형태이지만 우리는 곡선을 굉장히 살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실 한복의 기준이 없다고 하기보다는 비교를 해 보면 그 기준은 명확합니다.
그래서 지금 경복궁 주변에 많은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는데 거기에서도 일본식의 그런 한복 때문에 많이 문제를 지적했었는데 이번에 화보에 그런 양식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더 논란을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