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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예정일, 15만 원짜리 객실이 100만 원...부산시 대책은?

2022.08.30 오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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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BTS가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부산에서 무료 공연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이 공연 당일 요금을 크게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책회의를 연 부산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이른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겠다는 계획인데, 강제성이 없어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BTS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부산 기장군에서 무료 공연을 예고한 오는 10월 15일.

이날 해운대구의 한 숙박업소는 1박에 100만 원이 넘는 요금을 책정했습니다.

평소 주말 요금과 비교해보니 6배가 넘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숙박업소 관계자 : 기본 방이 100만 원부터 시작이에요. 아시다시피 그날이 BTS 행사라서 다른 데 검색해보셔도 가격은 엄청나게 비쌀 겁니다.]

공연이 열리는 일광면 일대 일부 숙박업소의 요금도 3배 가까이 올랐고,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게 걸리는 서면 일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부산시는 관련 기관들과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지나치게 비싼 요금은 내리도록 계도하고, 숙박 중계 업체들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서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부산의 미래가 걸린 행사에 개별적인 이익에 의해서 많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날 공연장에는 관객 10만 명이 몰릴 거로 예상됩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다 보니 부산시는 인근 철도 증편과 함께 선박을 이용한 관객 수송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BTS의 이번 공연이 세계박람회 유치 역량의 시험대가 될 거로 보고,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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