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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천9백여 가구 정전...경남서 2천여 명 대피

2022.09.06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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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조수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지나 남해안을 향해북동진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각지에서 제보 영상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힌남노의 위력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제주도는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지역인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정전 피해가 지금 굉장히 큽니다. 제주도에서 지금까지 79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는데요. 6천7백여 가구가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 때문에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위험한 상황이라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아침이 되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제주시 아라동에서는 그리고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차량이 침수됐고요. 서귀포시 온평포구에서는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습니다. 도내 항·포구에 어선 2천 척이 대피했고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계속해서 제주 지역 제보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상황인데요. 제주시 노형동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현수막이 전신주 전깃줄에 넝마처럼 이렇게 걸려 있습니다. 불꽃이 튀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고요. 소방차 7대 그리고 소방인력 20여 명이나 출동을 해서 지금 대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신주 아래에 차량이나 사람이 다니지 못하도록 통제된 상태입니다.

다음 영상 보실까요. 제주 노형동인데요. 주차장에 설치된 반사경이 날아가 인근 아파트 인터넷 통신선에 걸려 있습니다. 건물 2층하고 3층 사이에 연결된 선에 아슬아슬하게 반사경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보자는 선이 끊어지거나 반사경이 어디로 날아갈지 몰라서 계속 불안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제주 이도일동 산지천입니다. 어제저녁, 이곳이 한라산 인근 동네인데요. 제보자는 평소에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은 곳이었는데 수위가 상승했고 점점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무서운 속도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죠. 그다음은 제주 서귀포시인데요. 유명 관광지인 사계 해안에 진입이 금지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이곳이 모래사장이 있던 곳인데 이렇게까지 물이 차오른 적은 없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차 안에서 영상을 촬영했는데요.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고 또 밖에 나가서 서 있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앵커]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아주 생생한 제보영상 보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산사태 또 침수 우려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미리 많이 대피를 했습니다. 경남에서만 2000여 명이 대피한 상태고요. 또 부산에서 180여 명 그리고 전남에서도 1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특히 부산과 경남에 어제 오후부터 강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경남 거제시 옥포동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강한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3시 상황인데요.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 간간이 천둥이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거제도에서도 비바람이 거의 없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부산입니다. 부산 민락 수변공원 해변인데요. 이곳은 여름철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보시다시피 바닷물이 범람했고 모래사장에 설치된 구조물에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면서 거의 성인 키만한 물거품이 일고 있습니다. 이게 계단을 넘어서 인도까지 바닷물이 넘쳤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새벽 1시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 울산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도 들어와서 지금 소방당국하고 경찰이 수색 중입니다.

[앵커]
제주도에 이어서 경남 지역 함께 살펴봤습니다. 수도권 짚어보죠. 안심할 지역은 없죠. 어제 수도권에서도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수도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안심할 지역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수도권은 사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기는 했습니다마는 지난달에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먼저 강남 수서동의 화면인데요. 아파트 단지에 심어져 있던 나무가 이렇게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한 번에 쓰러지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이 당시에 바람이 무척 심했다고 하고요.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서울 양재동 양재천입니다. 양재천 산책로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걸어다니면 발이 푹 잠길 정도입니다. 이곳은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때도 피해가 컸던 곳인데요. 복구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끝나자마자 또다시 범람했다 이렇게 제보자는 설명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강 수위도 올라가자 서울시는 잠수교 보행자와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또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 양방향 교통을 통제했고,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도 전면 통제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소식 들으신 분들 일찍 일어나신 분들은 아마 준비를 하고 계실 텐데 잠수교는 통제가 됐고요.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 양방향 교통도 통제됐고 동부간선도로도 진입램프 통제됐습니다.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시고 오늘 출근길에 나서기를 바라겠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을 받는 울산 그리고 부산은 열차와 전철 운행이 중단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교통상황이 열차도 그렇고 하늘길도 막혔고 여러 가지 다 안 좋은 상황인데요. 부산 김해경전철은 새벽 5시 첫차부터 운행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부전에서 울산 태화강을 오가는 동해선 열차 역시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일단 운행을 안 하고요. 영남과 호남의 다른 KTX와 일반열차도 일부 운행이 중단되거나 조정되는 만큼 오늘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어제 국내선 여객기 368편이 결항했는데 요. 오늘도 이미 240여 편이 결항이 결정된 상태고 기상 상황에 따라서 추가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어제저녁부터 국내에서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과 국제 여객선 항로도 전면 통제됐고 해수부는 강풍으로 대형 하역 장비가 무너지지 않도록 컨테이너 크레인 등을 선박에 고정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청자들이 각지에서 보내주신 영상으로 현재 태풍 피해 상황 함께 짚어봤는데요. 끝으로 정확한 제보 방법 전해 주시죠.

[기자]
방법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 검색해서 제보할 수 있고 전화는 02-398-828 2혹은 8585로 해 주시면 됩니다. 제보영상을 통해서 저희가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으니까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다만 영상을 찍으실 때는 무엇보다 안전에 꼭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시청자 제보 영상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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