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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복구도 못 했는데...떠내려온 흙더미 그대로

2022.09.06 오전 07:20
지난 폭우로 쌓인 토사 여전히 남아…한 달째 복구 중
산사태 지역 일부 회복 못 해…방수포로 대비하기도
경기 광주 38건 산사태…공공시설 피해 300억 원 넘어
계속되는 비에 추가 피해 우려…산사태 주의보 내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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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집중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수도권 주민들의 불안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복구를 다 끝내지도 못했는데 비가 계속 내려 막막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한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주택 앞에 토사가 쌓여 있는 것 같은데, 지난달 폭우로 인한 피해가 아직도 복구되지 않은 거라고요?

[기자]
네, 이곳에는 지난달 초순 기록적 폭우에 쓸려 내려온 토사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흙더미는 모두 산에서 떠내려온 거고요, 이 앞을 보시면 삽들이 보이실 텐데, 흙을 퍼내기 위해 주민들이 마련해둔 겁니다.

거의 한 달째 굴착기 작업 등 복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예측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폭우로 산사태가 났던 지역 가운데 대부분이 일상을 되찾았지만 이곳처럼 회복하지 못한 지역도 적지 않은데요,

추가 산사태 우려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는 지자체에서 현재 방수포와 그물망도 설치해둔 상태입니다.

이곳 경기 광주시에서는 지난 폭우 당시 산사태가 38건 발생한 거로 최종 집계됐는데요,

하천시설이나 소규모 시설 등 피해까지 합치면 모두 피해액만 300억 원이 넘는 거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태풍으로 비가 계속되면서 약해진 지반이 추가로 무너질까 봐 걱정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젯밤부터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현재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없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주시 퇴촌면 마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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