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복구작업 덜 끝났는데"...수해지역 주민 연휴에도 '한숨'

2022.09.08 오후 11:08
AD
[앵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난달 폭우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연휴에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쉴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는데요.

김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반지하가 밀집한 서울 신림동 거리.

수해 때 발생한 쓰레기들이 골목 여기저기 가득 쌓여 있습니다.

물이 빠진 뒤 텅 비어버린 교회 터에서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까지 감돌고.

침수 피해가 있었던 반지하 방들 역시 복구가 한창입니다.

수해가 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제 겨우 방 안 가구를 모두 밖으로 뺐을 뿐 도배 작업은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추석이 코 앞이지만 할 일이 태산 같다면서 더 많은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김미순 / 서울 신림동 : 기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밥은 먹고 살아야 하죠? 밥을 먹기는 먹는데 뭐 친지들 전혀 오지 말라고 했어요. 지원금이라도 많이 줬으면 좋겠어요.]

산사태가 나 주민들이 고립됐던 검복리 마을도 휴식을 잊은 채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매일 흙을 퍼 날라 보지만 원래의 모습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명절 분위기가 사라진 것이 속상하고 아쉽습니다.

[박정헌 / 경기 광주시 검복리 : 앞으로 또 그런 비가 오면 너무 걱정이 큽니다. 산사태까지 겹쳐서요. 전혀 그런 (명절) 느낌이 없고….]

마을 앞 작은 카페도 한 달 넘게 복구 작업에 매달려 있습니다.

수해 탓에 손님을 받지 못하는 동안 대출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업주의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마을 카페 업주 :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겠지만 대출 이자가 매우 큰 부담이고요. 거기 또 이제 금리까지 올라갔잖아요. 엄청난 부담이죠. 거기에 지금 뭐 인력 수급.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분도 동네 삼촌이에요.]

모두가 즐거운 한가위라지만 수해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는 연휴가 남의 일만 같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8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4,94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7,62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