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추대한다더니 반대표가 40%.."이게 바닥 민심"

나이트포커스 2022.09.19 오후 10:36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그야말로 다시 돌고 돌아서 주호영 체제가 되는 셈인데요. 오늘 당선 소감을 보니까 원망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에요, 국민의힘 상황이.

[장성철]
그러니까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대받기를 원했잖아요. 그래서 혼란과 갈등 없이 본인이 어떤 리더십이나 권한을 갖고 현재 상황을 돌파해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생각보다 표가 별로 안 나왔어요.

106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을 했는데 61표를 받고 경쟁자였던 이용호 의원이 42표를 받았거든요. 이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이라는 플래폼에서 정치를 한 지 대략 280여 일밖에 안 돼요. 그분이 과연 이런 식의 표를 얻었다라는 것은 나에 대한 반감이 아닌가? 견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러니까요. 이용호 의원의 42표 파란에 더 관심이 가요, 사실 당선보다. 당내에서는 분위기가 어떤지 들으신 이야기가 있습니까?

[장성철]
견제와 반감이죠. 어떤 반감이 있느냐 하면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했는데 법원의 판결로 인해서 비대위원장직에서 날아갔다.

그런데 그분이 다시 원내대표를 통해서 지도부에 복귀하는 것이 맞을까? 그런데 이번에 원내대표는 28일날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 법원에서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또 정진석 비대위는 날아가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겸해야 되는데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그것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주호영 원내대표를 추대하자고 민 분이 권성동 전 원내대표잖아요.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이라고 본인이 얘기하고 다니셨잖아요. 그러면 이것은 과연 대통령실의 뜻과 의지가 반영된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아닐까? 우리는 대통령실의 출장소인가? 그런 자괴감도 느꼈을 것 같아요.

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되지만 대통령의 밝은 눈과 귀가 돼서 민심과 국민의 뜻, 대통령실에서 파악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민심을 전달해야 되는데 우리는 그냥 대통령실에서 시키는 사람 또 원내대표로 뽑아? 이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실과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반감과 견제가 이용호 의원이 42표를 얻는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42표 이렇게 발표될 때 현장에서 와! 이런 소리가 났다, 이렇게도 전해지는데.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추대하자 이런 분위기였는데 42표가 이용호 의원에게 간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원내대표 투표가 비밀투표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사실 국민의힘에서 당헌당규 개정이라든가 아니면 비대위원장 추인할 때 박수로 추인하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이것도 비밀투표로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요?

[김상일]
글쎄요, 그럴 수 있겠죠. 왜냐하면 비밀로 할 때 본인에게 피해가 오는 것을 막을 수가 있으니까 좀 더 자유롭게 투표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박수로 추인한다. 이거 과거 공산당이나 하던 일이거든요. 요새 공산당도 이거 안 합니다.

그런데 이런 걸 지금 여당에서 하고 있다는 건 저는 굉장히 한심하고요. 그리고 민심 그다음에 의원들의 마음 이런 것을 좀 더 잘 파악하는 방법을 택해야 좀 더 민주적인 정당인 거거든요. 그러면 좀 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당연히 그 사람들의 비밀을 보장해 줘야 자기 의사를 좀 더 잘 표출하겠죠. 그래서 그런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세련되고 정도를 걷고 효율적인 방법 그리고 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 국민의힘은 이미 이준석 대표의 사실상 탄핵을 통해서 반민주 정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거 더 가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주호영 의원께서 원내대표가 되셨으면 저는 저 정도 경륜이면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의 추가 징계를 하는 도발 이런 건 절제시키고 막을 줄 알아야 리더십이 확보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강성 팬덤에만 얹혀가고 이럴 거면 저 직 역시 생계형 원내대표뿐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기대해 보건대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말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양희 윤리위원장도 물러나게 하고 그와 동시에 이준석 대표도 스스로 사퇴 선언을 하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리더십을 주호영 의원이 발휘할 수 있을지 잠시 뒤에 장성철 소장께도 한번 여쭤보도록 하고요. 어쨌든 졌지만 잘 싸운 이용호 의원. 이날 정견발표에서 윤심에 대한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선 이후 발언까지 함께 듣고 오시죠.

먼저 정견발표에서 한 말. 윤심인지 권심인지 헷갈렸다 이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막판까지 사실 중진의원들이 대거 출마를 결심했다 이렇게 전해졌는데 딱 2파전으로 치러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윤심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왔었는데요. 어떻습니까? 추대론으로 흔들렸던 부분을 에둘러 비판한 발언으로 들리는데. 당내에서 실제로 이런 분위기가 좀 있었습니까?

[장성철]
있었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주호영 원내대표 추대합시다, 우리. 이분 비대위원장도 했고 경륜도 있고 경험이 있다. 지금 정권교체된 뒤 처음 정기국회를 맞이하지 않느냐. 원내대표를 경험해 보지 못한 분이 와서 원내대표를 하면 여러 가지 보고받고 상황 파악하다가 끝난다. 국정감사 때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 법안처리할 때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될 법안. 야당과 협상해야 되지 않느냐. 예산안도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예산안 우리가 제대로 뒷받침해야 된다.

그건 안 해 본 사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로 여러 의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뜻인지 아니면 대통령실이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교감 하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저희들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거부감이나 반감을 가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출마하려고 예상되었던 중진 의원들. 예를 들면 대구의 윤재옥 의원이라든지 경기도 안성의 김학용 의원이라든지 출마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정리가 된 거예요.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서 당신들 이번에 말고 다음에 도전해. 이번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로 갑시다,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잡아간 것이다.

[앵커]
충분히 일리 있는 분석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장성철]
그것은 많은 기자분들이 여러 가지 상황 파악을 통해서 증언을 해 준 내용들입니다.

[앵커]
이용호 의원이 그런데 친윤 공부모임이었던 민들레모임 공동간사이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윤핵관의 분화다, 이런 분석기사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장성철]
그런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지금 윤핵관의 양대 축이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라고 했잖아요. 권성동 의원은 주호영 의원을 밀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했는데 장제원 의원은 묵묵부답이었다, 이번에. 권성동 의원의 하는 역할을 뒷받침해 주지도 않았다. 그래서 분화된 것이다. 이런 식의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저는 표심이 있잖아요.

주호영 의원이 받은 61표가 초재선에서 많이 나왔는지 아니면 중진들에 의해서 많이 나왔는지. 이용호 의원이 받은 표가 중진 의원들이 그래,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될 것 같아. 일방적인 통행? 우리가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그런 정당? 미래가 없어. 우리 수도권에서 다음 번 2024년 선거 어떻게 치뤄? 큰일났어라는 견제인지. 저희가 표는 알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이용호 의원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래도 국민의힘에 깨어 있는 의원들이 마흔두 분이라도 있구나. 일방적인 통행, 대통령실이 장악하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의원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경선 직후에 국민의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줬다, 이 얘기를 했는데 동의하시는군요.

[장성철]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의원들이 굉장히 현 상황에 대해서 헷갈려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어느 누가 호가호위를 하면 믿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이거 누가 호가호위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의심하기 시작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게 당에 뭔가 변화는 필요한데 우리가 정보도 잘 모르면서 이렇게 막 휩쓸려 가서 될까? 이런 생각 속에서 약간 변화를 추구한 듯한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도 약간 박수로 하지 않고 비밀로 투표를 하면 변화를 조금 추구할 수 있는 희망이 조금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로 앞으로 국민의힘이 가야 될 텐데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그만하고 물러나고 그리고 지금 윤리위 징계 문제 관련해서는 이거 그만하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둘 다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거든요.

[장성철]

김상일 특보님이 아주 정확한 분석을 해 주신 거죠. 그렇게 해야 돼요.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지도부분들 그리고 권력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준석 대표 너무해. 어떻게 대통령한테, 윤핵관들한테 당을 향해서 개고기라든지 아니면 양두구육이라든지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어? 이거 정말 징계해서 이준석 대표는 쫓아버려야 돼. 그렇게만 요구하고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폭력적인 권력의 폭력적인 행위에 의해서 집단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권력을 가진 분들이 거의 반성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냥 우리는 정당하다. 이준석 대표 네가 말을 함부로 했으니까 너는 쫓아내야 돼 이런 생각만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윤리위원회라는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당의 기구가 윤핵관들 아니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조정당하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정황들이 오늘도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그냥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상식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져요.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4,92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5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