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준석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당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인데요. 차기 당권 경쟁에도 벌써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당권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분들이죠. 안철수, 김기현 의원 발언 차례로 듣고 오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가장 최전선이 수도권입니다. 그리고 수도권은 중도표심을 가진 그런 유권자들이 많으십니다. 수도권이 격전장인데 수도권에서, 전방에서 사령관이 나와야 빨리빨리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도권에 맞게 전쟁을 치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안철수 의원은) 우리 당에 입당한 지 사실 잉크도 채 안 마른, 몇 달 밖에 안 됐습니다. 우리 당 내에서 마음을 얻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10년 동안 보니까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 이렇게 하면서 한 8번을 반복하셨던데 너무 과도한 변신을 한 것이 아닌가...]
[앵커]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해서 도합 8번 정도 반복이 됐다. 김기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세게 견제구를 날렸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옥임]
지금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이준석 리스크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리스크 없어진 건 맞아요. 그런데 실제로 이준석 리스크가 없어지면 어떤 효과가 있는가를 우선 말씀을 드리자면 실제로 이준석 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그렇게 막 떨어진 건 솔직히 아니에요. 그것도 변수 중의 하나이지만 그게 주변수는 아니었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이준석 리스크가 없어짐으로써 당내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
제 생각으로는 그래요. 윤핵관 중심으로 이제 확실하게 돌아가는 그리고 플러스 윤심 중심으로 확실하게 돌아가는 국민의힘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이 윤핵관이 결국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주체가 된다면 이들이 두 사람인지 다섯 사람인지 네 사람인지 그건 제가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뜻에 맞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기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일단 룰을 바꾸겠죠. 당대표를 뽑을 때 아마 민심보다는 당심의 비율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면서.
[앵커]
지금도 7:3인데 이걸 더 높일 수 있다.
[정옥임]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그럴 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 보면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막상 국민의힘 대표로 누가 됐으면 좋겠느냐고 여론조사를 하면 유승민 그다음에 나경원, 이준석 이런 식의 순서인 것 같아요. 유승민, 안철수인가. 나경원보다도 여론조사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그렇고. [앵커] 대중적인 인지도가 더 많으신 분이 앞서가죠.
[정옥임]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룰을 어떻게 하느냐. 그다음에 윤핵관의 윤핵관심이 어디 있느냐 이것에 달려 있는데 지금 안철수 의원은 아직까지도 당심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여지는 방증이 없어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지난번에 이준석 문제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이슈에 있어서 윤핵관과 결을 달리하는 목소리도 내기도 했었고요. 그다음에 여기서 보면 수도권에서 전방에서 사령관이 나와서 빨리빨리 기동성 있게 움직여야 된다는데 그 말이 맞는데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의원인 것은 맞는데 과연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떤 특별한 목소리라든지 안철수만의 브랜드를 제시할 수 있는 뭔가를 각인시켰느냐.
[앵커]
수도권 의원이라는 것 빼고.
[정옥임]
그래서 그거는 안철수 스스로에게 자문하기를 바라고요. 김기현 의원은 그동안 당대표가 되겠다고 여러 번 천명했고 심지어는 김장연대 해가지고 간장연대 해서 김장연대로 바뀌고... 그러다 보니까 둘 다 진짜 그렇게 연결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얘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여론조사에 보면 후순위로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은 국민의힘의 요새 방송을 보면 지도부를 보면 글쎄 이게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전부 경상도 언어로 상당히 TK 중심으로 그런 이미지가 구축되어 있는데 그렇게 고착화되는 건 국민의힘 지지도를 올리는 데 그게 도움이 될까?
사실은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안철수 의원의 주장이 틀리지는 않아요. 그런데다가 지금 원내대표도 역시 TK 아닙니까? 주호영 의원인데 또 당대표를 TK로 이렇게 해서 TK 정당을 만드는 게 과연 대통령의 지지도를 견인하고 그다음에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게 바람직한 구도일까? 이런 거를 아마 유권자들은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죠.
[앵커]
너무 전통 지지층 위주로 가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에 대한 반발심리도 있을 수 있다. 정옥임 의원께서 그래서 당심, 민심의 비율을 정하는 룰이 바뀔 수도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예상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지금 당장은 그럼 윤심이 중요해지는 겁니까?
[김형주]
윤심이 중요하다고 봐야 되겠죠. 중요하다고 봐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또 대통령의 스타일이 완전히 그립감을 세게 쥐고 간다 그렇게 볼 수 없기 때문에 가령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수도권에 안철수만 있냐 나도 있다, 이렇게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도 꽤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오죽하면 한동훈을 바로 내세우자, 당대표로.
[앵커]
그런 얘기도 당내에서 나옵니까?
[김형주]
네, 그런 얘기까지 나온다라고 하는 것은 기존에 나와 있는 본인이 벌써 몇 달 전부터 하겠다고 나와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당내 평가가 굉장히 차갑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실질적으로 보면 굉장히 김기현이나. 실제로 안철수 의원은 들어오신 지 얼마 안 됐다는 부분이라도 있죠. 그런데 기존 의원에 계셨다는 의원 분들 중에서 그야말로 아까 말한 대로 영남권을 제외하고 당의 대표자로서의 리더십을 인정해 주기가 쉽지 않다. 그런 변화하는 시대적 변화 또 수도권 중심. 이런 부분에 대한 열망들이 미스매칭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이 아까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일반 국민 여론으로 물어보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에서 보면 1위를 할 때가 많거든요. 이준석 대표, 징계나 소송 과정에서도 계속 당원 가입을 독려한 상황이라서 젊은층 당원들이 꽤 늘어났을 텐데 이준석 전 대표가 측면 지원을 한다면 유승민 전 의원도 승산이 있습니까?
[정옥임]
제가 그 부분은 참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그러니까 일단 여론조사를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상당히 수치가 높고 최근에는 당 지지자들 중심으로 해서 여론조사를 했을 때도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도가 상당히 올라갔다라는 이야기는 있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당의 주도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제가 강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과연 그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이 유승민 내지는 이준석이 지지하는 그런 후보가 당대표가 되기를 원할까요?
아마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총선도 자기 사람들을 많이 심어야 한다라는 의식이 있지 않을까. 물론 제가 속단하기에는 어려워요. 단정지어서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 당의 역학구도를 볼 때 그렇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히려 룰이 좀 바뀌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지금 여론조사를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은 맞는데 소위 정통 지지층이라고 하는 골수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많은 상당히 우파 쪽에 있는 그런 목소리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켜봐야 돼요.
그리고 당대표 경선을 구체적으로 그러면 언제 할 것이냐. 이 시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언제 하느냐에 따라서 소위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다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안철수 의원에게 유리할 것인가, 아니면 기득권을 가진 당에서 역사를 오래한 그런 인물들이 유리할까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는 것 같은데요.
분명한 것은 총선 때는 참신한 얼굴이 당의 장수가 돼서 개혁을 추진하면서 당이 정상적인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돼요. 정통적 지지층들은 어떻게 되든 뽑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결정을 유보한 부동층들 아닙니까? 중도층. 그 중도층을 어떻게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겠죠.
[앵커]
알고는 있을 텐데 이런 방향으로 경선이 치러질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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