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매주 금요일 '당대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여야의 대포를 맡고 계신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정미경): 안녕하세요.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재수): 네, 전재수입니다.
◇ 박지훈: 먼저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지 어제(10일)입니다, 딱 6개월 되는 날인데 정말 정치권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었는데.
◈ 전재수: 6개월밖에 안 됐습니까? 느낌상 6년 된 것 같은데.
◇ 박지훈: 한마디로 평가를 한번 부탁드리고 우리 토론 이어가겠습니다. 전재수 의원님?
◈ 전재수: ‘간장 종지’. 크기가 조그마하잖아요. 그 다음에 뭔가 좀 협소해 보이고. 간장 종지 조그마한 게 보기에는 귀여울지 모르겠지만 좀 협량해 보이고.
◇ 박지훈: ‘작은 그릇’이다, 이렇게 표현하시네요.
◈ 전재수: 국가 경영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 능력이 간장 종지만합니다. 그다음에 정치적 경쟁 상대, 그러니까 내부의 경쟁 상대였던 이준석 대표 몰아내는 것. 또 외부의 정치적 경쟁 상대였던 야당 대표, 야당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 협소하고 협량하죠. 뿐만 아니고 국민들을 대하는 자세는 어떻습니까. 0.7% 간발의 차이로 됐는데 뭔가 좀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고 경제·민생·외교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의 마음과 국민들의 지혜를 한 곳으로 모으는 국민 통합의 메시지,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됐으면 했는데 철저하게 30% 지지자들만 보고 가는. 그런 협량한 정치를 하고 있고. 뿐만 아니고 이번에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 국민들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도 드러났습니다. 아무도 책임 안 집니다. 세상 천지에 156명이나 되는 꽃다운 청춘들이 왜 죽어갔는지 이유도 모르게 압살을 당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압도적인 슬픔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도 저는 간장 종지만하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6개월은 한마디로 간장 종지다, 이렇게 저는 평가를 합니다.
◇ 박지훈: 정미경 최고위원께서는 동의를 하지 않을 것 같긴 한데요.
◆ 정미경: 저렇게 지금 얘기하시잖아요, 저게 답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6개월 내내, 사사건건, 압도적인, 강력한 입법권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요. 6개월 동안 민주당은 발목만 잡아왔어요.
◈ 전재수: 다른 말 없습니까? 남탓 말고 다른 말 없습니까?
◆ 정미경: 내가 열심히 들어줬으면 (전재수 의원님도) 들어줘야죠.
◈ 전재수: 레퍼토리가 너무 똑같으니까.
◆ 정미경: 그다음에, 얘기하면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무슨 태평성대를 이룬 사람들처럼 얘기하고 있어요. 본인들 잘못은 하나도 없고 뭐 얘기하면 “남 탓하지 말라”고 그러고. 본인들이,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여태까지 해온 히스토리, 얘기들이 너무 많은데. 그다음에 이태원 그 참사에 대하는 태도도요, 우리 전재수 의원님 자꾸 실망하려고 그러는데 그렇게 하면 안 돼요. 반성부터 해야 돼요. 그 강력한 입법권을 가지고 왜 그거 못 막았어요. 지금이라도 일주일 동안 검수완박 법안 통과시키는 그 힘과 속도로 빨리 뭘 만들어내요. 입법으로 예방할 수 있는 거 만들어 내실 생각이나 해야지, 그걸 가지고 또 윤석열 정부 탓하고 있는 거잖아요. 아무도 책임지는 자가 없다고. 그럼 국회의원들은 책임 안 집니까? 문재인 대통령 뭘 했습니까? 민주당 의원들 뭐라고 했습니까? 세월호 참사 이후에 뭐라 그랬어요. 다시는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지금 정도 되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면 ‘내 탓이오’는 나와야죠. 우리가 강력한 입법권을 가지고, 그다음에 그 당시 문재인 정권 때 강한 정부를 가지고, 그 힘을 가지고 예방을 못한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이 정도 얘기는 나오고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전재수: 우리가 토론을 많이 해 봅니다만 이게 굉장히 궁지에 몰리거나 논리가 좀 빈약할 때 늘 끌어다 쓰는 게, 과거의 일을 끌어다가 오늘 이 위기를 모면하려고 그럽니다. 대부분 그렇습니다, 토론하다 보면. 지금 또 남 탓을 하시는데, 법제도 이런 거 말씀하시는데, 재난안전기본법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정부조직법상 행자부, 행안부 장관이 뭘 해야 되는지 정부조직법에 다 나와 있고요. 뿐만 아니고 경찰직무법 다 있습니다. 그다음에 소방안전법 다 있습니다. 그다음에 축제와 관련된 행정안전부의 매뉴얼 다 있습니다. 그다음에 국가재난관리 시스템 다 있습니다. 시스템이 다 돼 있는데, 시스템에 각 자리 자리마다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작동을 안 해서 이 난리가 났는데, “이전 정부에서 또는 국회에서 입법이 미비해서 제도와 시스템이 미비해서 이 사건이 터졌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여전히 집권여당의 인식이라는 것이 이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지를 못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 박지훈: 6개월 윤석열 정부를 평가해 달라고 했는데 다른 얘기로 간 것 같습니다.
◈ 전재수: 제가 간장 종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정미경: 지금 핵심은 뭐냐면, 재난 시스템 만들어 놨대요. 그러면 막았어야지, 예방이 됐어야지. 지금 국민들께서는 화가 나 계세요. 제가 지금 그 화가 난 마음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뭐냐, ‘왜 예방 못 했니?’, 우리한테 묻는 거예요. ‘왜 예방 못 했지’, ‘왜 대응 못 했어’, 이 두 가지 관점에서 국민들은 묻고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민주당이 대답할 때 감흥이 있을까요, 더 화가 나시는 거지. 지금 보세요. 112 신고 시스템에 대해서 이번에 얼마나 부실하고 황당한지 다 보셨잖아요. 그러면 112, 119 통합 시스템에 대해서 우리는 다 되어 있는 줄 알았죠. 112에 신고하면 이런 큰 사고들은 전부 행안부나 다 갈 줄 알았죠. 그런 시스템이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 봤더니 뚜껑을 열어보니까,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통합이 되어 있는데 육상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통합이 안 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런 게 지금 뚜껑을 열어보니까 다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정도 되면 문재인 정권 때 그렇게 약속했던 분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그다음에 여기 계신 전재수 의원님을 비롯해서 민주당 의원님들, '먼저 국정조사 하자'. 그다음에 또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책임을 져라', '뭘 했냐', 이렇게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부터 먼저 하고 시작해야 우리 국민들께서 그래도 감흥이 있는 거지, 그렇지 않습니까?
◈ 전재수: 시스템과 법을 말씀을 또 하시는데, 112 신고 접수된 내용을 보고서 전 국민들이 다 분노를 한 것 아닙니까? 그 신고 접수된 거 보고서 행안부 이상민 장관이 “아무리 경찰 병력 투입해 봐야 못 막는 사고였다”, 이 주장도 다 꺾인 것이고. 또 주최자가 있니 없니 이런 변명도 다 꺾인 게 결국은 112 신고 내용 보고서 다 꺾인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 보면 어떻게 나와 있습니까? 왜 출동 안 했냐.
◆ 정미경: 다른 얘기 하시잖아요. 통합 시스템 만들지 않은 거에 대한 얘기를 해야 되는데.
◈ 전재수: 시스템이 다 돼 있는데 출동 안 하고 대비책 못 세우고 대응을 못해서 이 난리가 났는데, 아직도 저렇게 남 탓을 하고 있는 거 보면. 정신 차리려면 한참 멀었다.
◆ 정미경: 국민들은 지금도 잘했다고 저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 박지훈: 지금 논란이 가장 되고 있는 부분이, 순방의 전용기 탑승 부분입니다. “MBC 취재진은 탑승하지 마라”. 민주당이나 언론단체에서는 ‘언론 탄압’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 얘기도 정미경 최고위원 얘기 먼저 들어볼까요?
◆ 정미경: MBC가 지난번에 그 자막 조작한 부분 있잖아요. ‘날리면’, 그것뿐이겠어요. 전체적인 대사를 지금 다 집어넣은 거잖아요. 확인되지 않는 것을. 그 자막 조작한 부분에 대해서 MBC 내부에서 그 당시에 적어도 양심 있는 분들의 목소리가 밖으로 나왔어야 된다고 봐요. 이건 사과하고 지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우리 앞으로 자성해야 되겠다. 이런 목소리들이 전혀 논의조차 되지 않은 걸로 지금 알려져 있잖아요. 밖으로 우리가 들을 수가 없으니까.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면, 그거를 갖다 왜곡해서 더군다나 미 국무성하고 미 정부와 미 의회에다가 그걸 보냅니다, 이메일을, MBC에서. 그래놓고 결국은 무슨 말이냐면, 제대로 질문하면, 사실대로 질문하면 괜찮아요. 그것도 왜곡해서 악의를 가지고 질문하는 거예요. 이 정도 되면 국익을 해치는 언론사인 거예요. 그러면 왜곡도 하고 왜곡해서 국익을 해치고, 이런 분들에 대해서 그러면 대통령실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될까요. 지금 본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또 이런 일이 반복될 건지, 이거에 대해서 어떤 조치는 취해야 되잖아요. 저는 최소한의 조치를 그래도 대통령실에서 한 게 아닌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봐요. 좀 깨닫기를 바라는 거죠. 어떻게 이렇게 국익을 해치는 행위를 해요. 저는 이번에 민주당의 태도도, 김의겸 의원이 EU 대사를 만났는데, 했던 얘기를 왜곡해서 발표하는 분들이에요. 무슨 왜곡 전문 당도 아니고 왜 그러는 거예요? 그 정도 됐으면 MBC 이 부분도 본인들이 한 번 반성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뭐냐면, 그 김의겸 의원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요, 당이. 그러고 나서 그렇게 왜곡을 했는데 그럼 또 왜곡한 MBC에 대해서 또 MBC 편을 들고 있어요. 그러니 이게 상식적입니까?
◇ 박지훈: 왜곡을 했고 국익을 해치니까 그 정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이렇게 표현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전재수: 토론이 진행될수록 참 토론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생각이 자꾸만 물밀듯이 밀려오는데요.
◆ 정미경: 할 말이 없으니까 그러는 거죠, 양심이 막 찔리시죠?
◈ 전재수: 우리가 말문이 막힌다고 그러잖아요. 참 말문이 막힙니다. 어떻게 같은 하늘 아래 사는데 어떻게 저게 가능한 생각인가,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데. 지금 보세요. 대통령께서 국제 외교 무대에 나가셔서 자국이든 또는 상대국의 국회를 통해서 의회를 ‘이 XX’라고 그러지 않나.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국익을 옹호하는 겁니까?
◆ 정미경: “국익을 옹호하는 겁니까?” 그러면 안 되죠. 일단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이 1번이어야 돼요.
◈ 전재수: 욕한 사람은 대통령인데 그것을 보도한 언론의 책임을 져서 세상 천지에 마음이 간장 종지만큼 협량하고 협소해서 비행기 타지 말라는 것이, 이건 언론 탄압이고 민주주의 위협이고. 이거까지 나갈 필요도 없이 국가지도자, 대통령의 마음이라는 게, 자세와 태도라는 게 결국은 협량하고 협소한 간장 종지만 하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 ‘이 XX’이라고 그러죠, 대통령 참모들은 국정감사장에 앉아서 야당 의원들 질의하는데 ‘웃기고 있네’ 그러죠, 대통령은 또 국익을 운운하면서 특정 언론사에 비행기 타지 말라고 그러죠. 지금 우리가 백 번 천 번 양보하더라도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리가 평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정말 가능한 일인가요?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 정미경: MBC가 왜곡을 한 부분이요, 국내에서만 일어나면 그래도 참았을 것 같아요. 그거를 세상에 미국한테까지 가서 왜곡된 거를 질문하고 일러바치는 이런 행태가 돼 버리면 과연 이게 언론이냐고요.
◈ 전재수: 왜 거기까지 가서 욕을 합니까, 대통령이?
◆ 정미경: 이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 전재수 의원님을 비롯해서 본인들이 불리한 건 하나도 얘기를 안 해, 지금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하잖아요. 무슨 ‘언론 자유’만 계속 노래 부르고 있잖아요.
◈ 전재수: 제가 ‘언론 자유’라고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간장 종지입니다. 언론 탄압이고 민주주의 위협까지 갈 필요도 없어요. 지도자가 풍모가 있어야지 욕이나 하고 다니고 간장 종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국가를 경영합니까?
◆ 정미경: 지금 문제가 그거 같아요, 국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 국익을 해치는지도 모르고 있어요. 공격만 하고 있어요.
◇ 박지훈: 두 분 되게 친하시고 사이좋으신 거 맞죠? 다른 방송에도 두 분이 한 팀으로 많이 나오시잖아요.
◈ 전재수: 제가 좀 양보도 하고 더 품위 넓게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게 간장 종지 같은 국가 경영능력과 간장 종지 같은 국민과 야당을 대하는 대통령의 풍모를 보니까, 저도 평상시 마음이 여유롭고 넓은데 저도 간장 종지 같은 마음이 돼요.
◇ 박지훈: 대통령실에서는 ‘여당이 매가리가 없냐’,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는데 ‘친윤’ 의원한테 전화를 해서 퇴장이라든지 이런 걸 막았어야 되는 것 아니냐, 장제원 의원이나 주호영 원내대표 비판을 하기도 했고요. 당내에서 다른 일들이 있습니까,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그것도 왜곡돼서 밖으로 많이 나오는 얘기고 확인되지 않는 얘기잖아요. 다만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수석이 퇴장도 당했잖아요. 그다음에 사과도 지금 두 번씩 하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서는 사실 어떻게 보면 이게 그냥 뒤에서 몰래 한 얘기잖아요. 그냥 사담을 한 거였는데 그걸 또 몰래 촬영한 거잖아요, 누군가가. 촬영해서 보여준 거잖아요. 이걸 공식적으로 얘기했다면 사실 문제가 되죠. 사실은 뒤에서 우리도 다 뒤에서 다른 얘기 하잖아요.
◇ 박지훈: 국회에 가서 뒷담화를 하는 거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 정미경: 국회에서 그걸 공식적으로 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본인들이 그 부분에 대한 것을 국회에 대한 게 아니라고 그랬잖아요. 개인적인 얘기라고 이미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그것도 잘못했다, 부주의한 거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또 퇴장까지 당하고. 이렇게 했으면 저는 국민들께서는 충분히 이해하실 거라고 보는데 민주당은 ‘또 기회가 왔다’, 그러면서 계속 이걸 정쟁화시키는 거죠.
◈ 전재수: 민주당에 기회가 온 게 아니고요. 사실은 민주당이 정말로 민주당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당리당략적 정당이라면, 예를 들면 이상민 장관, 국무총리, 경찰청장, 아무도 그만두라고 이야기하지 않죠. 그만두지 않는 게 민주당에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허구한 날 사고 치잖아요. 사고치는 사람을 제정신인 사람으로 교체해 놓으면 민주당 당리당약에 안 맞죠. 그다음에 지금 MBC 비행기 태워서 가면, 이것도 비행기 못 태우게 하고 ‘비행기 타지 마라’ 하는 건 민주당 이익이 되는 겁니다.
◇ 박지훈: 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못하는 게 더 좋다, 이 말씀이네요?
◈ 전재수: 그럼요. 그래서 이게 민주당이 기회가 왔다고 ‘얼씨구나’ 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이게 민주당에 이익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대한민국이 그래도 나라의 어떤 품격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지금 말이 되는 겁니까? 그리고 조금 전에 국감장에서 ‘사담’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국감장 자체가 공적인 장소입니다. 국정감사 아닙니까? 그리고 그 카메라 기자가 또 몰래 촬영을 했다고 그러는데, 공적인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공적 장소에서 언론이 취재 활동을 하는 것도 또 “몰래 촬영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국정감사장은 국민들께 다 열려 있는 공간이고 공식적으로 국회가 국회의 절차에 근거해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겁니다. 이건 무슨 사적인 공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이 국제 외교 무대에 나가서 욕하고 다니는 것도 “개인적으로 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국제외교 무대에 개인적 공간이 어디 있고 개인적인 사담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바라보는 시각 또는 자세와 태도라는 것이 백 번 양보하더라도, 상식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있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거죠. 공감 가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잖아요.
◆ 정미경: 사실은 저는 이번에 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 되게 좋아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제가 예를 드는 거예요. 얼마나 애정 표현을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지금 보니까 그런 모습들이 사실이 아니었구나, 이렇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속살을 다 본 느낌이라니까요. 그러면 여태까지 우리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어떤 대통령을 우리가 모시고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 그게 하나의 모습일까요. 그 다음에 김의겸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을 했어요. 이분은 그냥 말씀만 하시면 다 왜곡이에요. 그러면 적어도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은 자기네들 스스로에 대해서 이 정도 됐으면 한마디 반성을 하고 나가야 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 쇼를 잘 못하시는 분이에요. 이중적이지가 않아요. 그냥 그분은 개를 좋아해요. 그걸 쇼를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그게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차이라고 보는 거예요. 개 부분만 보더라도. 예를 들어서, 국회 안에서 잘했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 필담, 사담을 한 건 부주의한 거지,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더 긴장을 많이 하고 있어야죠. 근데 그거를 또 찍어가지고 또 이걸 냈어요. 그러면 다 사과했잖아요. 사과를 안 하면 문제가 되지만 사과하고, 그다음에 진짜 퇴장까지도 당하고. 본인들도, 민주당 의원들도 안 그랬습니까? 다 과거에 그랬어요. 그러면 여기서 넘어가야지, 그걸 가지고 또 계속 얘기를 하면 그거는 결국은 꼬투리 잡았구나. 또 정쟁의 시작, 또 하나 거리로 만드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사사건건 그러고 있는 거예요.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를 뽑지 말았어야 돼요, 전재수 의원이. 그냥 이재명 대표를 뽑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방탄이 돼버리니까. 사실은 여야가 협치를 해야 해요. 그런데 협치할 수 없게 만들었잖아요. 저도 정말 가슴 아픈 게 뭐냐면 너무 지금 많이 분열되어 있어요, 우리 국민들께서. 그러니까 이 통합하고 협치가 앞으로 정치인들의 정말 사명이 돼야 되는 그 시점이 올 겁니다.
◈ 전재수: 간장 종지 같은 국가 경영 능력과 야당과 언론과 국민을 대하는 대통령의 리더십, 집권 여당의 자세와 태도 가지고서는. 저는 4년 6개월을 도대체 어떻게 견뎌야 될지 참 앞이 막막합니다. 정치적 경쟁자, 이준석 대표가 됐건 야당이 됐건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더 넓은 풍모와 더 넓은 아량뿐만 아니고 포용. 그리고 국민들 마음이 다 갈라져 있는데 뭔가 좀 국민 통합적 행보와 메시지. 그리고 조금 더 정교하고 치밀한 국가경영에 대한 능력을 보여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경제와 민생, 외교, 남북 관계, 정말 큰일 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집권여당이 위기가 기회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기가 기회가 되려면 철저한 자기 성찰과 자기 반성, 그다음에 ‘내 탓이오’라는 자세와 태도가 있을 때만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남 탓해가지고는 절대 위기가 기회가 될 수가 없고 더 큰 위기가 된다, 이 말씀 분명하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미경: 오늘은 그 ‘간장 종지’로 후렴구로 사용을 하고 계시네요.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상식을 무너뜨렸어요. 국익을 해치는 행위를 언론사가 해도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어요.
◈ 전재수: 남 탓하면 떡이 나옵니까, 밥이 나옵니까?
◆ 정미경: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은 상식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을 계속 보여주셔야 됩니다. ‘콩국수 집회’ 이런 거 하면서 상식이 다 무너졌어요, 민주당이.
◇ 박지훈: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못 다한 토론은 다음에 가열차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 전재수 의원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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