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정치] 명단공개 파문 확산..."이재명 지키기" vs "황당무계 음모론"

한 인터넷 매체가 유족의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 변호사를 위한 모임이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권리침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데 이어 오늘은 한덕수 국무 총리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도 유감을 표시했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야는 각각 명단 공개와 국정 조사를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명단 공개 배후로 사실상 민주당을 지목하면서 패륜의 1차 목적은 이재명 대표 지키기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왜 기승전 이재명, 기승전 문재인이냐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에 여당이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 발언 듣고 더정치 풀어가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희생자들의 존엄과 유족의 아픔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비뚤어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이러한 패륜의 1차 적인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입니다. 최후의 목적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또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폭민 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태원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적 시선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윤핵관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기승전 이재명, 기승전 문재인이라는 생억지 주장만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가적 참사를 초래해놓고도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이 오히려 황당무계한 음모론으로 진실 규명을 방해하니 국민은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