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뒤늦게 스타덤에 오른 배우 오영수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영수 씨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를 내렸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우 오영수 씨가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17년 오영수 씨에게 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말 고소장을 접수했는데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A씨가 이의신청하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해 오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수 씨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며 "지난해 A 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오영수 씨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오일남 역으로 나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드라마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영수 씨는 규제혁신 정책광고에도 등장했는데 정부는 이번 일로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광고뿐 아니라 출연 작품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최근까지 연극 '러브레터' 서울 공연 흥행을 견인해 왔는데 내년 1월 14일부터는 이어지는 전주 무대에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팔순이 다 된 나이지만 의욕적인 활동을 이어가던 노배우의 미래는 이제 재판 결과에 달렸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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