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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한밤 병원 폭격...환자 등 30여 명 사망

2025.12.12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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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 정권이 소수 민족 무장 단체가 장악한 지역의 종합병원을 폭격해 환자와 의료진 등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다가온 총선에서 군정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 반군 지역에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건물이 골격만 버틴 채 폐허로 변했습니다.

병실과 지붕 할 것 없이 파괴됐습니다.

밤 9시쯤 미얀마 군사 정권이 종합병원을 폭격해,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이 참혹하게 숨졌습니다.

민주 세력인 연방 의회 대표위원회는 "세계 인권의 날에 잔혹한 군사 정권이 전투기에서 폭탄 두 발을 떨어뜨렸다"고 규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응급의료와 산부인과 등을 갖춘 지역 주요 병원의 수술실과 입원 병동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미얀마에서 올해 67번째 의료 시설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이번 공격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병원이 있는 라카인 주는 자치를 요구하는 소수 민족의 군사 조직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곳.

군정은 28일 총선을 앞두고, 반군 무장 단체 장악 지역을 탈환해 투표 지역을 늘리려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까지 총선을 마무리하고 정권을 민간에 넘기겠다면서도, 군정이 승인한 정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의 선거 참여를 막자, 미얀마 곳곳을 장악한 반군이 총선 보이콧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도 불공정한 총선은 사실상 군부 통치를 장기화하는 수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압승을 거둔 2020년 총선을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인권 단체 국제엠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군부는 쿠데타 이후 6천여 명을 살해하고 2만 명 넘게 멋대로 가뒀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화면제공:와이훈아웅(WAI HUN AUNG)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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