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차전을 결장하며 눈물까지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3차전은 황희찬의 한 방으로 끝났습니다.
햄스트링 부상 마음 고생도 말끔히 털었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돌적인 돌파력과 몸싸움으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황소.
오스트리아에서 내공을 쌓은 뒤 최고 무대 프리미어리그까지 입성한 황희찬이 인생 최고의 골을 터뜨렸습니다.
교체 멤버로 투입된 황희찬은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유니폼을 벗어젖히는 화끈한 세리머니로 자축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카타르 도하 입성 이후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2경기 내내 결장했던 황희찬.
4년 전 러시아에서 3경기 모두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데다, 최단시간 교체의 굴욕까지 겪었습니다.
하지만 벤투호에서는 올 6월 칠레,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 득점에 이어 마침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 (지난달 21일) : 4년이라는 시간동안 여러 팀들, 여러 감독님들, 여러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A매치 50경기 만에 10골!
감독의 믿음 속에 묵묵히 기다렸던 황희찬은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에서 '도하의 히든카드'로 거듭났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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