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숙적 잉글랜드를 누르고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모로코도 난적 포르투갈을 꺾어 이번 월드컵은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 추아메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프랑스는 후반 시작 9분 만에 잉글랜드 해리 케인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 33분 지루의 천금 같은 결승 헤더 골이 폭발하면서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해리 케인이, 프랑스 골키퍼인 토트넘 동료 요리스와 페널티킥으로 또 한 번 마주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월드컵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필-스테파니 라울리 / 영국-프랑스인 부부 : (영국인 남편) 정말 끔찍한 결과입니다 (프랑스인 아내) 너무나 좋은 결과였어요.]
'돌풍의 팀' 모로코는 호날두의 포르투갈마저 넘고 아프리카 팀 최초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특유의 철벽 수비로 골문을 걸어 잠근 모로코는 전반 42분, 누사이리의 헤더 결승 골로 4강의 역사를 썼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16강에선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이번엔 포르투갈까지 유럽의 강호들을 차례로 잠재웠습니다.
[오신 마마르 / 모로코 축구팬 : 우리가 세계 4강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 모두가 이렇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포르투갈 호날두는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하고 눈물로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3주간의 열전 끝에 이제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 대결로 좁혀졌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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