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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 전남편 조니 뎁에 13억 원 지급...'진흙탕 소송' 합의

2022.12.20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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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 전남편 조니 뎁에 13억 원 지급...'진흙탕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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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남편 조니 뎁에게 13억 원 배상금을 지급하고 양측의 '낯부끄러운 폭로전'으로 얼룩졌던 명예훼손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습니다.


허드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명예훼손 소송 항소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 배심원단은 허드와 뎁 모두에게 명예훼손 책임을 물었으나 뎁에게 더 유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배심원단은 허드가 2018년 언론 기고문을 통해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천500만 달러, 195억여 원 배상 평결을 내렸고, 뎁에게도 200만 달러, 26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허드는 항소를 제기했으나 배상금 부담 때문에 결국 소송 종료에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드는 성명에서 "보호받지 못한 나의 증언은 연예와 소셜미디어의 소재로만 활용됐다"며 "미국 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허드는 구체적인 합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뎁의 대변인은 허드가 100만 달러, 13억여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습니다.


뎁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고통스러운 국면 앞에서 그 문을 닫게 돼 매우 기쁘다"며 뎁이 허드에게서 받은 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15년 결혼했지만 15개월 만인 지난 2016년 파경을 맞았습니다.

이후 2018년 엠버 허드는 뎁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뎁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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