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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가격 상한' 직후 러시아-유럽 잇는 천연가스관 폭발

2022.12.21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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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데 사용하는 가스관이 폭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유럽연합이 가스 가격 상한제를 합의한 다음 날 사고가 발생하면서 둘 사이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한쪽에서 폭발하듯 불꽃이 솟구칩니다.

하얀 연기를 내뿜는 불기둥은 어림잡아도 주변 건물보다 몇 배나 큽니다.

러시아 서부 추바시아 공화국 칼리니노 마을을 지나는 가스관이 폭발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4천4백여km의 수출용 가스관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점검과 수리를 하던 중 지하 가스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올레크 니콜라예프 / 추바시아 공화국 대표 : 불행하게도 공사와 설치·수리 작업 중에 가스 폭발이 발생하여 아직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에 상한선을 두기로 합의한 다음 날 벌어졌습니다.

메가 와트시 당 180유로를 넘지 않도록 하는 가스 가격 상한은 내년 2월 중순부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제재를 받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여 에너지 위기를 만들자 유럽연합이 맞대응한 겁니다.

[요제프 시켈라 / 체코 산업부 장관 : 우리는 가스 공급업체에 유럽 시장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안전장치를 만들었습니다.]

폭발로 가스 운송이 일시 중단되면서 유럽의 가스 가격은 5% 넘게 올랐습니다.


가격 상한은 시장 가격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한 뒤 사고가 나면서 의심을 살만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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