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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얼굴 가린 채 검찰 송치된 이기영..."추가 범행 없어"

2023.01.04 오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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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 지금 검찰에 송치가 됐고요. 거주지에서 4명의 DNA가 발견됐지만본인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기영의 범행 후 행동이 엽기적이고 비상식적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경찰에서는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이기영,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오윤성]
지금 이기영이 자기가 범행을 저질렀던 아파트에서 추가적으로 조사를 해 보니까 거기에서 4명의 DNA가 검출됐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혈흔이 처음에는 잘못 보도가 돼서 혈흔이 4개가 나왔다 그랬는데 이 혈흔 4개하고 DNA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왜냐하면 머리카락에서도 나올 수가 있는 것이고요.

지금 현재 남자 1명, 여자 3명인데 남성은 택시기사 피해자, 여성은 동거녀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나머지는 사실은 이기영의 모친이라든가 모친의 지인이 이 사고 난 이후에 여기 집에 짐 정리하러 한번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 것 포함해서 또 신고한 여자친구 말고 일주일간 동거를 한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 여성, 그리고 한 달에 12일간 청소를 시켰던 여성. 이런 사람들 것이 지금 혼합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통 이렇게 혈흔이 발견되면 누구 유전자인지도 바로 알 수 있나요?

[오윤성]
그렇죠. 비교 대상이 있으면 가능한데 일단 DNA 추출하는 것은 빨리 하면 하루도 될 수 있고 한 3일 정도 평균 걸리는데 이제 미토콘드리아 검사를 포함해서 확인하는 작업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린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게 혈흔이 오래된 거여도 알 수 있습니까?

[오윤성]
그렇습니다.

[앵커]
아는 지인이라든가 대조할 대상이 필요하잖아요. 찾지 못하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것 아니에요?

[오윤성]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나온 DNA라든가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의심이 가는 그런 대상들하고 비교는 할 수가 있겠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비교할 대상이 아예 없는, 여기에서 나오지 않는 것은 비교를 할 수 없겠죠.

[앵커]
그렇다면 추가 범행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닌가요?

[오윤성]
지금 검찰에 송치가 되고 난 이후에 검찰에서는 검사들로 구성해서 여죄 파악에 집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추가적인 수사 결과를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DNA는 4개가 발견이 됐지만 이기영 본인은 지금까지 택시기사 그리고 50대 동거인 두 명 살해했다고만 밝혔잖아요. 그런데 동거녀 사체에 대해서 유기 장소를 번복했어요. 공릉천 근처에 버렸다라고 했다가 땅에 묻었다라고 번복을 했는데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뭘까요?

[오윤성]
뻔한 거짓말을 해서 경찰들이 이 추운 날에 일주일 동안 고생을 했는데 그것을 뻔히 보고 있었죠. 그런데 일단 본인이 자백을 하게 되면 시신을 찾는 것은 수순이니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본인이 어디 시신이 있다라고 얘기를 바로 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일시적이지만 결과적으로 경찰의 수사 과정을 자기가 조종 통제를 했지 않습니까. 자기가 그렇게 얘기를 함으로써 엉뚱한 데를 파게끔. 지금 원래 저는 처음부터 유기했다라고 하는 말은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유기는 갖다 버리는 것인데 그럴 리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유기했다라고 하는 장소에서 한 2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매장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수색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얘기를 했어요. 송치가 되면서 본인이 더 이상 피해자 없다. 이것이 경찰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라고 하는 얘기를 했다는 것을 봤을 때 아까 말씀드렸던 두 번째, 경찰의 수사를 자기가 쥐고 흔들면서 거기서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라고 우리가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매장했다는 말은 믿을 수 있는 겁니까?

[오윤성]
그것도 우리가 일단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시신을 우리가 찾을 때까지는 완전히 믿어서는 안 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시신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살인 입증도 어려운 것 아니에요?

[오윤성]
물론 두 번째, 택시기사의 시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가능한데 지금 사실은 시신이 없는 살인사건에서도 나중에 살인죄로 의율한 그런 사례는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증거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주 확실하다고 판단이 될 때는 그것에 대해서 처벌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본인은 50대 동거녀, 지금 본인은 살해했다고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물건을 던지다가 그걸 맞고서 숨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그게 8월이잖아요.

그리고 지금 12월, 그러니까 넉 달 뒤에 택시기사를 살해한 것 아닙니까? 연쇄살인범 아닐까 이런 추측도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오윤성]
결과적으로는 연쇄살인이 된 건데요. 지금 미국 FBI 같은 경우는 3건이 발생이 되어야 연쇄살인으로 칩니다.

그런데 미국의 법무성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2건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건과 사건 사이에 있어서 명백히 독립적인 성격이고 그리고 두 사건 사이에 있어서 소위 심리적인 냉각기라고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우리가 연쇄살인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만약에 이 사람 같은 경우는 잡히지 않았으면 또 살해를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금전추구형 연쇄살인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앵커]
금전추구형 연쇄살인.

[앵커]
그리고 살인을 저지른 뒤의 행동도 충격적이잖아요. 시신을 집에 그대로 뒀고 또 피해자들의 카드를 쓰고 다니기도 했는데 이런 행동들은 어떻게 분석하셨어요?

[오윤성]
사람을 살해하고 난 뒤에 피해자 카드를 쓰는 것들은 많이 일반적으로 있는 현상이기는 한데 좀 특이한 것이 보통 영아 살해라든가 아동학대 같은 경우는 시신의 체구 자체가 작으니까 집안에서 보관을 하는 경우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성인이잖아요. 그리고 자기가 있는 주거 공간 내에 있는 옷장에다가 그렇게 보관했다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엽기적이죠. 그러나 본인의 입장에서는 바깥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것보다는 일시적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다가 조용해지면 그 시신을 나중에 처리를 하려고 그렇게 생각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행동이 비정상적인 게 많잖아요. 예를 들어서 CCTV에 공개된 몇 가지 화면을 보니까 모르는 사람들하고 술을 먹고요. 또 그들한테 사람을 죽일 수 있냐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자신이 굉장히 부자다, 건물이 몇 채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기도 한답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오윤성]
제가 보는 견지에서 이기영은 원래 자기 할아버지가 거기 4층 건물을 가지고 있는 소유주다, 처음에 이렇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거짓말로 나타났거든요. 왜냐하면 음주운전을 하고 난 이후에 실형을 1년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에 항소 상태였는데 법원에서는 작량감경, 즉 다시 말해서 판사가 당신의 가정사정,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줄 수 있는 처벌을 최소화하겠다라는 처벌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거짓말을 했던 거죠.

제가 추정컨대 이기영 같은 경우는 성장과정에서 어떤 물질적인 욕구는 상당히 강한데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부모의 여건이 안 됐다. 그래서 잘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부러워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살해해서라도 그 돈을 가지고, 지금 택시기사 살해하고 난 이후에 젊은 사람들하고 같이 만나서 술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때도 나는 굉장히 부자다. 너희들 내가 돈 주면 사람 살해할 수 있겠냐, 이런 허풍을 떨었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것이 자기 내면에 있는 그런 심리적인 것을 은연중에 바깥으로 표출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지금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하고 있잖아요. 이 검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

[오윤성]
사이코패스 검사는 우리가 통상 PCLR이라고 하는 정신병질자 측정도구를 사용하는데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된 전문가들이 몇 번에 걸쳐서 하고 면담까지.

[앵커]
20개 항목이라고 딱 나와 있네요.

[오윤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저게 나라마다 조금 다르기는 한데요.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23점, 24점을 이 사람은 사이코패스가 전혀 아니다라고 얘기는 할 수 없는 것이죠.

[앵커]
점수가 어떻게 됩니까? 0.1점, 2점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하더라고요.

[오윤성]
1, 2, 3점으로 해서 쭉 나와 있습니다. 거기서 체크하는 것이 나와 있죠.

[앵커]
그리고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25점이 넘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전부 다 범죄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오윤성]
사실은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는 것은 일반인들은 하지는 않죠. 그러나 우리 통상적으로 사이코패스는 그와 관련된 연구에 의하면 한 100명당 1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범죄와 직결된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 주위에서 사람들을 이용해 먹고 전혀 죄책감을 못 느끼는 그런 사람들도 거기에 해당이 될 수 있죠.

[앵커]
그런데 이웃들 이야기 들어보면 항상 웃는 얼굴에 또 인사성도 밝았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전혀 사이코패스 성향을 알 수 없나 보죠?

[오윤성]
잘 알고 계시지만 유영철이라든가 강호순이라든가 이런 사람들도 그 범행이 발각되고 난 이후에 주위 사람들을 인터뷰를 해 보니까 전혀 그럴 줄 몰랐다.

왜냐하면 본인의 내부적인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은 절대 보여주지 않도록 자기가 잘 위장하는 그런 나름대로 기술이 발달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 같은 경우는 거짓말을 한다면 얼굴이 불거지거나 말을 더듬는다든가 그렇게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죠.

이번 사건을 본다 하더라도 자기가 유기했다라고 해놓고 일주일 동안 딱 입을 닫고 있다가 검찰에 송치되는 그 순간에 이것이 경찰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라고 하는 것은 일반인들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라고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주변에서 알아채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저희가 알고 있던 유영철, 강호순 그리고 이기영까지.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특징 같은 건 없을까요?

[오윤성]
그것은 통상적으로 충동적이고요. 그리고 책임감이 결여가 되어 있고 후회라든가 죄책감이 결여가 돼 있고 또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자기 중심적이고 상당히 심한 과장을 하는 그런 경우가 있죠. 그리고 거짓말, 속임수가 일상화되어 있고 또 자기 행동에 대해서 때로는 굉장히 서투르게 제어를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 그게 사람들이 사이코패스 범주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것이 다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중에서 몇 개. 이 사람에게 대표적인 것, 이런 식으로 우리가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절대 우리가 겉모습 그리고 보이는 것으로만 그 사람을 알 수 없는 거예요.

[오윤성]
알 수가 없죠.

[앵커]
앞으로 경찰이 여죄 가능성을 더 수사한다는 것 아닙니까,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어떻게 수사가 이루어질 것 같고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오윤성]
글쎄요. 지금 이미 추가적인 DNA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왔기 때문에 검찰로 송치가 됐으니까 지금부터는 검찰에서 여죄와 관련된 수사를 해 나가야 될 텐데 가장 핵심적인 것이 어차피 두 명은 현재 피해자가 나온 것이고요.


다른 추가적인 사람들이 있지 않는가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수사를 해 나가야 되는데 본인은 없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사람의 얘기는 우리가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확신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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