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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최민희 “다수당도 장외투쟁 할 수 있어” 김행 “날씨 따뜻하니 잘해봐라”

2023.02.03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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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최민희 “다수당도 장외투쟁 할 수 있어” 김행 “날씨 따뜻하니 잘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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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대담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최민희 “다수당도 장외투쟁 할 수 있어” 김행 “날씨 따뜻하니 잘해봐라”

김행
-장외투쟁은 이재명 대표 물타기, 거대 야당이 왜 장외투쟁 하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대선 3개월 전까지 털어서 무혐의로 결론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 사법기관 아닌 국회가 왜 팩트체크 하나


최민희
-민생 파탄 규탄하는 장외투쟁, 김건희 특검·이상민 탄핵은 별개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정황 증거 나와, 떳떳하면 조사받으시라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확실한 물적 증거부터 제시해야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정면 우먼 파이터’, ‘정우파’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안녕하세요?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네, 안녕하세요.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이하 최민희)>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오늘 첫 번째로 얘기 나눠볼 주제는 민주당의 대규모 장외투쟁이 이번 주 토요일에 계획이 돼 있는데. 이게 민생 이슈도 아닌데 왜 장외투쟁하느냐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또 그리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거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지금 이상민 장관 탄핵과 함께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상황에서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당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최민희> 누가 비판적인데요?

◇ 이재윤> 이상민 의원도 그렇고, 어제 정성호 의원이 나왔었는데 정성호 의원도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지금 장외투쟁을 할 때가 아닌데 민주당이 위험한 장외투쟁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던데요.

◐ 최민희> 그런데 장외투쟁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그것 때문에 위험하다 아니다 말이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국회를 보이콧하느냐 안 하느냐예요. 저는 늘 국회에 있으면서도 국회의원이 절대로 국회를 보이콧 하면 안 된다. 국회를 하면서 장외투쟁을 하든 뭐를 해라. 이게 제 지론이거든요. 그래서 늘 장외투쟁하자는 분들과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민주당이 만약에 국회를 보이콧하면서 장외투쟁을 한다면 저는 극렬하게 비판하고 반대했을 것 같은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충실히 하면서 장외투쟁을 한 번 하는 게 뭐가 대수냐.

◇ 이재윤> 한 번으로 끝나는 거예요?

◐ 최민희> 이번 주에 할 수도 있고, 다음 주에도 할지 안 할지 모르고, 그다음 주에 할 수도 있겠지만. 토요일날 나가서 하는 게 저는 큰 변수가 안 될 거다. 어쨌든 이번 주요 슬로건이 민생 파탄, 난방비 폭탄 이것에 대한 규탄이고요. 그리고 검찰 독재, 검사 독재에 대한 규탄. 이 두 가지를 걸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걸 바라볼 때 박용진 의원은 옛날에 민노당에서도 활동하셨으니까, 이 장외투쟁을 잘 아시는 분이거든요. 해 봐서 우리는 이거의 효율성과 한계를 잘 아는 거예요. 저도 시민단체에서 오래 해 봐서 알고요. 그래서 일단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치적 목표에 따라, 그리고 지금 난방비.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이 야당이었어도 이 난방비 폭탄, 민생 파탄, 도탄 이거는 이슈로 키우고 그래서 우리가 민생 정당이다. 그래서 ‘민생은 민주당’ 이렇게 하는 방법으로 장외투쟁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민생은 민주당이다.

◐ 최민희> 그런데 이걸 장외투쟁만 하겠다. 그러면 제가 결사반대할 것 같아요.

◇ 이재윤> 국회는 연 상태에서 하는 장외투쟁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 최민희> 저는 문제가 안 될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지금 민주당에서는 조금 전에 얘기했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과 함께 장외투쟁을 같이 한다라고 하면서 국회 안에서 일부 의원들이 농성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이죠. ‘처럼회’가 전면에 나서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행> 오늘 아침에 저도 국회에 출근하다 보니까 2층 로비에서 농성하고 계시더라고요. 박용진 의원께서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황교안 대표 시절이죠. 저희도 맨날 광화문 가서 야당이고 소수당이고 하니까 장외투쟁하고요.

◇ 이재윤> 그때 같이 나가셨어요?

◆ 김행> 아니요. 안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갑자기 어떤 기억이 났냐면, 이건 좀 개인적인 얘기인데 그때 허태열 당시 전 비서실장께서 상배를 당했어요. 저희가 전부 다 이제 영안실에 조문하고 저녁 먹으면서 전부 “황교안 대표 때문에 우리 당 망했다. 저분이 왜 맨날 광화문에 가서 도대체 왜 저러시나.” 그때 추울 때 단식까지 하셨잖아요. 저러다 저 양반 돌아가신다. 그 걱정을 정말 많이 해서 그때 생각이 나요. 그런데 다행히 이번 한 번만 할 것 같지는 않고, 다행히 이번 주 4일은 또 따뜻하대요. 그러니까 장외투쟁하셔도 좋고요. 날씨 좋을 테니까. 그런데 이거 이재명 대표 물타기인 것 같은데요. 그나마 야당이 소수당이면 장외투쟁해도 별로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소수당은 저희가 소수당이고 민주당은 169석이에요. 거대 야당이죠. 더더군다나 야권 성향의 무소속 7분에다가 정의당 6분, 그렇게 합치면 182석이에요. 3분의 2가 넘어요. 그렇게 거대한 권력을 쥔 분들이 장외투쟁 안 하시고 국회 내에서도 얼마든지 우리 당을 골탕 먹일 수 있는데, 왜 이거 하시는지. 이건 진짜 야당이 힘없을 때, 옛날에 민주화 투쟁했을 때, 이럴 때 하는 건데 그래도 하셔도 좋아요. 저희도 그때 그거 해서 폭망했어요. 그리고 초선 강경 모임, 아까 제가 철원에 속해 계신 어떤 국회의원 한 분을 여기 방송국에서 만났어요. “자기네들 좀 강경파라고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막 그러시더라고요. 근데 아무튼 밤샘 농성에 나셔서 오늘 방송 오셔서 피곤하다고 하시는데, 농성을 뭣하러 해요. 지금 본회의 패스트 트랙 해서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데, 그거 하셔도 되는데. 이제 봄이 되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때 우리 자유한국당 할 적에 한겨울이라서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나마 다행인데, 그때 아무튼 우리는 폭망했었어요.

◐ 최민희> 그때 상황은 황교안 대표가 좀 억울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탄핵 이후에 탄핵의 강도 건너지 못한 상태에서 지지층, 태극기 세력이라도 결집하려는 택이니까. 그 상황은 사실은 다른 택을 썼어도 폭망할 수밖에 없었다.

◇ 이재윤> 어려운 상황이었죠.

◐ 최민희> 그래서 그거는 여러 가지 평가가 필요한 사안 같고요. 일반적으로 장외투쟁이 다 폭망이다? 아니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표 할 때는 장외투쟁을 통해서 사학법을 후퇴시켰어요. 제 말은 이게 쓸 수 있는 전술이라는 거예요.

◇ 이재윤> 어쨌든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전이기 때문에 이게 국민들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지냐. 이건 나중에 봐야 될 문제죠.

◐ 최민희> 네, 그건 나중에 봐야하는 것이고요, 지금 이상민 탄핵과 김건희 특검과 이 장외투쟁은 상관이 없습니다. 이 장외투쟁을 하면 이상민이 탄핵되고, 이 장외투쟁을 하면 김건희 특검이 관철되는 거 아니죠. 오히려 이건 말씀하셨듯이 원내에서 이상민 탄핵은 2월 중으로 민주당이 추진한다는 것이고요. 저는 이상민 장관이 지금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김영삼 대통령도 성수대교 붕괴됐을 때 고위직들 다 경질했거든요. 아무도 책임 안 지니까. 그다음에 김건희 특검의 경우는 참 이것도 안타까운데 재판에서 계속 증거를 검사들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부인께서 과거에 주가 조작에 연루되어 있다는 정황 증거들을요. 그리고 그 대통령의 장모에서 연루되었다는 정황 증거들이 나오고 있고, 더 나아가 우리기술 작전주에도 관여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 검사들에 의해서 법정에서 확인됐는데. 야당이 이런 특검 하나 못하면 야당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까? 이거야말로 사법적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 부분은 제가 국민의힘이 늘 말씀하시는 논리를 그대로 차용하자면 “떳떳하면 여사님도 조사 받으시고, 떳떳하면 특검 받으셔라” 이게 국민의힘이 주장한 건데 왜 그런 주장이 여사님 앞에 가면 멈추는 건지. 저는 그게 더 의아스럽습니다. 그래서 실체를 밝히는 특검이 필요합니다.

◆ 김행> 이것 관련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리면 특검이라든가 이상민 장관 탄핵 소추, 얼마든지 국회 내에서 가능하거든요. 그런데도 장외에 나가는 것은 저희가 보기에는 ‘이재명 살리기’ 말고는 장외에 나갈 하등의 이유가 없는 거예요. 결국 이재명 살리자고 아무튼 민주당에서 얼마나 많이 나가실지 모르겠지만 나가시는 거 좋고요. 김건희 특검을 자꾸 물고 늘어지는데요. 김건희 특검은 조국 장관이 장관으로 임명된 직후부터 윤석열 쫓아내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년 반을 털었고요. 2021년 12월 3일날 권오수 등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됐고요. 김건희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습니다. 무혐의로 결론을 내놓고 이것을 당시에 김태훈 4차장이 처음 무혐의 처분을 혼자서 반대했다고 언론 보도에 나왔습니다. 월간조선 5월호에 있습니다. 선거 3개월 직전입니다. 선거 3개월 직전에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고, 이것을 김태훈 4차장이 혼자 반대해서 여태까지 끌고 있는 거예요.

◇ 이재윤> 내부적으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말씀이시죠.

◆ 김행> 그리고 당시에 소환 조사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소환을 하지 않는다고 했고요. 그때 당시에 금감위 등 모든 자료가 제출이 됐고요. 그러면 김태훈 4차장은 누구냐? 민중해방, 즉 NLL 운동권 출신의 판사입니다. 1991년도에 민주당사를 검사해서 집행유예됐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박주민 의원, 이탄희 의원들과 함께 서울대학교에서 법대생들 중심으로 1세기 진보학생 연합을 주도했었던 분입니다. 이분이 혼자서 반대했어요. 그래서 지금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까지 오고 있는 거고요. 어떻게 속일 수가 있어요. 김의겸 대변인, 지금 대통령실에서 고발됐죠?

◇ 이재윤> 대통령실이 고발을 했고 대통령실에 대해서 민주당이 무고죄로 고발을 거예요. 김행 위원이 하신 얘기는 일단 그전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에서 다 조사를 해서 뭐가 나오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 최민희> 그렇지 않다는 증언이 똑같이 이성윤 검사에 의해서, 이게 증언대였어요.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했어요. 김건희 여사를 체포해야 될 상황이라고. 정권 바뀌고 나서 과거에 대해서 쭉 얘기를 하면서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고, 그리고 검찰의 지금 이 수사 진행 상황에 무혐의도 못 내리고, 그렇다고 기소도 못하고, 소환조사 한 번 못하는 상황을 비판하면서 “이거는 체포해야 될 상황”이라는 요지의 인터뷰를 얼마 전에 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선 첫째는 장외집회하는데 어떻게 이재명을 구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장외집회 한 번 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석열 검찰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멈춥니까? 그리고 헷갈리실까 봐 팩트는 정리해야 되는데, 이번에 김의겸 의원이 대통령실에 의해서 고발된 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아니라 우리기술 작전주를 사고 판 사람의 명단에 김건희라는 이름과 동명인인지 모르겠죠. 최은순이라는 이름이 나와 있는 법원에서 슬라이드가 흘러갔다는 것 아닙니까? 그걸 뉴스타파가 보도했고, 그 뉴스타파 보도를 근거로 김의겸 의원이 논평을 내요.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뿐만 아니라 우리기술이라는 작전주도 관여했다는 혐의가 있다는 논평을 냈어요. 대통령실에서 최초 보도를 한 뉴스타파에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김의겸 의원을 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기술이 작전주가 아니라고 대통령실이 또 입장을 냈어요. 그 다음 날 뉴스타파가 작전주다. 왜냐하면 거기에 관여했던 도이치모터스 2차 조작 세력의 핵심 인물이 우리기술이 작전주라서 대법원에서 실형을 받았다라는 보도를 했어요. 이 보도가 나오자 김의겸 의원이 대통령실을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그래서 2월 3일에 민주당 법률위원회에서 고발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건은 우리기술 작전주라는 것에 관련된 얘기다.

◆ 김행> 두 가지 말씀드릴게요. 짧게 말씀드리면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고발을 했어요.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 추미애였고요. 다음에 박범계로 넘어갔습니다. 당시에 검찰총장은 권오수, 친문의 대표적인 검사가 검찰총장이었죠. 그때 중앙지검장이 바로 이성윤이었습니다. 이분들이 2년 반, 즉 2021년 12월 3일 대선 3개월 전까지 털어서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조선일보가 조사해서 보도가 됐어요. 이성윤 중앙지검장은 그때 얼마든지 체포할 수 있었는데, 그때 2년 반을 털어서 그 무소비리의 권력을 검찰총장 등에 업고, 법무부 장관 등에 업고,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막강한 자리에 있으면서 왜 그걸 못하고 이제 정권 바뀌어서 쫓겨나니까. 이제 와서 뒤에서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말이 안되죠.

◐ 최민희> 친윤 검사들이 곳곳에 포진해서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지금 알려진 요지의 하나입니다.

◇ 이재윤> 최민희 의원의 주장입니다.

◐ 최민희> 이건 제 주장이고, 저것도 조선일보의 주장일 뿐이다. 저는 이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김행> 대통령실이 김 의원을 고발을 하니까요. 갑자기 이분이 이래요. “나는 혐의라고만 했을 뿐이다. 국어사전 찾아봐라.” 그러면서 뒤로 물러나요.

◐ 최민희> 아닙니다. 시시비비를 끝까지 가리자는 입장입니다. 법정에서 나온 기록으로 따지자는 겁니다.

◇ 이재윤> 두 분이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추론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듣고 나머지 부분은 청취자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는 것으로 하시죠.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주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가 진전이 되면서 이제 기소가 눈앞에 온 것 아니냐 하는 분석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결국 검찰이 영장 청구에 나서고, 또 그렇게 되면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올 텐데. 이런 경우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것이냐, 부결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내 의원들의 얘기가 과거와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고민정 의원이 “검찰의 체포동의안 100% 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얘기를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체포동의안, 자유투표로 갈 수밖에 없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도부가 신경 써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당 내에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겁니까?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서 판단을 달리한 겁니까? 최민희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최민희> 모르겠고요.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상황이 바뀐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비명계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민주당의 길’이라는 모임에서 토론회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우리는 비명계가 아니라 비전 모임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한결 같은 입장이 검찰이 증거와 팩트로 체포동의안을 보내면 보내야 될 것이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해야 될 것이다. 그래서 팩트를 보고 판단하겠다가 비명계 의원들의 컨센서스였습니다.

◇ 이재윤> 팩트를 보고 판단하겠다. 팩트라는 것은 어떤 거죠?

◐ 최민희> 일반적 주장이나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한 내용이 아니라 타당성 있는 팩트인지 아닌지 판단하겠다는 거예요. 검찰은 그런 팩트와 증거로써 문건을 써야 되잖아요. 구속영장이든, 그다음에 법원이 체포동의안을 내든지. 그래서 김종민 의원은 그 팩트를 보고 판단하겠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그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사실이라고.

◇ 이재윤> 의원들의 입장은 일단 팩트를 보고 판단한다.

◐ 최민희> 예를 들면 이런 거잖아요. 보통의 뇌물 사건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다 “너 뇌물 1억 받았지?”하면 다 부인합니다. 단 한 명 부인 안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면 확실한 증거가 나옵니다. 그러면 본인이 인정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에 관한 10년 전 수사들에서는 검찰도 ‘이재명이 얼마 받았대’ 내놓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도 없어요. 전부 다 전언의 전언, 그리고 누가 들었다. 이랬다. 심지어 2025년에 뇌물을 건네주기로 했다. 대장동의 경우는 이런 증언이잖아요. 성남FC는 이재명이나 이재명 측근이 돈을 받은 게 없으니까 제3자 뇌물죄로 기소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확실한 물적 증거를 제시하라. 이게 비명계 입장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보도로 나온 내용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김 위원님?

◆ 김행> 이전에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 체포영장이 청구돼서 국회에 갔는데 한동훈 장관께서 굉장히 열심히 설명도 하셨죠. 상당히 팩트가 있었다고 보여지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부결시켰죠. 저는 국회가 입법기관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입법기관이 아닌가 봐요. 우리나라가 삼권이 분리되어 있는데 팩트에 대한 체크를 사법기관이 하는 거지 입법기관이 합니까?

◐ 최민희> 검찰에게 팩트와 근거를 제시하라. 이거는 기초적인 요구죠.

◆ 김행> 제시해도 아니라고 그러잖아요. 지난번에 노웅래 의원 때도 팩트 제시했는데 안 했잖아요.

◐ 최민희> 팩트가 아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김행> 그러니까 마음에 안 들면 팩트가 아니라는 거죠.

◇ 이재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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