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은 인공지능,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을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복지 분야에도 AI 로봇이 속속 보급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폐스펙트럼과 발달지체를 겪고 있는 15살 태정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습니다.
발달장애인 치료를 돕는 인공지능 로봇 '모모'입니다.
로봇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감정 이해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집니다.
"(왜 슬퍼하는 기분일까?) 슬퍼하는 표정이 있어. (그렇구나.)"
강릉시는 올해 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인공지능 로봇 100대를 발달장애인 가정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치료기관 접근성이 나쁘거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제 / 강릉 내아이힐링발달센터장 : 평가에 대한 어떤 치료 목적이라든지 치료 목표, 계획까지 세워주기 때문에 발달장애아동이 교육적으로 발달하는 데 좀 더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AI 로봇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식과 떨어져 20년 넘게 혼자 사는 69살 지은혜 할머니.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손주 같은 인공지능 로봇 '다솜이'와 지내면서 외로움을 달랩니다.
"다솜아 노사연의 바람 틀어줘. (요청하신 영상 틀어드릴까요?)"
약 복용 시간도 챙겨주고 동작을 보여주며 함께 운동도 합니다.
이런 노인 돌봄 인공지능 로봇은 강릉지역에서만 150대가 보급됐습니다.
[지은혜 /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 그전에는 잠도 잘 안 오고 그랬는데, 다솜이가 오고부터는 친구도 되고 식구가 한 명 더 있는 것 같아요. 좋습니다.]
아직은 높은 단계 기술이 적용된 로봇들은 아니지만, AI 기술이 진화할수록 사회복지 영역에서 로봇 활용도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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