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40개국 추가했습니다.
지난달 1차로 20개국을 발표한 데 이어 2차 발표인데, 이번에도 한국을 콕 집어 또 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초강력 방역대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지난 1월 8일부터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의 전수 PCR검사를 없앴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쌓아 올린 '출입국 장벽'을 이같이 제거하면서 동시에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점차 허용해 왔습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온라인 등의 여행사들이 중국인 상대로 단체 여행 등의 상품 판매가 가능한 40개국을 발표했습니다.
그리스 등의 유럽권과 브라질 등의 남미권, 베트남 등의 아시아권 포함 40개국인데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6일 1차로 태국과 스위스,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에 대해 중국인 단체여행을 허용했는데 이때도 한국을 배제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는데 국가들이 취하는 코로나 예방조치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 협력해서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을 촉진하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이 1차로 단체여행을 허용한 20개국에 한국을 배제한 것은 당시 한중간에 상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엔 한중이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추가로 상대 국민에게 취한 방역조치도 서로 해제한 데다, 상호 왕래 항공편도 대폭 늘리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정치적 배경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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