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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브리핑] '8강 운명의 날' 한국 야구 기본기·투지 지적

2023.03.13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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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3월 13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WBC 관련 이야기인데 우리가 이번 대회에 또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이번 대회를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실망의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득점과 최소실점이 필요했던체코전에서조차 막판 3실점을내주며 경우의 수를 더 어렵게만들었는데요.

실수가 이어지며 주지 않아도 되는점수를 내주게 됐습니다. 반복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에국내 한 포털사이트에는한국팀보다 체코팀을 응원하는클릭 수가 두 배 더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기본기, 또 투지를 잊은 듯한 모습에 야구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체코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많은 것에 지켜보는 마음이 참 처참했습니다. 우리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전혀던지지 못하던데요.

[이현웅]
한겨레 신문도 마운드 붕괴가부진의 가장 큰 이유라고 봤습니다. 투수 15명 중 7명이 처음태극 마크를 다는 등 세대 교체의 영향도 있다고 봤고,대회 규정 탓에 이강철 감독의투수 용병술이 제대로 먹히지못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또, 야수 측면에서는기대했던 메이저리그 테이블세터 에드먼과 김하성의 활약이미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8강 진출 여부도 물론 중요하지만,그보다는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우리 야구의 문제점을 잘 짚고고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선수들 물론 지금도 최선을 다해 주고 있겠지만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가 합계출산율 얘기를 했었습니다. 0.78명이라고 나오면서 큰 충격을 줬는데 중앙일보에서 산후조리원 문제를 지적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민간산후조리원 수가 점차 줄고,남아있는 조리원의 이용료는크게 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간보다 저렴한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들어가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지자체마다 운영 방식이 조금 다른데,서울에 하나뿐인 공공 조리원의경우, 매달 한 차례 인터넷을 통해선착순 예약을 받는데, 30초 안에마감이 된다고 하고요.

인터넷이 아닌 현장 선착순 접수를받는 충남 홍성군의 경우, 이른바'오픈런' 현상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또 이러한 과한 경쟁을 막기 위해경기도 여주시에서는 추첨제를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도 아이를 낳을 때 산후조리원을 이용했습니다마는 비용이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이현웅]
나온 통계를 보니까 2주에 3백만 원대 정도 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산후조리원을 꼭 이용해야 하는가? 그 필요성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동안에도산모들의 이용률은 높아진 걸로 나타났는데2020년 기준 산모 중 81.2%가 산후조리원을이용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전문가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산후조리원에 갈 수 없다는 건한국이 걱정 없이 애를 낳을 수 없는환경이란 걸 보여준다며,출산과 함께 산후조리 인프라에 대한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산모들의 건강을 위해서 산후조리는 꼭 필요한 시간이기는 한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선택지가 산후조리원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아마 드라마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 주말 동안 시청하신 분들 많을 텐데 지금 학폭 시달려서 세상 뜬 딸이라는 소식입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인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학폭에시달려 끝내 세상을 떠난 한고등학생과 유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따돌림과 학교폭력에 시달렸는데,부모가 요청을 하더라도 소극적이었던 경찰과 학교는 피해 학생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물리적 폭력이 없어 처벌할 수 없다'거나'가해자 없음'으로 결론났다고 합니다.

[앵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유족 측이 피해 소송을 8년째 진행 중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가해자와 학교법인,서울시 등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진행하고 있는데요. 2016년부터 시작된 소송의 1심 선고가작년에야 나왔고, 대부분 피고들에 대해책임이 없다는 판단이 나와 항소한 상태입니다.

한편, 조선일보는 피해자 지원 문제에대해 기사를 실었는데요. 현재 제도가 잘잘못을 가리는 데에만초점이 맞춰져서, 피해 학생의 회복은온전히 가정의 몫으로 넘겨지고 있다고지적했습니다. 특히 학폭 가해자의 경우 특별 교육과 심리 치료가 의무라서가만 있어도 자동으로 상담 일정이잡힌다고 하는데요.

피해자의 경우는 지원 기관을 직접알아보고, 갖가지 서류를 직접준비해 제출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서 절반가량은 치료를 포기하는 걸로나타났습니다.

[앵커]
늘 하는 이야기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또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동시에 더 강화돼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군 관련 소식인데요. 병사들 월급이 오르고 있잖아요. 그런데 장교 경쟁률은 반토막이 됐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군을 떠나겠다는 사람은 늘고지원자는 줄고 있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군은 전역을 계획 중인 간부에게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직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신청자가 대폭 늘었다고 합니다.

또 3사관 학교와 학사 장교,ROTC 경쟁률은 10년 안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이런 현상이열악한 처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국방력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인구가 줄며병력 확보가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었는데 여기에 간부 기피 현상까지 더해지면국방정책에 악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국방부는 병사 봉급 인상안이 자리 잡으면2025년부터 간부 처우 개선과 관련한예산에 숨통이 트일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전까지는 수당과 장려금을 늘리는 방식을 계획 중인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병사 처우뿐만 아니라 간부들에 대한 처우도 동시에 개선돼야겠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에 관한 기사인가 봐요. 그런데 충전기를 지하에 설치하는 게 또 문제가 되고 있나 봐요?

[이현웅]
맞습니다. 이제는 아파트 단지나마트 등 지하주차장에 가면전기차 충전기 자리가 마련된 걸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작년 말까지 설치된3만 3천여 개 충전시설 중90%가 지하에 설치가 됐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지자체와 소방청 등이충전기를 지상에 설치하도록 하자며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 있어 왔는데 이 충전기를 모두 지상에 설치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잖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래서 산업부는 이런 문제와 관련해'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기차 화재를 문제 삼자면 전기차는 지하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는확대 해석이 나올 수 있고,자칫 법 개정이 산업 발전을가로막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기사에서는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전기차 충전시설에침수 대비 안전장치를 부착하고,방진, 방수 성능을 보완하는 등제도 개선부터 추진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한 전문가는 부득이 지하에 설치할 경우수조식 진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거나차체에서 배터리만 분리해 충전할 수 있는방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굿모닝브리핑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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