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허원 경기도의회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의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오늘은 10대에서는 비례를 맡았다가 11대 경기도의회에서 이천을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한 허원 경기도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허원 경기도의회 의원(이하 허원):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작년 3월 30일에 저희가 인터뷰를 같이 했었는데, 거의 근 1년 만에 이렇게 다시 함께하게 됐고요. 여전히 의원님으로 부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 허원: 감사합니다.
◇ 이현웅: 많이 늦었지만 재선 축하드리고. 작년 7월부터 재선 활동을 계속하고 계신데, 소회부터 잠깐 밝혀주신다면요?
◆ 허원: 먼저 재선을 지켜주신 이천시민들한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작년 7월에 경기도의회 개헌한 이후로 6개월 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경기도민들께서 78 대 78이라는 여야 동수를 만들어주셨는데, 여야 동수를 제대로 활용하면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많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을 못 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지금 아쉽다고 한 얘기에 대해서는 제가 인터뷰 말미에 다시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고요. 비례대표로 입성을 처음 하시고 그동안의 의정활동 공로를 인정받으셔서 재선에 성공했단 말이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뭐라고 보시나요?
◆ 허원: 무엇보다도 현장과 소통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자 노력을 해왔습니다. 항상 발로 뛰고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또 고민과 고충 사항을 이해하고 서로 간의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통하다 보니까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의원이 된 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제가 좀 찾아보니까 정치 입문하신 계기가 노동운동가 출신인 것도 있더라고요. 그런 만큼 의정활동에서도 노사 문제에 주안을 두고 계실 것 같습니다.
◆ 허원: 예. 10대 때 4년 동안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일을 봤습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기업체가 많고 종사자 수가 많아서 어쨌든 광역지자체에서 경기도 노동 분야에 집중적으로 담당할 부서가 부족해요. 이런 부분에서 노동자의 애로사항은 물론 고용노동정책과 행정상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어 재선위원으로서 노사 문제 해결과 경기노동청 신설, 비정규직 플랫폼 등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작년 연말이었는데, 버스 파업이 현안으로 떠올랐을 때 노사 간 합의를 위해서 노력하신 부분이 크다고 들었어요.
◆ 허원: 파업 같은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는 양측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이를 위해서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게끔 했었고. 버스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기 때문에 도민의 발을 묶게 되지 않기 위해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경기도 차원의 노사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왔습니다.
◇ 이현웅: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내셨나요? 이게 중재한다는 일이 쉽지가 않잖아요.
◆ 허원: 노동자 쪽에서는 한 발 양보하고, 사측에서도 한 번 양보하고,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지원을 하는 부분으로 그런 부분을 조율했습니다.
◇ 이현웅: 아무래도 노동운동을 직접 해보셨다 보니까 이런 중재하는 데서도 그 역할을 더 잘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1988년이 맞나요, 처음 시작하신 게?
◆ 허원: 노동운동 시작하면 88년이네요.
◇ 이현웅: 노동운동에 첫발을 내딛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됩니까?
◆ 허원: 대개는 6.15 선언 이후에 노동조합이 우후죽순 생겼습니다. 이때 우리 현대전자에서도 노동자들의 증진을 위해서 노동조합이 생겼고요. 거기서 시작으로 해서 노동운동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2013년도 노총 전본부 의장으로 취임한 후에 전국 최초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도내 경제단체와 함께 노사민정 대타협 선언문을 발표를 했고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일할 만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바가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시군요. 지난 10대 때는 경제노동위원회에서 활동을 하시고 이번에는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계시죠. 최근에 상임위의 최대 화두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허원: 말씀드렸지만 지금 최대의 화두는 아무래도 경기도 버스 요금 동결에 대한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울은 도로버스 요금이 하반기에 인상이 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올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버스 요금을 동결했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지금 현재 버스 도민들의 시름은 덜겠지만 버스업체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그다음에 노사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건설교통위원회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논의해 볼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버스 요금 동결을 꼽아주셨고. 최근에 발의하신 내용을 보면 자동차 정비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있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까?
◆ 허원: 경기도 도내에 영업장 소비를 두고 있는 자동차 정비 사업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 사업, 신기술 교육 사업, 정비 인프라 구축 사업, 경영 진단 및 상담 등을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입니다.
◇ 이현웅: 신기술 지원이라고 한다면 친환경 자동차 정비와 관련된 겁니까?
◆ 허원: 예, 맞습니다.
◇ 이현웅: 친환경 자동차, 최근에 전기차 도로에서도 많이 보입니다만 정비업소가 부족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리거든요. 그런 것과 관련해서 현장의 얘기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 허원: 예. 지금 현재 내연기업, 정비업체 입장에서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고객 수가 점점 줄어들어 수익성이 약화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세업체가 많다 보니까 친환경 차량에 맞는 정비 기술, 최신 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데, 왜냐하면 기존 정비업체는 엔진 관련된 정비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은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수소로 운영하는 차량들이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 없어지는 바람에 매출이 당연히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 이현웅: 제가 차의 내부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이게 내연기관차랑 전기차랑 정비할 때도 많이 다른가 보죠?
◆ 허원: 이 부분이 좀 다르다고들 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그래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또 정비업소들도 이런 것을 전환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조례안인 것 같은데, 정비사업자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겁니까?
◆ 허원: 경기도 내 정비사업 수가 22년 12월 기준으로 해서 약 1천 개 정도의 사업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종사자가 약 2만 5천 명 정도가 되고요. 거기에 경기도가 이 조례에 따라서 지원 및 준비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항은 리프트 접지시설, 절연매트 시설, 절연 도구 등 구비를 위한 점검 정비와 검사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기도기술학교와 연계한 교육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친환경 자동차는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은 장기적인 대안들도 마련이 돼야 될 것 같은데, 그런 내용도 포함이 됐는지요?
◆ 허원: 맞습니다. 22년 기준으로 친환경 자동차는 6.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년 40만대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있으므로 정비가 가능한 업체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23년 현재 자동차 제작사가 지정한 정비업체만 친환경 자동차 정비가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친환경 정비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처음에 인터뷰를 시작하시면서 소회를 말씀을 부탁을 드렸더니 아쉽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아쉽다라는 원인들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 내홍 문제도 있을 것 같거든요. 특히나 어제 같은 경우는 의원총회도 따로 열렸다고 들었는데 지금 당내 상황이 어떤 겁니까?
◆ 허원: 따로 열린 게 아니고 정식적으로 직무대행이 연 게 총회죠, 총회이고 의총이고 전 집행부가 우리 총회에 참여를 안 하고 개별로 회의를 한 겁니다. 공식적인 요청인 것이고요. 그건 경기도당 위원장께서 직무대행을 직접 선임 방법을 제시하셨고, 선임 방법에 대해서 직무대행이 뽑혔기 때문에 직무대행이 하는 행사가 정식적인 행사라고 봅니다.
◇ 이현웅: 곽미숙 대표의원은 작년 9월부터 직무정지가 된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활동은 계속하는 것 같아요?
◆ 허원: 예. 좀 아쉽습니다. 지금 현재 직무정지가 돼 있는 상태에서 지역의 대표의원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요. 어쨌든 모든 게 정상화될 때까지 서로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 이현웅: 도민들 민생을 위해서라도 내홍이 빨리 수습이 돼야 할 것 같은데, 최근에 김기현 대표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실마리가 되어서 좀 내홍이 풀릴 수 있을까요?
◆ 허원: 제가 이제 당헌, 당규가 세세하게 바뀌면 굉장히 좋을 텐데 그 부분이 안 됐기 때문에 경기도당 유의동 위원장께서 이거는 우리 총회가 끝난 다음에 이제 한번 여기에 대해서 마무리를 짓는 부분을 고민하겠다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에 조정에서 지시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당선 1년을 맞아서 김동연 지사가 호소문을 냈습니다. ‘민생 복원’, ‘정치 복원’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 어떻게 혹시 보셨는지요?
◆ 허원: 지금 경기도에 쏟아부을 정치적 역량을 자꾸 외부로 해서 중앙 쪽으로 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좀 자제하시고 우리 경기도민을 위해서 먼저 제대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 이현웅: 경기도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지역구 얘기도 잠시만 해보겠습니다. 이천이 지역구이신데 최근에 이천 지역의 현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 허원: 첫째로 이천은 제일 유명한 게 이천 쌀이지 않습니까? 이천쌀은 우리가 국내 육성품 ‘알찬미’라고 해서 전체에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최고로 자리 잡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최고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관광입니다. 이천시가 수도권 주변 도시이기 때문에 당일 여행이 대부분인데, 앞으로는 국내외 여행객들을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 개선과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 이현웅: 앞으로 개발할 것들도 많겠지만 지금 있는 것 중에서 좀 자랑해 주신다면 어떤 것들 보러 갈 수 있습니까?
◆ 허원: 설봉산에 오시면 풍경이 굉장히 좋고요. 그 위에 올라가시면 도자재단이 있어서 도자기의 유래를 볼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좋고. 그다음에 모가에 가면 농업 테마와 파크라고 있습니다. 거기 가시면 농업에 대한 모든 부분들이 다 세세하게 돼 있기 때문에 한눈에 농업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여행에는 또 먹거리도 빠질 수 없잖아요. 맛있는 것들 소개를 해 주시면요?
◆ 허원: 이천은 뭐니 뭐니 해도 쌀이지 않습니까? 밥맛만 좋으면 모든 게 맛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천 쌀밥집. 이천에 오시면 무조건 이천 쌀밥집에 한번 들르셔서 정식을 한번 드셔보시면 감회가 새로워질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이천쌀 사용하냐고 묻고, 사용한다고 그러면 어디서 먹어도 맛있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지역 주민과 도민들께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허원: 경기도의 끊임없는 발전과 성공을 이루는 열쇠는 우리 도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어야지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이천시민과 도민의 일꾼으로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매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최근 물가 인상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우리 도민 여러분의 고충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의회에서 도민 생활과 직결된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과 택시 요금 조정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 최소한 합리적으로 대안을 찾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2023년도에도 도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신경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이현웅: 감사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인터뷰 때는 소회가 '뿌듯하다, 보람찼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허원: 예, 고맙습니다.
◇ 이현웅: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허원 경기도의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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