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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급 평균 재산 70억...고위공직자의 3.5배

2023.03.30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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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고위 공직자의 1인당 평균 재산이 19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용산 대통령실 주요 직위자 12명의 평균은 70억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평균의 3.5배에 달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첫 재산 공개 때보다 5천7백만 원 많은 76억9천7백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경기도 양평의 토지, 예금 등 재산의 93%를 차지하는 71억5천9백만 원은 부인 김건희 여사 몫이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 주요 직위자 12명의 평균 재산은 70억4천6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265억 원에 육박해 가장 많았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131억,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75억 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지난 반년 사이 재산이 무려 22억7천만 원이 늘었는데, 지난해 신고할 때 실수로 빠졌던 '발행 어음' 부분이 이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산 비서관급 참모 50명으로 범위를 더 넓히면 평균 재산은 45억6천만 원입니다.

444억 원을 신고한 대통령실 최고 부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영향이 컸는데, 유명 한방병원의 딸인 배우자가 가진 328억 원어치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산을 공개한 2천37명의 평균은 19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용산 최고위층은 이보다 3.5배, 비서관급은 두 배 이상 재산이 많았습니다.


윤리위는 6월 말까지 이들이 직무상 비밀을 이용했는지, 거짓·누락 신고가 있는지 등 재산 변동사항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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