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그룹이 전기차 분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자동차 산업 무게추도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직무 전환 훈련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가 놓인 실습실.
노동자들이 차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사의 설명을 귀담아듣고 차를 구석구석 살핀 뒤 조심스레 부품을 뗍니다.
실습에 나선 사람들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직원들.
내연 기관 부품을 만들던 협력업체가 전기차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에 나선 겁니다.
[전진형 / 현대자동차 산업전환 실습생 : 앉아서 설계만 했을 때는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직접 탈거하고 조립하면서 느낄 수 있었고요. 그러면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고 추후에 회사 돌아가서도 이것을 활용해서….]
산업 전환 공동 훈련은 모두 13개 과정.
고전압 취급은 물론 주행 보조 시스템 같은 전기차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뤄집니다.
전기차 부품 생산을 원하는 협력 업체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업무가 바뀌면서 불안을 느끼는 노동자를 위한 심리 상담까지 지원합니다.
지난해 5월 시작해, 27개 업체 500명이 거쳐 갔고, 앞으로 400개가 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맹지현 / 현대자동차 국내생산교육팀 매니저 : 교육 훈련을 통해서 저희 부품 협력사들의 미래차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저희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역량을 크게 향상하는 데 저희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산업인력공단도 현대차의 이런 상생 노력을 인정해 우수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내연기관 차에서 친환경 차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가운데 열린 산업 전환 교육이 원하청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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