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G7, 주요 7개국 환경장관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환영 성명을 내려다 참가국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주요국이 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측이 반발해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막을 내린 G7 주요 7개국 기후 에너지 환경 장관 회의.
각국 장관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함께 과학적으로 진행하는 후쿠시마 원전 해체작업과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는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IAEA의 안전성 검증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기대했던 오염수 해양 방출을 환영한다는 문구는 공동성명에 담기지 못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참가국의 반대로 일본 정부의 의도대로 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도 주요국이 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가 독일 측이 반발해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나시무라 일본 경제산업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출을 포함한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환영하는 것이라고 이번 공동성명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이 일본 정부의 노력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오염수 방출을 환영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나시무라 장관도 기자회견 뒤에 자신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봄에서 여름 사이 오염수 방류를 계획하고 G7의 보증을 얻어 원활히 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공동성명과 관련해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별개로 G7이 IAEA의 독립적 검증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발표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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