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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서 이물질 나와 치아 3개 손상"...보상 놓고 이견

2023.05.10 오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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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서 이물질 나와 치아 3개 손상"...보상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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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에서 나온 이물질에 승객의 치아가 손상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객 A씨는 지난달 16일 하와이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1편 여객기에 탑승해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비빔밥 나물 위에 커피잔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다. 자세히 보지 않고 식사 사진만 찍은 뒤 비벼 먹다가 '우지지직' 소리가 나 놀라 뱉어보니 파편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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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서 이물질 나와 치아 3개 손상"...보상 놓고 이견

또 치아 두 개는 수직으로 금이 가는 '수직파절', 다른 한 개는 치아의 겉을 싸고 있는 에나멜(법랑질)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아시아나항공에 항의하고 보상을 요구했으나, 아시아나항공 측으로부터 4∼5월 치료비만 보상할 수 있고 이후 치료는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치아가 원상복구도 되지 않고, (손상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근관치료 등이나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면서 "기내식을 먹고 치아에 금이 간 게 사실이고, 인과관계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측은 "즉각적인 치아 진료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할 방침이나, 손님이 요구하는 미래에 추가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에 대해서는 인과관계 증명 등이 어려워 보상이 어렵다"면서 "이물질 발견 경위는 자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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