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오늘 시찰 일정을 마쳤다고 현지에서 소식이 전해왔는데요. 잠시 후에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대담 중에라도 브리핑이 현지에서 준비가 되는 대로 현장 연결해서 관련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브리핑에 앞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관련 양당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야당이 비과학적 선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계시고 민주당에서는 3무 깜깜이 시찰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단 3무 깜깜이 시찰이라고 하는 민주당 입장에 대한 조 의원님 반박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조해진]
이재명 대표께서 그렇게 이야기하셨던데 시료 채취가 없었다. 제가 뉴스를 봤는데 시료는 이미 채취, 확보하고 있다고 봤거든요. 이 대표께서 잘못 알고 계신 건지 제가 본 보도가 잘못된 건지. 만약에 시료 채취되어 있고 이미 확보하고 있는데도 그렇게 이야기하셨다면 국회의원 최다 의석을 가진 제1 야당 당대표가 그렇게 기본적인 사실도 다르다면 그건 문제가 크고, 그다음에 시찰단 명단을 공개 안 했다고 하시던데 공개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개 안 했다고 하면 제가 오죽하면 명단을 공개하지 못했을까. 사실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서 모르는 건 아니거든요.
자기들끼리는 다 알고 정부 안에서도 다 알고 누가 가는지 다 알고 비행기 타는 것도 다 알고 일본 가면 그 기자들도 다 알게 돼 있는데 얼마나 지금 과학 또 팩트, 데이터 이게 무시되고 그냥 처음부터 프레임 씌워서 일본 가는 거 자체를 일본이 잘못한 것을 들러리 서주는 것으로 그렇게 프레임 씌워서 비난하니까 자기가 욕 들어가면서 그런 얘기하고 싶겠습니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 그러면서도 또 언론 검증이 없어서 문제라고 이야기하던데 전문가들의 검증도 안 믿는 분들이 언론은 비전문가인데 비전문가인 언론의 검증은 믿는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돼요.
언론도 물론 일정 부분 검증할 것은 검증하지만 언론의 검증을 믿을 수 있다면 당연히 그 이전에 전문가들의 검증을 믿어야 되는데 전문가들 검증은 안 믿고 들러리 서러 간다고 프레임 씌워서 이름도 공개 못했다고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되고, 좀 뒤에 뉴스 브리핑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거기 가서 다핵종 제거하는 설비를 보고 그다음에 제거한 처리수의 농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것도 보고, 그다음에 거기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 가지고 또 일본 측하고 기술 검증도 하고 그렇게 할 텐데 속된 말로 그렇게 백날 해봐야 그거 안 믿고, 과학은 안 믿고 미신이 도취돼서 최면 상태에서 가짜뉴스대로 따라서 하는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저게 참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솔직히 저는 그런 회의가 들어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광우병 시즌2로 위기 모면하려고 한다, 이런 비판들도 있고 또 비과학적 선동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민주당은 지금 반박 입장 어떻습니까?
[고영인]
민주당과 또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분명하죠. 이번에 시찰단이 일본에 가서 일본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돌아온다면 이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결국은 우리가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 국민들이 볼 때도 안전한지를 체크해야 되는데 지금 이것이 우려되고 있는 것은 이게 방사능에 면죄부를 주는 시찰단이 될 것 같다. 또는 방수하는 것을 보증해 주는 그런 시찰단이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대일본 외교 정책이 지속적으로 굴욕적인 외교를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찰단이 본연의 임무보다는 정부 여당도 그렇고 한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이것을 어떻게 맞추느냐. 그래서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제가 볼 때도. 그래서 아까 이재명 대표의 3무에 대해서 비판을 하셨는데 시료 채취는 이번에 간 시찰단이 시료를 채취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유 단장이 얘기하는 것은 이전에 채취한 게 있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죠. 그런데 그거는 우리가 보고 싶은 곳에 가서 우리의 손으로 그 시료를 채취하는 게 아니고 일본이 준 것을 검증하고 있다라고 보도를 했을 뿐이죠. 그러니까 실제 시료 채취가 없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명단이 없다라고 하는데 더 근본적인 문제는 여기에 한국원자력안전시험원이라든지 전부 다 정부기관, 또는 산하기관으로 21명이 구성됐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보면 대부분 정부 관련성이 높고 또 원자력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인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한국 자체에서도 원자력에 대한 논쟁이 있을 때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을 우호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환경단체라든지 또는 언론, 이러한 부분들이 같이 결합해서 좀 더 냉정하게 이러한 것들을 시료도 채취하고 또 여러 가지 데이터도 확보하고 그리고 측정 장비에 대해서도 검증하는 이러한 것들이 돼야 되는데 지금 오염수 측정 장비도 없고, 이런 전반적인 문제들이 이번에 제대로 시찰을 해서 검증까지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여러 가지 본인들도 표현했던 설명회에 그대로 가서 보고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우려가 다분히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어떻게 보면 방류 시설을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여러 번 점검해야 된다는 의견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한 두 분의 입장도 있으십니까? 한 번으로 끝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일정이 짧다,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오늘, 내일밖에 없다 보니까. 왜냐하면 어제는 전문가 회의를 했고 오늘 전문가 회의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을 하고, 내일까지. 그러고 나서 모레 다시 또 현장 점검한 것을 바탕으로 전문가 회의를 또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그 현장을 볼 수 있는 건 1박 2일밖에 안 되다 보니까 조금 부족하다, 이런 입장들이 나와서요. 어떻습니까?
[조해진]
필요하면 더 할 수 있겠죠. 일본도 날짜를 꼭 그렇게 제한한 건 아닐 테니까. 우리가 더 원한다면 일본도 이것을 통해서 제대로 검증이 돼서 공신력을 확보하기를 원하지 시찰단을 받아들여서 다 검증을 시켜놓고도 이게 해결이 안 되면 일본도 손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원한다면 해 줄 것으로 보고. 문제는 처음에 문제 제기한 사람들이 일본이 제출한 자료는 못 믿는다, 검증 자료를 못 믿는다. 국제적인 공신력 있는 기구가 검증을 해야 된다고 그렇게 해서 IAEA가 하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들어갔잖아요. 그랬더니 IAEA도 못 믿는대요, 또. 그러면서 우리가 직접 해야 된대요. 그래서 직접 갔잖아요, 일본에. 그런데 갔는데 이번에는 또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니냐면 이것저것 되는 말, 안 되는 말 다 제기하면서 의혹만 쫙 부풀려요.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도대체.
그러니까 사람이 홍역을 앓으면 항체가 생기잖아요. 홍역 참 고통스럽지만 항체가 생겨서 그다음부터는 이게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광우병부터 해서 천안함이고 세월호고. 광우병부터 해서 그 나라가 온통 홍역을 치렀는데도 항체가 안 생겨요, 가짜 뉴스에 대해서, 미신에 대해서. 선전선동에 대해서 항체가 안 생겨요. 여전히 그게 먹혀들어가니까 계속 가짜뉴스 이야기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고 과학은 안 받아들이고 객관적인 사실은 안 받아들이고. 그러니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그런 걸 겪으면서도 과학적 항체가 안 생기는, 이성과 순리, 아까 정세균 대표께서 노무현 정신을 원칙과 상식이 생겨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원칙과 상식이 안 통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거예요. 그걸 믿는 거예요.
[앵커]
잠시만요. 지금 현장에서 브리핑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후쿠시마 제1원전에 들어가서 시찰을 진행했는데 시찰 결과 내용이 지금 현지에서 브리핑 준비가 됐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유국희 오염수 시찰단장의 모습이 보이고 지금 취재진이 다 같이 현장 브리핑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10시부터 진행된 시찰. 현장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시찰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예정보다 조금 더 늦게까지 시찰이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제1원전을 방문해서 시찰을 했고요. 시찰단은 어제 일본 측과 기술회의를 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현장점검을 했습니다.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이 오늘 현장점검 1일차 점검을 마치고 지금 시찰 결과를 브리핑하기 위해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유국희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오늘 시찰단은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서 현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아침 10시쯤 현장에 도착했고요. 조금 직전 한 오후 7시쯤 오늘 일정은 종료가 됐습니다.
오늘 주로 저희들이 현장에서 점검을 한 시설은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하고요.
그다음에 오염수가 알프스에서 나온 이후에 측정하고 저장하고 하는 시설이 K4 탱크군입니다. K4를 저희들이 둘러봤고요.
그리고 측정하고 이송하고 그다음에 희석하고 그리고 방류하고 이런 전체적인 과정을 컨트롤하는 장소가 있어요, 제어실인데, 이 감시제어실을 저희들이 또 현장을 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이 각각에 대해서 말씀을 간략하게 드리면 흔히 알프스라고 하는 시설은 저희가 현장에 3개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설 알프스, 증설 알프스, 그다음에 고성능 알프스, 이렇게 3개 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했고요.
각 시설들이 그러면 어떠한 원리로, 어떠한 계통 구성으로 핵종들을 제거를 하는지, 이 부분을 저희가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K4 탱크군은 말씀드린 대로 방류 전에 측정을 하고 하는 탱크군인데, 여기는 저희들이 중점적으로 보고자 했던 것은 균질합니다.
농도를 측정하는 부위기 때문에 얼마만큼 균질하게 그 탱크에 있는 물들을 잘 섞어서 농도가 정확하게, 제대로 나올 수 있게 되어 있느냐 하는 부분들에 저희들이 집중을 해서 봤고요.
그렇기 때문에 펌프나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순환기기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체크를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운전 제어실이라고 제가 표현을 했었는데 이 운전 제어실은 여러 가지의 설비들이 작동되고 있는 것에 대한 신호를 받아서 필요하면 거기에 따른 제어도 하는 그런 설비인데요.
그러니까 각종 측정하는 설비 그리고 이송 그리고 희석 설비, 방출 설비의 각 기기들이 예를 들어서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또는 이상 신호가 발생했을 경우 또는 작동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어떤 방식으로 신호를 받고 그 신호에 따라서 그러면 어떻게 제어하고 작동을 시키는지, 조작을 하는지 그 부분을 저희들이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저희들이 핵종 분석을 하는 화학분석동 현장을 봅니다.
그래서 어떤 절차에 따라서 핵종을 분석하는지 그리고 분석 장비는 뭔지 이런 부분을 볼 거고요.
또 오늘 본 시설 외에 다른 시설, 그러니까 바닷물과의 희석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그다음에 방출하는 설비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런 것도 저희들이 내일 현장점검을 통해서 확인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질문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씀은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균질하게 해서 내보내겠다고 하는 설비를 제가 본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방류가 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방류의 계획을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까.
방류의 계획이 잘 되어 있느냐 하는 측면에서 보니까 K4 탱크군에 균질화를 위한 설비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펌프나 이런 게 전격 용량을 가지고 전격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고 저희들이 그것과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들을 저희들이 수집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 전체적인 것을 봐야 지금 말씀하신 균일하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결론을 좀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오늘 추가로 자료를 요청하거나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거나 이런 건 없나요?
[유국희]
자료는 저희들 늘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본다는 의미는 실질적인 서류에 의한 걸로만 봐서는 사실 자료 요구가 제한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현장을 봄으로써 저희들이 추가적인 자료 요구를 굉장히 많이 할 수 있거든요.
오늘도 현장 점검을 하고 다니면서도 질의 답변이 있었고요.
그것에 따른 여러 가지 자료 요청들을 저희들이 했습니다.
[기자]
오늘 보신 현장에서 뜻밖이었다든지 의외였다든지 이런 게 있었을 것 같은데 전혀 없었나요?
[유국희]
뜻밖이었다, 의외였다기보다는 저희들이 그동안에 쭉 검토를 해 온 연장선에서 현장에서 볼 부분 그리고 우리가 또 추가로 확인할 부분.
또 보다 보면 예를 들어서 추가 요구 자료,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쭉 요구를 하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기자]
오늘 안내는 누가 하셨나요?
[유국희]
안내라고 하면 현장 안내요? 당연히 도쿄전력 관계자분이 하셨어요.
[기자]
생각보다 늦게 오셨는데 일정상 늦어진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혹시 다른 탱크군들을 봤는지. K4는 사실 잘돼 있는 거잖아요. 외의 것들을 보셨습니까?
[유국희]
탱크군 말씀을 하셔서 저희가 K4도 봤고 J군에 있는 탱크도 봤어요.
그 J군에 있는 탱크를 본 이유는 도쿄전력이 방사성환경영향평가를 했잖아요.
그 평가를 한 시료를 한 데가 거기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탱크는 J1과 관련된 곳을 봤어요. 그 탱크를 추가적으로 저희들이 봤고요.
이게 저희가 현장을 다니면서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현장의 계통 구성을 직접 보면서 질문을 하게 되면 사실 일정이 조금씩 조금씩 늦어져요.
그래서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 상당히 지연돼서 끝났다...
[기자]
보고 싶은 부분들은 충분히 보고 오셨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유국희]
네, 저희들이 당초에 계획했던 보고자 하는 설비들은 다 봤습니다.
[앵커]
유국희 시찰단장의 현장 시찰 결과, 1일차 결과 브리핑을 보고 오셨습니다. 잠깐 정리를 해 드리면 오늘 보고 올 설비들은 다 보고 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어떠한 원리로 핵종을 제거하는지 알프스라고 하는 핵종제거시설을 살펴보고 그 제거된 뒤에 방류 전에 K4라는 탱크군에서 얼마나 균질화를 하느냐, 이런 농도 측정하는 부분을 살펴본 다음에 여러 시설들이 작동되는 신호체계, 그 모든 신호들을 총체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감시 운전 제어실까지 확인을 했다. 이렇게 오늘 1일차 현장 점검 결과를 브리핑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실효성입니다. 얼마나 오염수에 대해서 위험도라든지 오염도라든지 이런 것들을 얼마나 실효적으로 측정을 하고 점검을 했느냐 이런 부분일 텐데 일단 고영인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영인]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여기에 방류도 오염수가 이후에 바다를 타고 우리나라 제주도에 와서 우리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는지 또는 거기서 자란 물고기들이, 또 후쿠시마산이 세계로 수출이 돼서 먹어도 지장이 없는지 이런 것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설명을 보더라도 지금 우려했던 것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금 설명을 듣고 둘러보았다라는 표현을 계속 했습니다. 시찰단의 역할이 뭡니까? 시찰단의 역할은 정확하게 이 오염수가 국민들에게 안전한지 이것을 검증하는 겁니다. 둘러보기만 하기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죠. 그러려면 검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측정 장비를 가지고 가야 돼요, 우리가.
그런데 이번에 그것을 여러 번 질문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가져갔고요. 그다음에 시료 채취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까 조 의원님은 잘못 알고 계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 시료 채취를 우리가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일본이 스스로 설명했습니다. 이번에는 설명회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측정이나 검증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지금 가서 우리가 확인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검증과 관련된 것이 돼야 하는데 이러한 장비도 없고 원천 데이터도 없는 상태에서 제가 볼 때 아까 알프스, 다핵종제거설비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다 전문가들이니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걸 가서 왜 설명을 들으러 갔나요? 검증을 해야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아까 제가 답변 과정에서 조금 더 보완을 해야 할 것이 지금 저는 여당의 태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우리가 확인하려고 하는 쪽보다는 영국의 옥스퍼드대 엘리슨이라는 교수가 오염수 1리터를 마셔도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우리 바다 지키기 TF가 국민의힘에 있던데 이분을 초청했더라고요. 그래서 이분은 마셔도 된다. 그리고 일본을 신뢰해야지, 자꾸 판단하려고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절대적으로 일본의 오염수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사람을 데려다가 초청 특강을 듣고 그리고 자꾸 우리가 검증이라든가 국민의 우려를 대변하려고 하는 민주당의 시선을 무슨 음모라도 있듯이 이것을 반일몰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자꾸 정치적인 수사로만 하고 있는데 좀 더 본질적으로 들어가서 검증을 해야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또 다뤄야 할 주제가 있기 때문에 조해진 의원님 반박 의견 짧게 듣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해진]
유국희 단장은 원자력안전위원장인데 원안위에서 쭉 커온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문가 중에서 전문가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원자력 수준은 또 안전도 전 세계, 발전 기술도 전 세계 톱이지만 안전 기술도 전 세계 톱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들도 우리 원전을 우선적으로 수입을 하는 이유도 그런 것이고. 그러니까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까 전문가를 평가하라고 하면 사실 미안해요. 자신도 없고. 그렇지만 저는 그쪽 상임위를 4년을 했어요. 원안위가 제 상임위여서 제가 4년을 있었고 제가 간사를 했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은 아는데 여기서 짧게 말씀을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최고의 전문가고 정부의 전문가들도 최고 전문가들이 갔고, 아까 민간이 안 갔다고 했는데 민간도 갔습니다. 외부의 전문가들도 같이 갔습니다. 교차검증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만 검증하는 게 아니고 IAEA도 검증하고 IAEA는 또 전 세계 전문가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모르면 아무도 모른다고 봐야 돼요, 그거는. 그 사람들이 검증 못 한다면 아무도 검증 못 하는 거고, 그 사람들 못 믿으면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어요. 거기다 G7 국가들이 다 달려들어서 이 문제를 같이 검증하고 있고. 그래서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냥 이거 어떠냐, 저거 어떠냐, 이런 식으로 근거 없이 의혹 퍼뜨리기 식으로 할 게 아니라 뭐가 딱 잘못됐다는 것을 전문가적인 견해를 가지고,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막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끝내야 돼요. 광우병 때부터 계속 그랬잖아요.
[고영인]
저도 10초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여기에 민간 자문위원들도 갔다고 하는데 명단을 발표 안 해요. 그 여러 가지 우호적인 사람들로 구성했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거에 대한 비판적인 사람들이 같이 가야죠. 그리고 명단을 밝혀야죠. 그다음에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서 하더라도 내부 피폭을 일으키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는 삼중수소가 그대로 잔류됩니다. 이런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가야죠. 그 정도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정화 혹은 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설비들을 살펴보고 앞서 브리핑 보신 것처럼 내일은 방류 시설 같은 것들도 살펴본다고 하니까 점검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서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하기는 했는데 여야가 겨냥한 부분은 조금 다른 듯합니다. 먼저 고영인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영인]
저희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서 항상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정치가 항상 말씀하신 원칙과 상식에 입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이러한 것들을 반추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공정과 상식을 얘기했고 또 노무현 대통령의 여러 가지 영상을 보면서 감동도 하셨다고 하니까. 그리고 또 김기현 대표도 이렇게 함께 가신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무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단지 이 과정에서 우리가 진짜 그러한 정신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최근에 여러 가지 정치적 논쟁이 이러한 추상적인 어떤 철학적 원칙과 괴리되는 이런 것들로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 당내 상황을 조금 지적하는 부분들도 있던데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조해진]
노무현 대통령을 일찍부터 지지해온 친노 또는 노빠라고 그러기도 하고, 우리나라 팬덤 정치의 시작이죠. 그때부터 지지했다가 또 수사받고 이러면서 실망하고 돌아섰던 분들도 있었고. 그러다가 불행하게 돌아가시고 나서는 오히려 더 많은 공감하는 분들이 생겼는데 그분들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것하고 또 우리 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공감하고 기리는 것은 좀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치를 어떻게든지 깨끗하게 해보려고 정말 몸부림친 부분. 그러니까 정치를 잠시 쉴 때 남의 도움 안 받고 부당한 정치자금 안 받고 내가 벌어서 내가 정치하겠다라는 생각을 실제로 시도를 했잖아요. 자기 참모들하고 장수천이라는 물 장사를 시작했잖아요. 정치인이 사업할 수 있습니까? 실패했죠. 그렇지만 정말 그렇게 처절하게 남의 신세 안 지고 도덕적인 순수함을 유지하면서 정치하려고 했던 그건 정말 가슴이 찡한 부분이 있고.
그리고 대한민국이 지금 벌써 지방소멸이라는 위기까지 왔는데, 나라가 망국적인 상황까지 갔는데 그때 이미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면 수도권과 지방이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양극화가 너무 심해지고 나라 같지 않은 나라가 된다고 생각해서 국토균형발전을 정말 절실하게 고민해서 수도를 옮겨버렸잖아요, 수도를 옮기지 못했지만 수도를 옮기는 정도까지 결단을 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것은 양극화를 막을 길이 없다는 그런 것. 그다음에 FTA라든지 이라크 파병 연장이라든지 이런 거 자기 지지자들이 다 반대하는데도 나라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지자들로부터 비판받고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가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정치 손해를 감수하면서, 정권이 흔들리는 걸 감수하면서 나라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했던 그 결단. 그거는 저나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당들도 여전히 공감하고 우리 정치가, 지금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치우쳐서 아까 정세균 총리께서도 상식이, 순리가 이기는 나라가 돼야 한다라고, 승리하는 나라가 돼야 된다고 하셨는데 그게 노무현 정신인데 지금 상식도 없고 순리도 없고 그냥. 우리 여야 할 것 없이 본받고 우리 정치를 상식적으로, 순리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금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하기 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방문했습니다. 이걸 두고 총선 1년 앞두고 중도층이나 보수층을 모두 겨냥한 행보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해진]
노 대통령도 말씀드린 것처럼 훌륭한 대통령이었지만 김영삼 대통령 정말 특히 우리 보수 정당에서 배출해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수십 년의 투쟁을 통해서, 헌신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민주화의 기수였고 그다음에 처음으로 군사정권을 사실상 끝내고 문민정권으로 사실상의 정권교체를 이루어서 그다음부터는 민간 대통령들이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통해서 계속 만드는 첫 문을 연 분이고 그걸 위해서 목숨을 걸었던 분이고 그리고 대통령 되시고 나서는 어느 한 정권이 하나 하기도 힘든 일을 하나회, 군사정권 잔재를 완전히 척결하고 청산한 것이라든지 또 공직자들 재산 등록해서 공개하게 한다든지 또 실명제를 도입한다든지 이런 걸 통해서 나라를 완전히 바꿔 놓은. 그래서 자랑스러운 분. 그래서 아마 김 대표가 가신 김에 기리기 위해서 찾아가셨던 것으로 봅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도 짧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 보냈던 당원, 지금 강성당원 제명했는데 일반 당원 상대로 제명한 사례가 최초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고영인]
일단 우리 당에서 당원을 제명한다라는 사실은 좀 안타까운 사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아픔을 겪는 이유는 우리 당이 실질적으로 내부에 흑백논리로 갈라지고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이것이 일방으로만, 비난으로만 이것이 갈 때 당이 분열적 요소를 가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게 내년에 우리가 총선뿐만 아니라 실제 국민을 향하는 그런 정당이 되려면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러한 잘못된 행위는 바뀌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러한 의지가 이번에 표명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당원 간에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서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그러면서 그 속에서도 또 건전한 비판들을 서로 수렴시켜나가는 그러한 것들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저희들이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오염수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정국 소식은 조금 덜 짚어봤는데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그리고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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