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에서 위조여권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권도형 대표에게 자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권 대표는 편지를 통해 지난해 6월 창당한 '지금 유럽'의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맺었고, 정치자금도 후원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편지를 공개한 아바조비치 총리는 권 대표와 스파이치 대표의 연관성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특별검사실에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 유럽'은 오는 11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스파이치 대표는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됩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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