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삶이 풍족해질수록 자연은 시름하고 있습니다.
바다도 예외가 아닙니다.
연간 천만 톤이 넘는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와 바닷속 생명을 살리려는 노력,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류제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
그 바닷속의 세계는 어느 때 보아도 평화롭습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수를 놓고, 다양한 생명체들이 여유를 즐깁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가 영원할 수 없다는 경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길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천4백만 톤으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80%는 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입니다.
[루시 우달 / 엑스터대 생명 정책 보존학과 부교수 : (이 쓰레기들이) 일단 우리가 갈 수 없는 깊은 바다로 가면 회수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바다를 병들게 하는 것은 더 있습니다.
[캐산드라 부룩스 / 콜로라도 보울더대 환경학과 부교수 : 하나는 전 지구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당장 줄이는 것입니다. 또 대규모로 보존지역을 정해야 하고요."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계를 위한 어업도 바다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해양오염을 규제하기 위해 최근 전 세계 175개 나라가 올해 11월까지 협약을 만들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다른 바다 생명 살리기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 두 자릿수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바키타 돌고래'를 살리려는 이들입니다.
[아덴 파나 푸엔테스 / 멕시코 자연보호구역 국가위원회 관리 : (음파탐지기로는) 2년 전에는 26마리, 올해는 61마리고요. 직접 본 것은 2년 전 8마리였는데 올해는 16마리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멕시코가 바키타 돌고래의 목숨을 위협하는 불법 거래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규정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영상편집: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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