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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아프리카 사절단 '종전 요구'에 "우크라가 대화 거부"

2023.06.18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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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본격적인 반격과 이에 대응한 러시아의 방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직접 푸틴 대통령을 만나 종전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해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기자!

아프리카 측이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한 부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찾아가 푸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쟁이 아프리카와 전 세계 많은 다른 나라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쟁은 끝나야만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지금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엄청난 불안정과 피해를 초래하는 전쟁 종식을 위해 협상할 때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로 개방과 양국 포로 교환, 그리고 고향을 떠난 어린이들의 귀환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국제평화와 무력 사용 금지를 규정한 유엔 헌장 준수를 거론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준수한다고 확신한다면서 대화와 협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뭐라고 답을 했나요?

[기자]
간단히 말하자면 '종전 협상에 대한 생각은 있는데 우크라이나 때문에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아프리카 사절단의 입장을 환영하며 아프리카 국가와의 우호 관계 강화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탓에 사태 해결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대화 참여를 거부한 적이 없고 아프리카의 제안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튀르키예에서 논의됐던 합의문 초안이라는 문서를 보여주며 러시아는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철수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잘 안 돼 세계가 식량 위기가 직면했다는 시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시장의 모든 식품을 휩쓸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린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어린이들을 데려온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포로 교환 문제에 대해선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 절차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 사절단은 앞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마찬가지로 조속한 종전을 위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철수한 뒤에만 협상이 가능하고, 현재 상황에서 협상은 전쟁 동결일 뿐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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