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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퇴출된 황우석 근황…'만수르 밑에서 일한다'

2023.07.1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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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퇴출된 황우석 근황…'만수르 밑에서 일한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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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논문 조작 사건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황우석 박사(70)의 근황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황우석 박사는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에 등장해 현재 UAE 바이오테크 연구센터를 오가며 '동물 복제'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 박사를 현지로 영입한 인물은 세계 최고 갑부이자 맨시티의 구단주로 잘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였다. 황 박사는 개와 낙타 등을 복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가 지금까지 복제한 동물은 소, 돼지, 고양이, 늑대, 코요테, 말, 낙타 등 1,6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는 황우석을 '인류 역사상 최초의 업적을 세웠지만, 완전히 추락해서 무너진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4년 세계 최초 인간 배아줄기세포 추출·배양에 성공해 난치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 위인으로 등극했으며 노벨상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얼마 후 그의 줄기세포 논문이 일부 조작됐으며, 난자 채취 등 연구 과정도 비윤리적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과학계에서 퇴출당했다.

황 박사는 다큐멘터리에서 "한국 과학계, 세계 과학계에 하나의 교훈과 이정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압박이 있었다고 핑계를 댄다면 그건 비겁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욕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지 그걸 가지고 누구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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