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나 나른한 오후에 커피 한 잔 마시는 걸 낙으로 삼는 분들 많을 텐데요,
대표적인 커피전문업체 스타벅스 앱이 해킹당해 고객 충전금 800만 원이 도용됐다고 합니다.
일정 혜택을 받기 위해 앱 자체에 일정 금액을 충전해 놓는 '선불 충전금'을 노린 범행으로 보입니다.
90명 정도가 피해를 봤다는데, 규모는 더 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KC 컴퍼니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입니다.
지난 10일 애플리케이션에 부정 로그인 시도가 있었고, 성공한 일부 계정에서 충전금 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으로 취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조합해 해외 IP를 통해 해킹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업체는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피해 금액은 전액 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고객은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꾼다고 해서 모든 해킹을 다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죠.
스타벅스 선불 충전금 규모가 해마다 늘고 그 금액도 천문학적인 액수인 걸 감안하면 업체에서도 안전한 시스템을 완비할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고객들이 쌓아둔 선불충전금은 해마다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기준으로는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사이 400억 원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이번 스타벅스 해킹 시도와 관련해 피해 규모가 정확히 집계된 건 아닙니다.
아직 피해 여부를 모르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미리 충전해 놓은 금액이 있다면 이상 없는지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스타벅스처럼 앱 자체에 선불금을 충전해 놓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데요,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와 업체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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