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 43,000여명이 참여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 400명 이상이 온열 질환을 호소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소방본부는 전날 하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서 온열질환자 발생 신고 17건을 접수했다.
소방이 집계한 온열질환자 17명 중 13명은 외국인이다. 이들은 온열·고열 증세와 함께 두통, 어지럼증, 구토, 탈수,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가벼운 이상 증세를 호소한 인원까지 더하면 잼버리 영지 내 온열 환자는 400여 명을 넘는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전날 하루 잼버리 영지 안에서 온열질환 증세를 보인 400여명에 대한 조처가 이뤄졌다"며 "잼버리 병원에 냉방기능을 강화하고 침상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린다. 1일 부안군 기온은 34도를 웃돌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부안군은 이번주 내내 폭염이 예상되며 특히 오는 3일은 최고 기온이 35도에 이른다는 예보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는 당분간 무더운 날씨에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참가자들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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