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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선 2만7천 척 피항...광주 3천 세대 정전

2023.08.10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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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은 파도에 전남 지역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가 있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지금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여수 지역은 태풍 왼쪽 반경에 들고 있는데요.

지금은 강한 바람은 많이 잦아든 대신 굵은 빗방울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은 아직 태풍 영향권에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기에는 이릅니다.

어선들도 항포구에 줄줄이 배를 묶어두고 태풍이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전남 지역 항포구에만 모두 2만7천여 척의 어선이 피항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유지 중입니다.

산간 지역인 광양 백운산에 171mm, 구례 성삼재에 14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6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여수 거문도에서는 최대 파고가 5.7m까지 관측됐는데요.

전남 앞바다에 가두리 양식장이 5천3백여 헥타르에 달하는 만큼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현재까지 전남 여수 간여암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9.2m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출하를 앞둔 과수 농가들은 낙과 피해가 있지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전남 연안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목포역과 여수 엑스포역, 광주 송정역 등 태풍 영향권에 놓인 노선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항공기도 광주와 여수, 무안 공항에서 사전 결항했습니다.

무등산과 월출산, 다도해 등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광주에서는 새벽 4시 반쯤 서구 금호동 일대에 아파트 단지 6곳 3천여 세대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여수에서는 봉산동에 있는 한 주택 지붕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는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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