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무소불위 공영방송, 국민 신뢰 받게 할 것"

[앵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방송장악 논란과 아들 학교폭력 문제가 논란이 됐던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근본적인 개혁을 강조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왔던 공영방송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통위로 출근해 직원들 앞에 선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그동안 공영방송이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으로 국론을 분열시킨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이런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 이번 6기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선도하겠습니다.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온 공영방송이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에 이어 첫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포털과 SNS 등을 겨냥해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 공영방송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방송통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포털 사업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용자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방통위는 전체회의에서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으로 생긴 자리에 김성근 전 MBC 본부장을 EBS 정미정 전 이사 해임으로 생긴 자리에 강규형 명지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 위원장 취임을 두고 전국언론노조 등 14개 언론단체 대표자들은 방통위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방통위가 방송장악위원회가 됐다며 방통위 해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